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갇혀서 사는거 안좋은거인줄 알지만 요즘 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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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과거에 갇혀서 사는거 안좋은거인줄 알지만 요즘 너무 다 그리워요,, 친구들이랑 수업듣던거, 강당에서 다같이 담요 덮고 행사 보던거, 같이 시내 놀러가던거, 같이 도서관에서 시험 공부하던거, 아침에 시간보며 초조하게 학교 뛰어가던거, 혼자 이어폰 꽂고 버스타며 학원가던거, 그때의 재밌었던 드라마들, 그냥 꿈많고 즐겁던 그때의 나와 친구들, 가족들과 다같이 동물원 가던거, 놀이공원 가던거, 외식 하던거, 그리고 비교적 해맑고 건강하고 예뻤던 나도 다 그리워요. 20살 되고 19년동안 살던 곳에서부터 멀리 떨어져 새로운 곳에 동떨어지게 됐는데, 정신없이 1년보내고 맞은 21살은 정말 코로나 터지면서 1년동안 20번정도 나갔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22살이 되었는데 다 그립고 모든 기억들이 마치 어제일처럼 생생하고 그래요.. 전 요즘 벼랑 끝에 혼자 서있는 것처럼 우울하고 미래도 어두운 것 같아 의욕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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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hxjs
· 3년 전
몸이 편해서 그래요. 스스로를 정신없이 만들고 신체를 지치게 만들 수 있는 활동을 해보세요 일정 강도 이상의 운동을 꾸준히 한다거나 하면 많이 좋아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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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la21
· 3년 전
'바쁜 게 좋은 거란 말이 좋은 건지 따지는 나도 참 지긋지긋한 거지' 제가 좋아하는 가사예요. 스스로를 너무 몰*** 않아도 돼요. 무기력한 나는 무기력한 나이고, 행복한 나도 행복한 나예요. 어떤 모습이든 다 자기자신이고 소중하니 벼랑 끝에 혼자 서 있는 자신을 밀어붙이지 않아도 돼요. 돌아오는 게 힘들다면 벼랑 끝에 걸터앉는 것부터 시작해 보는 게 어떨까요? 시간은 많아요. 천천히, 같이 일어나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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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bshxjs 요즘 체력 바닥인데 운동 해봐야겠네요. 답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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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gela21 너무 좋은 말인 것 같아요. 전 요즘 스스로를 옥죄는 것 땜에 가장 힘들거든요.. 걸터앉는 것부터 찬찬히 해볼게요! 막줄 읽는데 마음이 참 편안해지네요:-) 답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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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hxjs
· 3년 전
"벼랑 끝에 서 있다" 라는 사실과, "마치, 벼랑 끝에 서있는 것과 같다" 라는 주관적 감정은 명확이 다릅니다. 후자의 경우에 놓여있는 상황에 거기서마저 그곳에 걸터앉아 주저앉게 되어버린다면은, 그 끝은 늘 "나는 벼랑 끝에 서있는 것 같아~" 이 상태에서 영영 헤어나올 수가 없습니다. 물론 선택은 오롯히 당사자의 몫입니다. "자기연민이 없는 인간은 싸이코패스다" 라는 극단적인 말처럼 살아가며 그러한 감정에 젖어들어 헤매이는 것도 때때로는 필요한 과정이나, 이런 곳에 글을 올려 하소연을 할 정도라면은 실제 상황과 사실을 자각하여 걸터앉아있는거 보단, 일어나 털어내고 깨쳐내는 방향을 선택하는 게 맞으리라 봅니다. 물론 무엇을 택하든 그것은 오롯히 본인의 선택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