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면 뭐든게 다 꿈이였으면 좋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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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면 뭐든게 다 꿈이였으면 좋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timeline34
·3년 전
21살때 쯤 거액의 사기를 당했고, 그 뒤로 자해랑 우울증 불안장애로 정신과에서 입원치료를 6개월 정도 받았습니다. 그 뒤로 약물치료를 계속 받다가 공황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도 진단을 받았고 나름 잘 이겨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뒤로도 보이스피싱 연루되고 또 한 번 사기를 당했구요. 저는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한 번씩 자해행동이 있었는데요. 그냥 힘드니까 내 이야기 좀 들어달라고 했던 행동이였던 것 같아요. 근 1년 정도 약물치료 안 받고도(약을 먹으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 정도로 잠이와서 임의로 중단) 힘든 일이 있어도 잘 견뎌냈고 나름 무난하게 생활했고 이제 취업을 준비하고 평범하게 살아보려고 계획을 다 세워놨는데... 상황때문에 모든게 다 무산됐어요... 근데 말 할 사람이 없어요... 다 제가 잘 살고 있는 줄 알고 다 잘 이겨내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더 말하기가 힘들어요. 이 상황이 그냥 몰래카메라 같은 거였으면 좋겠고 꿈이였으면 좋겠고 가상현실이였으면 좋겠어요... 며칠 뒤면 제 생일인데 아마 모두 저한테 축하한다는 카톡들이 올건데... 저는 다가올 제 생일이 증오하고 싶은 날이 될 것 같아요... 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근데 이게 제가 잘못해서 힘든거면 벌이라고 생각하겠는데 저는 잘못한 것도 없는데 그냥 이 상황이 힘들어서 제가 힘든 것도 알고 이 상황만 없어지면 제가 덜 힘들 것 같은데... 상황이 좋아질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다 알아봤는데 다 좌절됐네요... 어떻게 해야될까요? 심지어 요즘 상황때문에 밥도 잘 못 먹어요.. 뭐 하나 신경쓰이는 게 있으면 그거를 생각하느라 아무것도 못하거든요... 그리고 조금 방법을 찾으면 그 방법을 하기 전에 혹시나 길가다가 쓰러질까봐 무서워서 밥을 먹거든요... 그리고 약간 밥을 먹을 때 죄책감도 조금 느끼는 것 같아요... 내가 이 상황에 밥을 먹을때가 아닌데... 이 상황에 밥이 잘 넘어가면 안되는데... 이런 생각을 계속 합니다...ㅎ 솔직한 심정으로는 다 포기하고 싶어요... 근데 제가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주변사람들이 받을 충격을 생각하면 그러면 안되는거니까 그냥 참고 있는데... 그냥 너무 힘들어요...
힘들다어지러움불면괴로워섭식호흡곤란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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