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키우는 고양이가 새끼를 낳아서 제일 작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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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whyareyou
·3년 전
지인이 키우는 고양이가 새끼를 낳아서 제일 작은 아이로 데려오게 되었다. 돈을 많이 버는것도 아니고 자취를 하니 출근한 동안에는 혼자있어야 하고 내가 와도 잠시 놀아준 뒤에 잠들어야 하니 야옹이 입장에선 함께 지내는 시간이 그리 길지도 않을것이라 한참을 고민하다가 데려왔다. 그뿐인가. 예방접종비용 중성화수술 비용 고양이 화장실과 모래 캣타워 장난감 사료 자동정수기 등등등 밤에 울어서 깨우고, 얼굴 밟고 지나가면서 깨우고, 우다다하면서 몸통박치기하고, 발톱 깎을때 긁히고, 뭐만 하려고 하면 태블릿 앞에 딱 앉아서 버티고, 공부하려고 하면 볼펜가지고 놀고, 핸드폰 하면 핸드폰줄 가지고 놀고. 하루 두세번 똥오줌 치우고, 똥꼬에 똥가루 단 채로 이불에 올라오니 똥꼬도 닦아드리고, 눈꼽 떼드리다가 할퀴고... 아주 돈덩어리에다가 귀찮아죽겠는데 출근만 하면 너무 보고싶다 날씨가 추우면 혼자 온수매트에 잘 들어가 있을까. 밥은 잘 먹을까. 전선 건드려서 사고는 나지 않을까. 계절이 바뀔때마다 옷을 사는게 소소한 즐거움이었는데 쿠팡 추천상품에는 고양이 용품이 가득해졌다. 유튜브로 정인이사건을 보는데 고양이가 품에 안겨 자고 있었다. 너무너무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줄줄 흘렀다. 내 배로 낳지 않아도 이렇게 예쁜데. 어떻게 그런식으로 때릴 수가 있지? 사람아기야 더욱 손이 가겠지마는 그만큼 더더더더 예뻤을텐데. 정인이의 묘지에 있는 수많은 간식 중에 딱 하나도 정인이가 먹을 수 없다는게 너무너무 속상했다.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아 나도 아이를 학대하면 저렇게 되겠구나, 라고 생각할만큼 강하게좀.. 제발 강하게좀 처벌했으면 좋겠다....ㅜㅜ 아이는 앞으로 살아갈 70여년을 빼앗겼는데 빼앗은 사람이 받을 형벌이 10여년 남짓이라면 너무 마음이 아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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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sh
· 3년 전
1. 고양이는 장난감 많이 사지 마시고, 캣 타워 정도만 사시고요. 나머지는 직접 만드시는게 좋아요. 박스나 비닐봉지만 있어서 난리납니다. 큰 시장 가면 깃털도 저렴하게 팔아요. 간식은 적게 먹이고, 물 많이 먹이고요. 칫솔치약 꼭 해주세요. 이 정도가 고양이를 큰 비용 없이 기를수있는 방법입니당 2. 정인이는.. 너무 안타까워요. 근데 제 생각인 이걸로 다른 입양가정이 피해를 입는건 아닐지 모르겠어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