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은 계정이 바뀌어서 그런데 예전에는 여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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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2184a
·3년 전
내가 지금은 계정이 바뀌어서 그런데 예전에는 여기에 막 자존감없이 글쓰고 있었거든 내가 예전에 좋아했던 사람이 되게 나빴어 내 친구들한테 차례대로 고백하고 내 동생한테 고백하고 그러면서 나 계속 찔러보고 내가 자기를 좋아하는걸 당연시 여겼고 그걸 철저히 이용했어 그래서 원래도 나에 대해서 자신감이 높지않았던 내가 정말 누가 날 좋아해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 그 사람한테 휘둘리는 나를 친구들이 되게 많이 도와줬어 옆에서 항상 내가 아깝다고 말해주고 그래서 나도 그 사람을 떨쳐낼수있었어 ..떨쳐냈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그 뒤에 내가 좋다는 사람이 생겼어 나를 많이 좋아한데 내 눈에도 그게 보였어 하지만 난 믿을 수가 없었어 항상 좋아한다고 말해줬지만 난 나를 왜? 라는 생각만 들었어 누군가 나를 좋아할수있구나 라는 생각조차 없었어 내가 나에 대해서 생각하고 느끼는게 많이 망가졌었어 그리고 어느날 그 나빴던 사람을 만났어 너무 뻔뻔하게 아무 일없이 와서 친구처럼 행동했고 난 아무렇지 않은척했지만 집에 와서 펑펑 울었어 나만 안괜찮은게 억울했고 그 사람에 행동이 너무 뻔뻔해서 숨이 막혔어 뭘 저렇게 까지 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나는 정말 그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했었는데 그 사람은 말도 안되는 일을 했어 나한테 ..그 사람 때문에 나는 누굴 좋아할수도 없고 누군가 나를 좋아한다고 해도 그 사랑을 받아들일수없게 되버렸어 그렇게 계속 지내다가 지금 남자친구를 만났어 처음에는 그냥 친구였어 나보다 2살 많았지만 얘기도 잘통했고 나랑 얘기하는걸 좋아하고 즐거워하는것 같았고 그래서 그냥 하루 하루 오늘 뭐했는지 뭘 먹었고 내일은 뭘 할건지 이런 얘기를 하면서 친해졌어 그렇게 한달반 정도 연락했을 때 나를 좋아하게 됬다고 고백하더라고 심장을 맞은 기분이었어 왜 좋아하는거지? 내가 왜 좋지? 이런 생각만 들었어 좋은 친구관계를 망치게 될까봐 무서웠어 심지어 이 사람하고는 사는 지역이 멀었기 때문에 장거리에 대한 거리낌도 있었어 그래서 난 고백을 받지도 차지도 못했고 그냥 장거리가 부담스럽다면서 넘겼어 친구관계를 깨고 싶지 않았거든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나도 그때 마음이 있었던거 같아 어쨋든 난 그때 장거리를 핑계로 도망치려고 했어 근데 이 사람은 자기는 내가 더 이상 좋아지지 않을 때까지 나를 좋아할거라고 했어 내가 고백을 안받아준다는 이유로 포기하지는 않을거라고 하더라고 그렇게 딱 2주. 2주를 전화하는 내내 좋아한다, 예쁘다, 귀엽다 이런 말들을 해줬어 내가 원래 저런 말을 잘 못듣고 낯간지러워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내가 저런 말을 들을 자격이 있나라는 생각까지해서 처음에는 되게 부끄럽고 그랬는데 2주를 꾸준히 저러니까 믿어볼까 라는 마음을 가지게 됬고 처음 고백받은 날로부터 3주 정도가 지나고 사귀게 됬어 사귀고 나서도 항상 사랑한다, 예쁘다 해주고 나를 되게 많이 사랑해주는 남자친구야 지금 남자친구한테 사랑받는 법, 사랑하는 법도 배우고 있는 것 같아 아직 나한테 자신이 있지는 않아서 나는 표현을 잘 못해주고 있지만 말이야.. 솔직히 또 내 마음을 완전히 줬다가 버림받을까봐 무서워..하지만 남자친구를 믿고있고 되게 고마워 하고 있어 내일은 사랑한다고 말해줘야겠다
트라우마불안감사해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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