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우울하고 살기힘듭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불안]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우울하고 살기힘듭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andvnaqks10
·3년 전
저도 자존감을 가지고 싶지만 외적인 면에서도 뛰어난 부분을 찾지 못하겠고 내적으로도 좋은 면을 모르겠어요. 다른 사람이 칭찬을 해줘도 제가 생각할 때는 아무리 봐도 아닌 것 같아서 자존감이 생기지 않아요. 자존감이 낮아서 사람들과 대화도 잘 못해서 사람들이 점점 멀어질 때가 많고요. 회피성으로 매사에 무기력하고 밖에 나가고 싶지 않습니다. 내가 가치있는 사람이 아닌 것 같아서 울 때가 많아요. 우울함이 심할때는 울면서 죽고싶다고 얘기하지만 사실 진심으로 살고싶습니다. 제가 이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이렇게 태어난 것도 아닌데 세상이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제 이런 복잡한 감정을 다 털어놔도 이해해주고 위로해주는 제가 의지할 사람이 있었으면 좋갰어요..
힘들다답답해콤플렉스우울해외로워무기력해슬퍼의욕없음족쇄가된다자존감이라는단어가때로는족쇄가된다자존감이라는단어가때로는족쇄가된다자존감이라는단어가때로는족쇄가된다자존감이라는단어가때로는족쇄가된다자존감이라는단어가때로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3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자존감이라는 개념의 감옥
#때로는
#자존감이라는단어가
#족쇄가된다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자신에 대해서 긍정적인 인식을 갖기를 매우 어려워하시네요. 다른 사람의 칭찬에도 마카님은 스스로에 대해서 만족하시기 어려워하시는 것 같아요. 자존감의 문제일까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 원인 분석
자존감이라는 단어는 실재하지 않는 것을 하나의 개념으로 묶은 단어에 불과합니다. 자존감이라는 개념은 정확한 수치조차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개념은 전문가가 어떤 문제에 원인을 찾는데에는 좋을 수도 있지만, 자신을 스스로 평가할 때, 자존감이 낮다는 평가에 집중하게 되면 자기 자신을 더 싫어하게 만드는 개념이 되기도 합니다. 자존감이라는 단어는 감옥으로 작용될 수 있습니다. 자존감이 높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면 자존감은 저절로 올라갑니다. 내가 어떤 조건에서도 나는 가치가 있고, 나 있는 그대로 소중하다 하는 느낌이 중요합니다. 자존감이 높지 않아도 나는 있는 그대로 가치가 있고 소중합니다. 그럴 때 자존감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그러니 자존감이라는 단어를 먼저 치워버리세요. 개념으로 마카님을 감히 평가할 수 없습니다. 제가 관심이 있는 것은 마카님이 자기 자신이 가치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스스로에 대한 평가입니다. 존재가 가치가 없다는 평가는 하루 이틀 생겨난 개념이 아닙니다. 그것은 아주 어린시절, 부모님께서 마카님을 대하는 태도에서 만들어집니다. 어린 아이는 자기 자신과 세상을 평가 할 능력이 없습니다. 어린 아이가 자기 자신과 세상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주 양육자(=어머니 혹은 아버지, 할머니)의 능력을 빌려옵니다. 주 양육자가 아이를 정말로 가치가 있게 대하면, 아이는 자신이 가치가 있는 존재로 인식하고 반대로 주 양육자가 아이를 가치 없게 대하면, 아이는 자신이 가치가 없는 존재로 인식합니다. 가치가 없게 대하는 것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부모님이 서로 사이가 안 좋아서 심하게 싸우는 경우, 주 양육자가 너무 자기 자신에 몰입되어서 예를 들면 우울증이나 불안, 정신질환에 놓여 있는 경우, 주 양육자가 자신의 일로 인해 너무 바쁜 경우, 주 양욱자가 자신의 인생을 사는 데 너무 바쁜 경우, 기타 등등의 아주 많은 원인에 의해 아이가 심리적인 돌봄을 잘 돌보지 못할 때, 아이가 자신의 감정들을 양육자로부터 수용받지 못할 때, 양육자의 자녀인 자신보다 양육자가 스스로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아이가 느낄 때, 자신이 세상에 받아들여질 존재가 아니라는 생각, 가치가 없다는 느낌이 아주 어린 시절에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자기 자신에 대한 개념은 평생을 갑니다. 아무리 주변에서 나를 칭찬해도, '내가 그럴리가 없다'는 생각이 사로 잡혀있습니다. 마카님의 잘못인가요? 아닐껍니다. 단언컨데 마카님은 이렇게 태어나서 이렇게 힘들게 살고 싶어서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마카님의 부모님의 잘못일까요? 그렇게 볼수만도 없습니다. 세상 누구든 사람에게는 무수한 자기만의 사정이 있습니다. 너무나 아쉬운 것은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지만, 아주 어린시절에, 마카님은 어떤 비극적인 일들로 어린 아이들이 겪었어야 할 소중한 존재의 경험을 받지 못했고, 그로 인해 마카님 안에 자신이 가치가 없다는 어떤 개념이 깊게 뿌리 박혀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사실에 누구를 향한 원망만으로 마카님의 삶을 채워나가기에는 마카님의 시간들은 너무나 아깝습니다. 마카님께서 세상에 태어나시기 전에는 9~10개월간 누군가의 소중한 보살핌이 있지 않으면 태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적어도 단 존재, 그 존재가 마카님이 행복하기를 빌었고, 세상에 귀한존재로 살아나가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그만큼 마카님은 있는 그대로 귀하고 소중한 분입니다. 단지, 어린시절의 어떤 비극들로 인해서 마카님은 잠시 자신의 존재가 가치가 없다는 생각이 무의식 속에 오랫동안 박혀있었을 뿐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어떻게 하면 이개념을 제거할 수 있을까요? 마카님에게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마카님은 마카님의 이야기를 무조건적으로 들어주는 관계의 경험 마카님의 마음을 공감받는 관계의 경험 이 경험들의 반복이 필요합니다. 마카님의 편을 들어주고, 마카님의 마음을 읽어주고, 마카님의 아픔을 함께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마카님의 감정에 공감해주고 따듯하게 품어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주변 분들 중에 이런 분들이 많으면 참 복된 일이지만 사실상, 내가 받았어야 따듯한 사랑을 모두 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찾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한 두번으로는 그런 이야기들을 들어주고 따듯하게 감싸줄 수 있지만, 필요할 때마다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은 현실적으로는 존재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이야기들은 반복되면 훈련되지 않은 사람은 심리적으로 탈진이 오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삶이 가장 먼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심리상담의 도움을 꼭 받으셨으면 합니다. 심리상담은 이 역할을 하기 위해서 공부하고 훈련한 사람들입니다. 마카님의 이야기를 반복해서 들어도 들어줄 수 있도록 훈련된 사람입니다. 심리상담의 도움을 꼭 받으세요. 마카님께서 만 24세 청소년 이시면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전화번호 1388)에서 무료상담이 가능하고 성인이시면, 국가기관, 학교, 사설기관에서 상담을 받으실 수있습니다. 마인드 카페에도 글을 자주 남겨보세요. 글쓰기는 마음을 정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좋은 도구입니다. 마인드 카페 프로에도 저와 같은 전문가들이 있으니 도움을 꼭 받으시기를 바래요.
심리상담을 받게 된다면 마카님이 어린시절에 받았어야 할 감정을 수용받는 경험들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런 반복들과 그리고 어린시절에 느꼈던 감정들을 상담안에서 선생님과 함께 이야기하며 표현되고, 이런 과정들 안에서 마카님이 얼마나 가치있는 존재인지 알 수 있는 경험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자존감이 높아진다는 것은 그 뒤에 따라오는 개념일뿐입니다.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 또한 좋아집니다.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감정을 잘 표현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뜻과 같습니다. 그래서 감정을 적절하게 잘 표현하고, 솔직한 사람은 매력이 많아서 인기도 많습니다. 마카님께서 상담의 도움을 꼭 받으시기를 바라고 상담을 통해서 마음이 편안해지시고 사람들과도 편안하게 지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dreamingwhale
· 3년 전
제 자신을 좋게 보는게 왜이리 힘들걸까요? 항상 남들과 비교하게 되고요. 누가봐도 뛰어날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또 의지 할 사람을 만드는 건 왜이리 힘든거죠? 부모님께는 투정부르는 걸로만 보이고 너무 가까운 사람에게는 그냥 한탄으로밖에 들리지 않고요. 가끔은 남들이 해주는 말은 허울뿐이고 남들이 보는 나의 단편적인 일부분일뿐이죠.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가지는 못하지만 운동과 같이 온전히 집중 할 수 있는 취미를 찾는 건 어떨까요? 성장하는 모습을 하나하나 쌓아가면 좋을 것 같네요. 의지 할 사람은 여태까지 봐온 선생님들 중 한분은 어떨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takesoom
· 3년 전
참.. 나 자신을 사랑한다는게 왜이렇게 어려울까요? 우리는 모두 갓난애기 시절에 저희자신을 끔찍히도 사랑했는데요. 우선 자기 자신한테 수고했다. 고생이많다. 진심으로 한마디 해보시는거 어떠세요? 도움이 안된다면.. 유튜브에서 현실적인 자존감높이기 영상을 한번만 봐보세요 저도 그 영상보고 많은 도음을 얻었어요! 두서없는 댓글이지만 하고픈 말은 작성자분이 내적으로, 외적으로 뛰어난지 안뛰어난지 남들이 칭찬을하든 비난을 하든 존재자체만으로 소중하고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것. 적어도 자신만은 그렇게 생각해야한다는것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eunha05
· 3년 전
자기 자신에 만족하기가 참 힘들죠... 잘난것도 없는거 같구ㅠㅠ 근데 꼭 잘난게 있어야 잘난건가요? 날 진심으로 사랑해줄 사람은 나밖에 없잖아요. 그냥 나니까 내가 아무 목적도 조건도 없이 사랑해 줄 수 있는 거고요ㅎㅎ 나를 위한 무언갈 해보세요! 남들말고 내가 날 가꾸고 소중히 여길수 있는것들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