부모님의 노후자금 어떻게해야하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이혼|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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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노후자금 어떻게해야하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iican
·3년 전
엄마아빠가 약 3년 전 이혼을 하셨어요. 아버지의 폭력과 경제적 이유로.. 모은거 하나없이 부모님이 가난하게 사신게 부모님 두분 탓인줄 알고있었습니다. 원래 가지고 있던 집은 아버지 혼자 사시고 이혼 후 저는 어머니랑 같이 월세방에서 살았어요. 제 용돈과 월세는 모두 어머니가 부담했습니다. 아버지에게서 받는 돈은 하나도 없었어요. 근데 이혼 후 3년 새에 어머니는 5천만원을 모았고 아버지는 그 사이에도 한푼도 없다며 빚을 지러 다니시는데 너무 걱정이 되어서요 어머니는 그래도 월세에 저까지 키우시면서도 돈을 잘 모으시지만 집이 없으셔서 (부모님 공동명의 집인데 어머니께서 아버지 드린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집을 사려면 돈을 모아야하고, 아버지는 일을 해도 돈을 못모아요 어디다가 쓰는건지.. 젊은시절 도박을 좀 좋아하셨습니다. 어찌됐건 부모님 두분 다 노후대비가 하나도 안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저와 언니는 일을 해도 많이 못벌어요 앞으로 계속해봤자 월200이상 겨우 벌고있습니다. 이번에 졸업생이고 코로나가 터지고 티오가 반으로 줄어 준비하던 원하는 기업 취업에 실패를 했습니다. 저는 결혼과 출산은 이미 포기했어요. 제 노후도 포기했습니다. 그래도 단 하나 원하는 건 미래에 부모님이 아프실 때에 병원비로 슬퍼하고싶지 않습니다.. 할아버지가 아프실 때 병원비로 눈치보시고 하시는게 너무끔찍하고 슬펐던 기억이 너무 강렬해서요. 알아보니 평균 암치료비가 5천만원이 든다고하는데 그럼 합쳐 1억을 병원에 쓴다고 생각하니 제가 언제 그 돈을 모을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친구들에게 말하니 그렇게까지 생각하는것도 신기하다고하고 좀 이해를 못하더라고요. 사실 저는 무엇보다 아버지가 저희에게 돈을 한푼도 쓰지 않으시면서 돈을 못모으시는게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살고싶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저를 위해 살고싶기도 합니다.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언젠가 나중에 혼자가 되면 안락사하고싶네요. 저는 제가 고독사가 되어도 슬프지 않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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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can (글쓴이)
· 3년 전
@metalgrey 아버지는 국민연금은 한번도 안내셔서 연금 나올것도 없고 보험은 사기라며 하지도 않으시네요 저번에 아버지 나이로 검색해보니 보험금도 높게 책정되던데 너무 화가나는데 제 말은 듣지않으시네요 화가 나 미칠지경이예요 제 삶을 사는건 중요한것 같아요 그렇지만 부모님을 외면하고 사는것도 불가능한 것 같아 힘드네요. 그래도 자신을 챙겨야만 부모님도 챙길수 있는건 사실이겠죠..저를 놓지 않도록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덧글감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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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can (글쓴이)
· 3년 전
@metalgrey 암보험에 대해서 알아봤네요 보험을 자식이 해주는 것도 많군요 아버지는 자기가 내야 한다고 하면 절대 안하실것같은데.. 제가 수습기간만 끝나면 부모님 암보험들어드려야겠어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