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엄마자격이 없어 엄마가 왜? 라고 물어본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부부|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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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엄마는 엄마자격이 없어 엄마가 왜? 라고 물어본다면 책을 써서 출판할수도 있을것같아 엄마는 어른이 아니야 엄마는 그냥 평생 소녀이고싶은거야 누가 자길 챙겨주길 바라고 어디에 기댈 생각만 하고 그걸 당연하다고 여기면서 그걸 효도하는거라고 여기면서 다른 부모들을 비하하지 엄마는 준비가 안돼있었어 최소한의 지식도 없었어 자식에게 해야할말과 하지말아야할말도 구분하지 못했어 오히려 하지 말아야 할 짓만 했어 자식때문에 인생을 망쳤다는 말을 일상적으로 하고 니가 아니었다면 결혼하지 않았을거란 말을 하고 폭력을 쓰고, 알콜에 의존하고 집안일은 내팽개친지 오래라서 아마 나는 방임으로 죽었을지도 모르지 엄마는 엄마로써 뭘 해줬다고 생각해 날 사랑했어? 엄마는 친구를 사랑했어 술을 사랑했어 집에 들어오질 않았잖아 내가 유년기를 혼자 보내게 했잖아 내가 어렸을때부터 홀로서게했잖아 형편도 안좋은데 돈을 술에 다 꼴아박고 술이 도피처라고 하면서 취하면 더 난동을 부리고 자식한테 욕을 하고 병x 등x이라며 욕을 하고 나한테 쓰는 학비가 아깝다고 말하고 그것밖에 안되는 인간이냐고 비아냥대고 내가 별볼일없는 인간이라고 욕하고 매일 술에 취해 비틀거리고 술때문에 치한한테 죽을뻔하고 술때문에 아빠랑 싸우고 집안이 풍비박산이 나고 문이 부숴지고 거울이 깨지고 어렸던 내 앞에서 술때문에 그렇게 부부싸움을 하고 집밖으로 내쫓기게 하고 아빠를 두려워하게 하고 그러면서도 정신을 못차리고 술을 마시러 다니다가 집에서 같이 내쫓긴게 몇번인지 기억도 안나 오늘만 마시고 갈게 금방갈게 그런 메세지를 받는게 얼마나 무서웠는데 아빠한테는 말하지마 그런 메세지를 받는게 얼마나 무서웠는데 일주일에 6일을 술과 약속으로 채우고 집에서 나는 방치되고 학교행사는 한번도 오질 않았으면서 친구생일 친구약속은 한번도 빠지질 않고 술에 안취한 날이 없고 우울증까지 얻어서 죽여버리겠다 죽어버리겠다 협박을 하고 남탓밖에 안하고 욕밖에 안하고 내 꿈을 짓밟고 칭찬은 절대 해주질 않고 미쳤냐? 그런 거 할 정신이 있냐 이런말로 내 재능을 짓밟고 상장을 받아도 그딴거 쓸모없다고 말하고 엄마는 그게 부모인것같아 엄마가 좋은 부모인것같아? 엄마는 늘 우울증 핑계를 댔어 산후우울증때문에 날 팼고 자존심이 상해서 날 팼고 내 자존감을 어떻게든 깎으려는 사람처럼 칭찬은 전혀없고 욕은 항상 내가 못생기고 뚱뚱하고 더럽고 추악한 존재라고 말하고 내 성적을 알지도 못하면서 늘 부족하다고 말하고 수능을 앞둔 내가 스트레스에 헐떡일때는 니가 노력이 부족해서 그런거다 니가 게으르고 열심히 안해서 그런거다 그걸 조언인것처럼, 명언인것처럼 말해서 내가 그 자리에서 얼어붙어 공황에 허덕일때도 엄마는 날 욕하기만 했어 내가 좀더 용기가 있었다면 난 이미 자살했을거야 우리집이 좀더 높은층에 있었다면 내가 고소공포증이 없었다면 내가 칼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난 이미 오래전에 죽었을텐데 엄마는 엄마를 할 자격이 없었는데 그냥 한순간 저질러버린건데 이렇게 실수로 내가 태어나버린거고 내가 그걸 자각하도록 도와줬고 내가 세상에 나와선 안될 사람이었던것처럼 내가 소중하지 않은 존재인것만 부각하고 날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만들었어 그러면서 피해자인것처럼 굴어 엄마가 드라마를 보고있었어 이혼한 부모와 자식이 나왔어 그 드라마의 엄마가 말했어 니가 이해해줘 그래줄 수 있지? 난 너무 화가났어 너무 화가났어 왜 이해해야해? 저 어린애가 뭘 이해해야해? 엄마한테 들으라는 듯이 말했어 저런 말을 하는게 이해가 안돼 부모의 사정이라느니 어른의 사정이라느니 어린애한테 뭘 바라는거야? 쟨 그냥 어린애인데 엄마는 내 말을 듣고 울었어 왜 울었는지는 모르겠어 그냥 날 쳐다보면서 울었어 그래도 엄마는 좋은 엄마였지? 이러면서 울었어 그런 확신이 있었으면 울지 않았겠지 엄만 왜 울었던거야 그런말을 들으니 자존심이 상해서? 엄마가 형편없는 엄마인게 자각이 돼서? 난 엄마가 반성할거라는 기대는 안해 엄마는 소녀로 태어나서 소녀로 죽을거야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소녀 인생을 모험처럼 즐기는 소녀 인생을 즐기는게 너무 즐거워서 딸린 혹도 신경쓰지 못하고 혹에게도 인생이라는게 있다는걸 인정하지못하고 난 아직 어리다며, 세상을 알지못한다며 그렇게 빠져나가면 될 소녀 엄마는 생명을 품을 자격이 없었는데 내가 눈치없이 태어났어 미안해 엄마 그냥 엄마 인생을 살아 난 그냥 사라져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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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yjns
· 3년 전
아니에요 죽지마세요 어머니가 정말 답이 없는겁니다 괜찮아요 지금부터 열심히 사세요 아니면 어머니가 밖에 나가셨을때 집 비번을 바꿔요 그렇게 어린나이에 홀로 선게 정말 대단해요 정말 존경스러워요 하고싶은거 다 하세요 그리고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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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ening
· 3년 전
소녀인 채로 사는 엄마를 떠나 자신의 인생을 살겠다는 마음이 멋지네요.오히려 미숙한 부모를 만나 더 자립성있고 떳떳한 자녀가 되신 것 같아요.너무 잘 버티고 계신 것 같으니까 과거의 아픔에서 나와 미래의 행복을 생각해보시는 건 어떨까요.소녀마냥 철없는 엄마에게서 꾸준히 참고 버텼는데 포기해버린다면 너무 아쉽잖아요.떳떳히 당신의 인생을 살아요.정말 응원합니다. 이제 앞으로의 인생은 빛날 일 밖에 없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