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꼭 활짝 피어야만 해요.. 왜 꼭 휘황찬란하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싸움|완벽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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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66Hope99
·3년 전
왜 꼭 활짝 피어야만 해요.. 왜 꼭 휘황찬란하게 빛나야만 봐주나요. 전 항상 저에게서 나오는 빛이 흐려진 순간은 있어도 아주 꺼진 순간은 없었어요. 감춰져있는 매력도 그럭저럭 괜찮지 않나요? 정말 내 사람들한테만 은은하게 그 향이 닿잖아요. 그리고 젊다는 이유로 자꾸만 주변에서 성실하기만을 강요받는데, 성실하지 않으면 좀 어때요. 남한테 피해주지 않는 선에서는 편한대로 사는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훗날 책임질 수만 있다면요. 또 남들의 기준에서 봤을 때의 내가 성공한 모습이 아니라고 해서 위축될 필요가 있나요. 내가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대로 만족하며 살면 그만인 걸요. 적어도 저는 쉽게 만족하지 못하는 완벽주의인데도 불구하고 제 자신만은 설득시켰고, 스스로에게 인정을 받았으니 된 거 아닌가요. 사회가 이런저런 편견을 갖고 있다고 해서 나까지 그러한 편견들을 흡수할 필요가 있나요. 나라도 바른 눈으로 바른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바로 보면서 목소리에 힘이 실리도록 열심히 살면 되죠. 사회성으로 사람을 가리고 성향차이를 존중하지 못해서 인싸와 아싸로 나누며 친구 수로 무시하고 생각없이 상처주는 미개한 또래문화에 동화되지 않아서 이해하기 어렵고 힘들다면, 그런 보잘것없는 생각에 머물러 있는 또래들에게 물들지 않았으니 다행이라 여기고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하면 되죠. 적어도 난 남의 친구 수만 의식하고 친구를 하나의 권력인 양 생각하며 틀에 갇혀버린 멍청한 저 사람들보다 인격적으로 성숙한거고 한 차원 더 높은 사고를 하고 있다는 거니까 상처받지 않아도 되요. 오히려 우스운 일이죠. 이렇게만 적고 보니까 너무 해탈한 사람같은데 이런 제가 낯설게 느껴지네요. 아무튼 전 그냥 시들시들 살다가 가려고 합니다. 그러다 중간에 하루 반짝 빛나고 그런 날들은 1년 중 두세번 정도 있겠지요. 제 인생은 늘 그래왔던 것 같아요. 노력으로 더 빛나는 날들이 많아지게끔 할 수야 있겠지만... 경험상 혼신을 다한 노력도 절 배신하던데요. 밤샘이 지속될 만큼 시간투자를 많이 하고 욕구를 절제하고 끊임없이 고뇌하고 연구해서 철저하게 준비하고 실천했는데도 노력에 따른 적절한 보상은 주어지지 않았어요. 어떤 상황이든 항상 예외는 있는 거니까 제가 특수한 상황이었다고 믿고 싶은데... 그래도 노력에 배신당한건 사실이니까요. 제 스스로의 노력에 제가 감동받을 정도로 혼신을 다했는데도 노력이 미치지 못한 결과를 받으니까 그 결과에도 상처를 받게 되더라고요. 그 이후로 너무 열심히 살 필요는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물론 제 인생에서 얻은 깨달음이라 모든 사람들의 방향과 방식에 적용되지는 않겠지만요.. 제가 살아온 인생은 항상 이랬어요. 항상 편견과 싸워야만 했던, 생각이나 특성이 대중적이지 않아서 다수보다 소수에 속하는 일이 잦았던. 조명의 빛을 잠시 피해가는 사람마냥 어떤 면에서도 크게 주목받지 못해서 평생에 걸쳐 피눈물나는 노력을 끈질기게 했어도 수차례 보상받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너무 크게 데여서 더 이상 마음의 문을 열고 사람을 좋아할 수가 없는. 늘 이런 식이죠. 형식적으로 성인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이후로 고작 3년을 더 살았을 뿐이지만, 그리 오래 살아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매 순간 성실하고 꾸준하게 이겨내려고 자신과의 싸움을 거쳐서 노력했던 사람이니까. 은은하게 그 자리에서 작게 빛나는게 제가 추구하는 가치이고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고 그냥 전 이렇게 살 테니 제발 저 좀 가만히 내버려두세요. 그 사람이 살아온 역사를 알고 나면 왜 그런 생각과 행동을 하는지 이해를 하게 되고 더 나아가면 인정을 하게 되잖아요. 저라는 한 사람의 책 표지만 보고 욕하지 마시고 제가 어떤 사람인지 읽어보세요. 대부분 저에 대해 제대로 알려는 생각조차 없기에 자신이 쓰고 있는 색안경을 벗을 생각은 안 하고 무작정 까내리는 것일 테고 저 또한 그런 시원찮은 사람들에게 마음쏟을 이유는 없지만, 시원찮은 사람들은 남한테 피해를 주니까 살아있는 이상 스트레스를 받게 되니까요. 생각을 정리하려고 하다보니 오히려 더 모르겠습니다. 전 그저 제 방식대로 살던대로 고독하게 사는 게 가장 잘 맞는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 얽매이지 않는 사람으로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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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herbe02
· 3년 전
토닥토닥 토닥토닥 토닥토닥 토닥토닥 님을 이해할 수 있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도 꼭 만나게 되실거예요 인생은 길고 예측불가의 기회와 희망이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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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Hope99 (글쓴이)
· 3년 전
@blueherbe02 좋은 말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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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herbe02
· 3년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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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Hope99 (글쓴이)
· 3년 전
@!386fb86cc85129caebc 빛과 꽃에 비유했는데 큰 뜻은 없어요! 제 상태를 드러낼 수 있는 정도의 표현인 것 같아요. 반딧불이 맘에 드네요ㅋㅋ 여전히 방황중이지만 극복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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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3년 전
인간을 본질로만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참 많아요 개념에 휘둘리다보니 틀을 꼭 씌워야 안도하나봐요 달은 수많은 별들을 친구로 삼지만. 그건 달이 별만큼 빛나진 못했다는 반증이기도 하죠 새벽마다 뜨는 어떤 별은 다른 별을 친구로 삼지 않아도 아무도 무시 못하거든요 그리고 하늘에 보이는 어떤 별보다도 제 방 전등이 저에겐 더 환해 보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