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RAS0E·3년 전
나 괜찮아진줄 알았어 최근에 바쁜일상 살아가면서 우울할 틈도 없이 바빴고 생각할 시간조차 없이 바빴어
그래서 괜찮아진줄 알았어
근데 아니야
나 지금 너무 힘들어 갑자기 바꾼 전공으로 남들보다 뒤쳐지는것도 맞고 옆에서 지지해주고 같은 길을 가는 친구도 없어서 나 혼자 너무 외로워
친구들 있을때는 그런기분 들지도 않게 연습만 했는데 친구가 없으니깐 비교대상이 없으니 내가 제일 못하고 제일 초라해보여 해도 안된다는 말이 변명인거 알지만 나도 불가능을 만들어내고 싶지는 않은데 항상 애매해
이것도 애매하고 저것도 애매하고 뭐 하나 탁 하고 잘하는게 없으니 미칠거같아 이런 힘든기분 다시는 안느낄줄 알았어
이렇게 바쁘게 살면 괜찮아질줄 알았는데 사실 나 너무 힘들어
선생님들은 괜찮다 잘한다 늘었다 해주시지만 솔직히 혼자 생각하게 되잖아
내가 봐도 안괜찮은데 어디가 괜찮은지 내가 잘하고 있는게 맞는지 믿어도 되는 사람인지 솔직히 하나부터 열까지 다 모르겠어 내가 하고 있는게 맞을까 ? 나 무서워
그 뒤에 일이 어떻게 될지 너무 두렵고 부모님한테는 미안하고 성격상 티를 잘 낼수 있는 성격도 아니야
그래서 아무생각 없다고 느낄수 있지만 혼자 힘들어하고 혼자 생각하고 혼자 해결하려고 해
얘기할수 있는 성격이면 얘기했지 난 그런거 못해
그래서 나 너무 힘들어 나 이 길로 가는게 맞는지 모르겠어 나 잘하고 있는게 맞는지 모르겠어
앞에서 헤벌레 잘 웃지만 뒤에서는 남 모르는 아픔 나 혼자 다 가지고 있는데 나 혼자 감당하려고 하니깐 힘들어
사실 나 되게 약해 독해지려고 하는데 나 약해
남들이 보기엔 독하고 강하다 쎄다 할수 있지만 나 속은 안그래
그냥 나 울고싶어 근데 눈물도 안나와 울기라도 하면 좀 괜찮아지려나 싶은데 뭘 해도 안나와
뭔가 가슴이 되게 말할수 없이 뭉클하고 되게 좀 그런데 눈물은 안나와 내가 문제인거지 ?
그냥 아무말 없이 나랑 바닷가 가서 나 고생했다고 안아주는 사람 있으면 바로 울수 있을거같아
근데 그럴 시간도 없어
그냥 내 인생 답이 없어보여 나 항상 왜이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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