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가 뭔가요.
제가 살면서 단 한번도 연애를 안했어요. 고백이라 해야하나 타인에게 사귀자는 말은 몇번 들어왔는데 제가 사랑을 못해줄 것 같아서 받아드린 적은 없어요. 그렇게 살아왔는데 최근엔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이상한건가, 나만 이러는건가. 그게 큰 문제를 불러오는 건 아니지만 진짜 흰 천 위에 작은 점이 찍힌 듯 걸리적거리더라구요. 이성이든 동성이든 뭔가 사귀고 싶다, 연애하고싶다. 하는 생각이 진짜 제 삶에 단 한번도 없었어요. 슬슬 연애하란 말이 들려서 더 신경쓰이기도 하고. 제 성정체성의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그냥 저는 저 하나 신경써주기도 벅차고 연애를 한다는게 그냥 제일 친한 친구정도 아닌가 라고 생각해서.. 제가 연애를 안해봐서 그러는 건가 싶다가도 왜? 굳이? 라는 생각뿐이고.. 감정 하나가 결여된건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혼자 고민하다 답답해서 적어봤어요.. 연애감정이라 해야하나..? 그게 다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