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빛나는 청춘이 아닌 캄캄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진로|자격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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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빛나는 청춘이 아닌 캄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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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21년 기준으로 20살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재수생이구요. 실패자라는 낙인이 찍히고 무엇을 하든 힘들기만 하네요. 제 꿈이 처음으로 시작된 시기는 중3이었어요. 좋아하던 연예인의 영향과 부모님의 말씀을 듣고 방송계에 대한 꿈을 펼쳤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연예인, 부모님 모두의 영향을 빼고 오로지 저의 의견은 10%정도였던 것같네요. 고등학생이 되어 대학교를 가야한다는 집념하나로 생기부를 채워가던 중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아요. 내가 가는 이 길이 맞을까? PD한번 돼보려고 편집 수업도 듣고 방송부도 들어가고 여러가지 노력을 참많이 했어요. 하지만 노력할수록 배운건 비슷한 꿈을 가진 친구들보다 훨씬 뒤떨어진다는 것. 저는 편집 센스도 없고 10, 100을 배워도 나머지 1을 스스로 깨우치지 못하는 못난 학생이었어요. 그래도 지금까지 생기부가 저리 써져있는데 중간에 바꾸면 큰일날까 3년간 제 자신을 속여왔고 원서 6개 중 5개를 미디어로, 1곳을 성적에 맞춘 낮은 학과를 썼어요. 결말은 1합5불합..ㅎ 저런 마음가짐으로 학교생활을 임했는데 떨어지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던걸지도몰라요. 하지만 남은 한곳은 죽어도 가기싫어서 재수를 선택했어요. 근데 요즘 공부를 하다보니 법이 너무 좋아졌어요. 사실 학교에서 정치와 법을 공부할 때도 너무 재밌었지만 중간에 진로를 바꾸면 법학과도, 미디어학과도 못가게될까봐 아무에게도 말하진 않았지만 저는 역시 법이 좋아요. 올해는 정시로 법학과를 노려보겠다는 생각도 들정도로요. 그런데 단지 공부하는 것만 좋아한다고 이쪽 길을 가봐도 될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요즘 법학과는 저무는 해라고들 하잖아요..? 법으로 살아가기 위해선 변호사, 검사 등 우리나라의 난다긴다 하는 애들을 이겨야하구요. 아직 해보지도 않았지만 앞서 살아왔던 비겁한 제 자신을 보며 지레 겁을 먹었어요. 항상 멀리만 보던 습관이 이렇게 절 힘들게할줄은 몰랐네요..ㅎ 그냥 하고싶다고 바로 할 성격이 못되나봐요. 이렇게 소심하고 자격지심 넘치고 열등감에 절어있는 제 자신이 한심하고 슬퍼요. 오늘도 가족들과 사소한 일로 다퉜는데 다 제 탓인것만 같고 힘들어요. 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은 뭘까요?
힘들다속상해불안해답답해우울해공허해외로워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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