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끝난 과거를 잊을 수도 용서할 수도 없어서 미칠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집착|증오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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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끝난 과거를 잊을 수도 용서할 수도 없어서 미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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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1년 넘게 만나던 중간에 한번 헤어지고 상대방이 붙잡아서 다시 만난지 2개월만에 완전히 끝났습니다. 누군가를 만나면 저의 전부를 퍼주게 되는 것을 잘 알고 안좋은 행동이라 자각은 하지만 제어를 못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끝낼 땐 확실하게 끊어내는 성격이라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변하지않고 제게 큰 상처와 실수를 했기에 헤어지게 됐고 전 모든 걸 잊어가는데 한달이 지나서야 절절히 며칠을 매달리더라구요. 심한 욕도 하고 모욕도 줬는데 무릎꿇고 빌겠다고 원래도 결혼이라는 말을 버릇처럼 하던 놈인데 진짜로 결혼하자고 매달렸습니다. 항상 감정을 표현하지않고 침묵과 회피로 일관해 저를 무시한다고 생각하게 했던 상대방이 처음으로 본인의 속마음을 보여준 것 같은 모습에 흔들려서 다시 만났습니다. 그게 인생 최대 실수였습니다. 부모님 만나달래서 몇번씩 만나고 가족여행도 같이 가고 각자 부모님도 뵙고 선물도 주고받고 정말 결혼이라고 할 것처럼 집 알아보고 여기저기 저와 결혼하고싶다고 말해놓고 며칠안되서 다시 본모습으로 돌아가더군요..그것도 믿어보겠다고 다시 만나준 게 아까워서 버틴 게 2개월입니다. 처음 사귈 때도 매달린 게 그놈이고 첫 헤어짐 때 선뜻 동의한 것도 그놈, 마지막 헤어짐 그 끝엔 그놈 입에서 이별통보가 흘러나왔습니다. 그렇게 다시 만나기싫다고 다시 버림받기싫다고 인생 망치기싫다고 넌 절대 변하지않을거라고 몇 날 며칠을 거부해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역겹게 달라붙어놓고 문자 한통으로 각자 갈길 가자고 하더군요. 외로워서 순간적인 감정으로 붙잡은 거 뿐이었다고. 그놈을 만나면서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너무나도 많은 일이 있었는데 문자 한통으로 모든 책임을 회피하고 도망친 그놈이 끝난지 3개월이 훨씬 넘은 지금도 원망스럽고 혐오스럽습니다. 잊혀졌나싶다가도 갑자기 생각나거나 함께 했던 장소나 비슷한 일을 하게 되면 떠올라서 화를 주체할 수 없습니다. 심하게는 정말 안좋은 생각을 하는데 몇 주 전부터 안좋은 생각만 하게 됩니다. 저말고 상대방에게 있어서요. 미쳤나싶을정도로 증오심이 끓어올라 돌아버릴지경입니다. 수천번 수만번 제 머리 속에서 그놈은 이 세상에서 사라졌습니다. 집착인가 싶을정도로 정말 그냥 존재 자체가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매일 밤 기도합니다. 이런 식으로 쉽게 버릴거였다면 부모님은 왜 끌어들여서 부모님조차 우습게 보이게했는지 평생 책임지겠다는 무책임한 말로 기대하게 했고 제 모든 걸 깔봤다는 생각이 떨쳐지지않습니다. 저도 그냥 잊고 행복해지고싶은데 자꾸 그놈이 떠올라서 이젠 다른 누군가를 만나기가 무섭고 의심되고 기피하게 됩니다. 용서가 안돼요. 이 감정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도와주세요. 트라우마
불안우울실망이야괴로워공허해무기력해망상배신혐오이별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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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45393852fdd6495ede6 조언 감사해요...차라리 서로 엮이는 사람없이 만났다면 좋았을텐데 친구로 시작해 원수로 끝내니 너무 많은 게 엮여있어서 더 구질구질해지고싶지않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