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믿고 의지할 사람들이 줄어드네요. 혼자가 된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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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믿고 의지할 사람들이 줄어드네요. 혼자가 된것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nabi123
·3년 전
이제 30대초반이 되면서 주변 사람들이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어린나이 인것 같지만, 이혼한 친구도 있어요 그러면서 연락이 끊기기도 하고 서로 달라진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아서 공감하기 힘든 때도 생기더군요 그렇게 되다 보니 무슨일이 있어도 서로 이야기히고 아픔도 기쁨도 나누던 사이가 어느순간 체면치레만하고 자랑식의 말만 늘어놓는 친구로 변한 친구도 있고, 아에 자신의 삶이 힘들어서 잠수타는 친구도 있었어요, 한때는 저에게 다 머리를 모아 지혜를 짜내고 함께 의샤의샤하고 힘이된 사람들이였는데 평생을 그렇게 서로 옥식각신은 하더라도 힘이되는 친구들이 될것만 같았는데 그렇게 하나둘씩 떠나가네요. 인생이 혼자가 된 것 같아요. 그런 와중에 주변에서 연애안하냐는 얘기도 많이 듣게 되는데 전 지금 연애보다도 (물론해야하고 하게 된다면 하겠지만, 그럴 마음은 없는게 사실이에요) 제 인생에 진짜 저를 알아주고 공감해주고 의지 할 수 있는 친구가 줄어든다는게 너무 슬프고 평생에 이렇게 함께할 동반자가 결혼 대상이 아니라도 있었으면 하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 사람이 없는게 가장 큰 고민이고 인생에서 가장 외로움 순간이라고 여겨요. 그런데 그래도 친하다고 생각하는 친구가 오늘도 연애얘기를 하며 자신의 전 남자친구들얘길 했어요. 만나기만 하면 전남친 얘기를 너무 많이 하는 친구예요. 다른 친구로 부터 이 친구는 "그럴꺼면 니 전남친이랑 다시 만나라."는 얘기 까지 들을 만큼 너무 전남친 얘길 많이 하는 타입이에요. 그런데 전 연애엔 큰 관심이 없다보니 "난 연애안하고 싶어 ."라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절 몰아세우더군요, 저보고 남들한테 소개는 사켜달라고 얘기하면서 연애는 하기 싫다는건 모순이라며 본인같아도 그렇게 말하는 사람한테 자기 지인을 소개시켜주기 싫다고 뭐이런년이다있나 싶을 것 같다고 강하게 말하더군요. 우리집 사정이나 제가 일상을 얼마나 바쁘게 사는지, 그리고 제가 늘 입에 달고 살아온 진짜 소울메이트같은 사람이 나타나면 좋겠다. 연애 보다는 나랑 정말 잘 맞는 사람을 찾는게 힘든것 같다는 말.. 등등 저랑 정말 많은 얘길 해서 절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따지듯이 저에게 얘길 하는 친구를 보며 솔직히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특히나 이번에 만난 이 자리는 제 친동생이 사고를 당해서 위로도 받고, 서로 보고 의샤의샤하자는 의미에서 전 만난거였는데.. 절 전혀 공감하거나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친구의 모습과 그 속에서 또 저에게 뭐가 부끄러워서 자신에게 외롭다고 말하지 못하냐면서 연애하고 싶잖아 하고 몰아붙이는 모습에 지금까지의 정이 다 떨어졌어요. 이렇게 하나둘씩 가치관이 서로 맞지 않아 공감하지 못하고 인연을 끊고 싶은 생각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제 고민은,,, 점점 줄어드는 지인관계와 그나마 있는 지인 관계에서 상처를 받으며 스트레스 받는 절 보면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단 거에요. 연애도 힘든 것 중 하나가 절 이해하기 힘들어하는 상대였는데 늘 돈에 쫒기고 투잡에 쓰리잡 뛰어가며 20대 초반을 보내고 대학도 야간대다니며 오전에 일하고 제 나름은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돈버는 것도 애써온 만큼 지금도 열심히 삶을 보내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사람을 한번 만나는 시간 빼기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저에게 주변 사람들은 정말 소중합니다. 힘을 얻어 오기도 했구요. 제가 세심하게 챙겨주지 못해도 늘 제 옆을 지켜준 고마운 사람들이구요. 그런 사람들이 하나 둘씩 없어져 가니 인생의 외로움이 너무 커서 저에게 어찌보면 도움되라고 하는 말이였을 수 있지만 사실상 도움이라기 보다는 저 친구의 말은 공감은 완전히 배제된 저 상처받으라고 한 말로 밖엔 느껴지지않아서 인연을 끊고 싶네요.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은 해도해도 끝이 없는것 같아요... 제 연령대에 새로운 터전에서 사람을 사귄다는 것도 쉽지 않은데 관계를 정리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다시 내 사람을 찾는 것도 어려운것 같아요. 그리고 제 친구는 도대체 왜저러는 건지도 모르겠고요... 인간관계 이제는 피하고 싶네요...
힘들다속상해화나불안불면우울해공허해외로워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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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boon
· 3년 전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해오고 있어서 답글을 달아봐요. 님말씀처럼 처한 상황이 달라지니까 상대방은 아무렇지 않게 하는 말이 상처도 되고.. 가치관도 달라지는 것 같고.. 오래된 친구인데 점점 스트레스로 다가오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어쩌면 타이밍이 안맞아서 일지도 몰라요. 타이밍이 계속 안맞는다면 관계가 힘들겠지만요. 저도 그런 친구들이 있는데.. 점점 형식적인 관계가 되어서 속으로 자연스럽게 멀어지길 바라고 있는 것같아요. 아직도 고민중이네요. 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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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bi123 (글쓴이)
· 3년 전
@chaboon 타이밍도 맞는 것 같아요.. 각자의 상황이 너무 다르다보니 이해하기 어려워지느게 큰것 같아요. 그렇다고 소중했던 인연을 놓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만날때마다 절 상처받고 힘들게 둘수 도 없고.. 어렵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