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평범한 슬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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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평범한 슬픔?
커피콩_레벨_아이콘8261j
·3년 전
그 때 부터 제 감정을 표현하는게 어려웠습니다 힘들어도 괴로워도 사람들 앞에서는 웃어야 한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아무리 힘들어도 계속 웃는 연습도 했습니다 요즘도 그렇고요 요즘은 안 괜찮아도 괜찮다고 말하는 게 당연하게 되었고요 사람들의 시선도 조금 무서워 졌고 저 사람들이 나에게 관심 1도 없다는 걸 잘 알고있어도 무섭습니다 그래서 남들 다 타고 다니는 버스도 타지 못합니다 눈물도 많아 졌습니다 갑자기 하지만 사람들 앞에선 울지 않습니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면 이참에 걍 울어야지 하고 울려고 하면 눈물이 안 나옵니다 그리고..저는 저 스스로 가족이 없다고 생각하며 삽니다 저 분은 엄마지만 엄마가 아니다 저 분은 아빠지만 아빠가 아니다 이 사람들은 남매들이 지만 남매들이 아니다 엄마는 날 미워하고 아빠는 날 원망하고 남매들은 날 증오한다 이런 생각을 하며 살고 있고 그래서 법으로 가족 연을 끊는 방법도 검색 했습니다 근데 법으로는 방법이 없어서 걍 저 혼자 어른이 되면 끊을 생각입니다 아. 돈은 보낼 생각입니다 은혜가 있으니 돈을 보내고 살면 완벽히 끊는게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방법이 모두에게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그저 가족들에게 미안합니다 내가 죽으면 모두 웃으며 살텐데.. 죽는 그 과정이 무서워 죽지 않고 있다니 내 이기심 때문에 힘들어 하는거 같아 미안합니다 ......우울증 때문에 이러는 거 일까요? 근데 그러기엔 1년 전 부터 이랬고 가족들이랑 웃으며 지내요 반은 억지 이지만..; 그냥 죽고 싶네요 너무 죽고싶어요 더 이상 자살 시도 할려고 칼을 들며 목에 가져다 대면서 울고 싶지 않아요 그냥 한번에 죽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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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now1004
· 3년 전
가족에 관한 트라우마가 있으신가요? 그럼에도 현대 사회에서 원하는 가족의 상을 맞추기 위해.. 님은 틀에 맞춰 자신에게 가면을 씌우는 거 같아요 벗길 수 없는 가면을요... 솔직히 '칼을 들며 목에 가져다 대면서' 라는 부분을 읽을 때 소름끼치긴 했지만.. 한편으론 얼마나 괴로웠고..고통스러웠으면.. 생각이 들더라고요 뭐..저도 정말 절망에 빠졌을 때 베개에 얼굴을 파묻게 해 자살시도를 한 적이 있으니.. 님의 행동이 이해가 가요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변하지 않는 현실. 언제까지 버텨야 이 고통이 끝날까?... 라는 막연함 트라우마 거기서 오는 불안, 자해, 절망, 고통, 무기력, 우울... 당신이 자살시도를 하기까지 얼마나 살기를 발버둥 쳤고.. 도움을 요청했을까요? 얼마나 괴롭다고 생각하며... 그럼에도 웃으며 상대방을 대해야 했을까요? 많이 힘들었죠?... 고생했어요 사실 이제와서 알아준다고.. 님의 상처가 나아지는 건 아니겠지만.. 님과 비슷한 처지에 있었던 한 사람이.. 여기 있고 당신을 안아주고 싶은 사람이 여기 한명 있다는 걸 알아주면 좋겠어요 좀 더 제가 위로해주는 말을 듣고 싶다면 제가 쓴 글을 찾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잘 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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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on326
· 3년 전
죽지마 나도 죽고싶어도 무서워서 못죽어 대학을 가던 알바를 하던 성인이 되서 돈벌수 있는방법은 많으니 성인되면 거길 탈출하자 자세히는 모르지만 가족이라고 다 착한건아니더라. 세상이 힘들다고 못되게 구는걸수도 있지만 그냥 나쁜사람들도 있어. 나도 부모님이고 형제고 의지할수 없었고 그냥 내가 나를 의지하며 살았어. 나혼자만 앓았어 말도 못했지. 우리같은 사람들이 적게나마 있나봐 복이 없는건지? 나중에 좋은날이 있을거라고 믿으면서 버텨.. 미안해 다 이해할 수 없어서.. 근데 너가 아프니까 나도 아프다.. 너가 너라도 안아줘 "나자신아 괜찮아? 힘들지? 많이 아픈가보네.. 억지로 웃느라 진짜 뭐같았다 짜증나네.. 가족들 다 미워. 미안하고 고마워 오늘을 또 살아줘서.. 사랑해 우리 언젠가 꼭 행복해지자"라고. 내편이 필요한거같어 나도 네편이 되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