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하고 있는 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자살|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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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고 있는 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i94
·3년 전
어둡고 어두운 터널 속을 벗어나고자 기고 걷고 뛰고 한지 18년되가네요. 저는 20대구요. 10살아이가 뭘안다고 자살생각했을지 생각해보셨나요?가정에서 하루멀다 싸우시는 부모님에 부모님대신 의지했던 외할머니의 병마에 의한 돌아가심에 의지할곳없고 상위권에서 놀던 성적으로 인기많았다가 머리다치고 성적떨어지고 이용거리 아니면 왕따나 당했던 아이...의지할 곳 없어 매일 외할머니 꿈꾸면서도 보고싶다고 힘들다고 데리고가달라고 그랬지만 안되기에 옥상까지 올라갔죠. 정말 다 놓고 뛰어내리려던 순간 외할머니께서 살아돌아오신듯 '얼른내려와~거서 뭐혀~(충청도분이셔요)' 정신차리니 아래쳐다보니 무서워 다시는 시도를 못하겠더라구요. 그뒤로 매일 외할머니께서 꿈에 오셔서 놀아주시고 위로해주시고 한지 14년만에 이제 본인은 할일 다 했으니 가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꿈 속에서 꽃마차타고 가는길 마지막 마중한 후 그 후로는 꿈에서 다신 얼굴을 볼 수 없었습니다. 지금도 부모님께 경제적 의지말고는 정서적 의지 이런건없어요. 차마 다시 상처받을까 의지를 하기 힘들더라구요. 제 모든걸 오픈하고 의지하고 싶지만 부모님께 제 정서적인 짐까지 짊어드리고 싶지않아요. 부모님은 제가 자살시도한거 모르고계세요. 정말 유일하게 의지했던 외할머니 돌아가신 후로 홀로 어딘지 모를 기나긴 어두운 터널 속을 헤매고 있네요. 외할머니께서 할 일 다했다고 올라가신게 궁금하시죠?아이엄마로 만들고 가셨습니다. 아이 다 키우고 성인되고 홀로 잘 사는거까지 지켜보고오라구요. 그땐 데리러 오겠다구요. 자꾸 돌아가신 조상 그리워하고 울지말라는데 극심하게 그립고 우울한 날도 있네요. 잠을 10살이후 깊이 자본적이 없어요. 정말 극심히 피곤할때빼곤...꿈에서 자꾸 어느 한 무리는 시커먼게 제가 죽어야 집안 무너뜨리지 하고 한쪽 하얀무리는 제 죽으면 집안망한다고 지탱해줘야한다고하지. 알바하면서 무당몇명 만난적이 있는데 조상이 옆에 붙어있다고 한적 있고 스님한분이 연꽃이 외로이 폈으니 집을 떠안고있네요. 그러시던군요. 저는그저 장난인줄알고 아 그런가요?그랬죠. 막판에 길가던 무당이 저를 보더니 조상들이 갈 후손없어서 몇십년빌어 태어난 몇대후손인지 몰라도 고생많겠다고 하시더군요. 좋은조상 안좋은조상 들러붙어 내 얘기좀들어달라하신다구요.한쪽은 안좋게 집안기둥을 무너트려 집안이 계속 망하는데 한쪽은 버텨주려고하고 그런다더군요. 집안기둥이 버텨줘야 집안에 정신병 줄초상 안난다며 버티라더라구요 제가 아는 조상은 솔직 외할머니와 증조할머니 뿐입니다. 지쳐가는데 집안 안좋은거 다 제가 막고있다면 그게 맞다면 나를 제외한 내 가족이라도 좋은일만 있길 바래야할까요?어릴때부터 귀신보고 귀신과 놀고 대화도 하고 기싸움도 해봤고 빙의도 됬었습니다. 미친소리같겠지만...외할머니 가신뒤로 그러진 않지만요. 3년전이네요. 우리아이가 3살이니...누군가에게 의지하고는 싶지만 그 사람을 다시 잃을까 두렵기만 해서 아무도 맘놓고 내 전부를 펼치고 의지할 수가 없네요...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중고등학교 알바할때 한 무당이 조상귀신들이 옆에서 붙어서 얘기좀들어달라는데 제가 기가 쎄다구요. 귀신이 잘붙는데 기가 쎄서 한번 신받아보는게어떠냐구요...선한것보다 악한조상이 더 많다고 풀어서 보내드리는게 낫지 않겠냐구요... 집에 아무탈없도록 기둥?하기에 안좋은 일 액받이 다 하자니 지쳐서 손놓고싶네요...속설로 조상들이 몇십년 닳도록빌어야 자신들 얘기들어줄수있는 자손 태어난다죠..?저도 짐 내려놓고 쉬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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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imes75
· 3년 전
와 대단하세요 그렇게 힘든상황에서 멋지게 18년이라는 세월을 버티셨네요. 저도 10대 초반때부터 였어요 자살시도 했던게..가족들한테 정신적의지 한번도 못했고요ㅎㅎ 제 발로 성인되고 돈벌때 심리 상담 받았었네요 상담이나 전문의 통해서 전문적인 치료 받으셨으면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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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94 (글쓴이)
· 3년 전
@sometimes75 제 상처에 직시해야한다는걸 알지만 너무 아프고 힘든 시간이었기에 그게 어렵네요. 사회복지를 좋아했기에 상담관련 배운적있어 알지만 그래도 버겁고놓아버리고 내려놓고 싶은 심정에 그냥 지쳐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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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imes75
· 3년 전
움 전 전문가가 아니라 잘모르겠지만 상담을 배우는거랑 받는건 또 다르지않을까요?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상처 직시하시는게 힘드시다면 안해도됩니다. 상담 받을때 억지로 상처 직시하고 얘기하게끔 하지않았어요 저는 그냥 힘드시면 현재 상태, 감정, 일주일간 무슨일했는지 등 가벼운 주제로 얘기하셔도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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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94 (글쓴이)
· 3년 전
@sometimes75 정신과 다녀보았지만 약타오면 양약이 쎄다보니 일상생활이 안되 하루 한개도 며칠가더라구요. 2달다녀봤지만 약만 주고 이제 약 줄여보자는 소리만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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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imes75
· 3년 전
에구ㅜㅜ용기내서 가보셨을텐데 잘 안맞으셨나보네요ㅜㅜ 정신과도 맞는 선생님 찾아야된다고 들었어요ㅜㅜ 혹시 한군대만 가보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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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94 (글쓴이)
· 3년 전
@sometimes75 여기는 정신과가 한군데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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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imes75
· 3년 전
아아 지방쪽 사시는건가요..?ㅜㅜ 그럼 따로 심리 상담받을곳도 그럼 마땅치 않으시겠네요.. 아이도 있으셔서 먼곳으로 가시기도 곤란하실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