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살기가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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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기가 너무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Kim07
·3년 전
음... 고민은 처음 써보는거라 어떻게 쓰는건진 잘 모르겠지만 제 고민거리들을 일단 말 해볼게요. 저희 부모님께선 사정이 있어 이혼을 하시고 지금은 엄마와 저 할머니까지 셋이서 같이 살고 있습니다. 그 뒤로 아무렇지 않게 살다가 갑작스레 우울감이 생기기 시작 한 건 할머니께 부모님 이야기를 들은 뒤 부터였어요 엄마께선 절 낳으시고 몇년 뒤 아빠께서 폭행을 하셔셔 이혼을 하게 되셨다고 하더라고요 그 뒤론 아빠께선 다른곳으로 가시고 새로운 아내를 맞이하시고 딸을 낳으셨어요. 그런데 거기서 끝났다면 좋았었죠 아빠가 딸을낳던 우리를 버리던 상관 없었어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아빠께서 이상해지시더라고요 아빠가 새로 결혼하신분을 엄마라고 부르게 시키거나 아빠가 새로 간 집을 저의 집이라고들 부르거나 제가 만나기 싫다하고 피하면 제가 어디있든 상관없이 양 손목 잡고 주위에 애들 다 보는데서 버팅기거나. 아빠는 손목을 잡으신 뒤로 더이상 집에 찾아 오지 않으셨어요 잘됐다 싶었죠.사실은 그게 저한테 너무 트라우마가 됐었거든요 남겨진 엄마와 전 원래살던 곳 말고 딴곳으로 이사를 갔었어요 그런데 거기선 남자애들이 집단 괴롭힘을 해서 많이 고생을 했었죠. 바닥에서 질질 끌려다니거나 맞거나. 근데 이사온 뒤로 엄마께서 급격히 우울해하시더니 짜증을 많이 내시더라고요 실수를 하던지 제가 자신의 말에 반박을 하던지 그럴때면 그럴땐 소리높혀 혼내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엄마께서 자꾸만 자존감이 떨어지고 우울해 하시더니 이젠 되려 저까지 우울해지기 시작했어요. 자존심도 낮아지더니 이젠 사람들의 반응이 쎄하다 싶으면 내 잘못인가? 하고 생각하게되고 엄마말도 논리적으로 반박을 못 해서 엄마는 제잘못인줄 알고 계속 혼내시고 선생님들이 물어봐도 제대로 답도 못 하고 애들끼리 말하는것도 못하겠고 뭐든지 실수하면 내 잘못같고... 그러다가 우울감이 치솟듯이 높아지면 칼도 대보긴 하는데 긋진 못하고 커터칼이나 가위로 내 몸에 흉내는 상상도 해보고 자살생각도 많이 하고 한밤중에 가족들 자면 혼자 이불에대고 끅끅 울고 아무이유 없이도 눈물이 나오고 아무이유 없이 우울해지고 사람 자체가 피폐해지고 배나 머리도 쓰리도록 아플때도 있고 집중도 안되가지고 공부를 하는건데 내용도 안들리고 들어오는것도 없고 그렇게 일주일에 반은 넘도록 우울해지는 것 같아요. 잠도 잘 안오고 식욕고 없고 성욕도 없어지고 삶에서 내가 하고싶은것도 잘 모르겠어요. 학업도 귀에 잘 안들어오니까 공부도 성적도 뚝뚝 떨어지고 맨날 수업시간에 지각하고 화도 많아지고 하루하루 바뀌어가는 감정에 익숙해질 시간도 없고 그래서 우울증인가 해가지고 테스트도 여러개 해보고 우울증 자가치료에 좋다는거 다는 아니더라도 몇몇개 해보기도 하고 혼자서 좋은생각 예쁜생각 많이하고 살자 다짐하며 하루하루 지내다보니깐. 이젠 제가 아니고 제가 꾸며낸 사람 같아요. 그냥 겉멋으로만 망토 두르고 다니는 사람같이. 그냥 아무의욕 없어요 집 안에 짱박혀서 우울한 생각만 하는 학생이지 물론 상담같은데 해볼려고 노력은 했어요. 근데 학교는 지금 가질못해서 상담실을 못 가고 그렇다고 넷상에서 해보자 해서 사이트 들어가서 상담전화 걸려는데 손떨리고 무서워서 못하겠고 어떻게든 뭔가 해볼려 했는데 자신감 없어서 못하겠지 그런 난 또 한심하지. 여기 마인드 카페에도 용기내서 안써지는 글 꾸역꾸역 써서 올려봅니다.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해요 제가 상담소를 다녀봐야 할까요?... 만약 간다면 어디같은델 가는게 좋죠? 판단력이 많이 좋지 못한터라 결정을 내리는게 쉽지가 않네요
힘들다의욕없음괴로워공허해외로워슬퍼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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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nnnaa
· 3년 전
상담을 원하신다면 정신과든 상담소든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찾아보시면 될 것 같아요. 문의해보고 예약잡고 시간맞춰 방문하시면 됩니다. 다만 kim07님이랑 상담을 진행해주시는 분이랑 잘 맞는지를 스스로 판단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선생님 잘못만나서 문제가 더 꼬였던 적이 있어서.. 그리고 잘못은 항상 쌍방이니까 너무 자책하지 마셔요. 문제는 안에도 밖에도 있으니까 그 안에있는 것들만 들쑤시지 말아요. 괜히 자기 속만 쓰리고 아무도 모르는 걸.. 말처럼 쉬운 일 아니고 자동으로 자책하게 되기도 하시겠지만 한번은 남탓도 해보고 세상탓도 해보고 그러면서 자신을 좀 쓰다듬어주세요. 모든 문제 혼자 끌어안을만큼 잘못하지 않았어요. 잘못한것도 없잖아요. 제 말들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kim07님 엄청 잘나고 소중한사람이라는 거 하루 아틀은 까먹어도 기억속에서 잊어버리시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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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07 (글쓴이)
· 3년 전
@parannnaa 새벽에 긴 글 써주셔셔 감사합니다. 글 쓰는 지금도 계속 다시보고 있네요 자세하게 적어주신 설명 진심으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잘못은 항상 쌍방이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았어요. 저에게 정말 위로되는 댓글이였습니다 ( ´ ▽ ` )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