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대인기피증 일상생활 불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폭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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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대인기피증 일상생활 불가
커피콩_레벨_아이콘djd9
·3년 전
모든 상황을 처음부터 얘기하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아 최대한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ㅜㅠ 일단 저는 15살때 아빠의 강요로 자퇴하고 일찍 대학에 들어갔고 자퇴한 후로 멀리 이사에다가 공부만 강요시켜서 억지로 하기싫은 공부만 하고 분노조절장애 다혈질 나르시시스트 가스라이팅 등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 아빠의 도를 넘는 폭언과 욕설들을 들었어야 했습니다 친구들로 채워진 일상이 사라지고 내면에 있던 검은 그림자가 점점 저를 지배하더니 극심한 우울에 빠져서 대학에 가면 다해결될줄 알았던 삶이 더 피폐해지기만 했고 폭식증 대인기피증이 심해져서 기숙사에 틀어박혀 방학때 두달간 내 목소리가 어떤지도 잊어버릴 정도로 말한마디 거의 안하고 살았었어요 그땐 그냥 내가 지금 세상을 살고있는건지 나라는 존재가 있긴 한건지도 모른채 매일 뜬눈으로 밤을 지새거나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 울기만 했어요 룸메와 잘지냈으면 좋았을텐데 겉으론 밝은척해도 항상 날이서있고 어두워보이는 제 모습 때문인지 방을 바꿔도 룸메와는 늘 사이가 안좋았고 또래들이랑 같이 생활을 했으면 모를까 다들 나이 차이 많이나는 언니오빠들이고 대인기피증이 있는 상태에서 대학에 가니 혼자서 너무 힘들고 외로웠어요 결국 못참고 휴학을 해서 지금 1년반동안 본가에서 지내고 있는데 여전히 찢어지게 가난하고 제가 알바해서 번돈은 아빠가 다 가져가고 전 하고싶은 일도 없고 너무 막막하고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암울해서 항상 가슴이 답답하고 심한 소화불량 위염에 시달리고 살아요 이런상태에서 다른 사람들하고 어울린다는게 상상이 안가서 알바도 할 힘이 없어요 그래도 살아야하니까 억지로 하긴 하는데 일하는 도중에 계속 멍때리게되고 실수만 계속하고 다가오는 사람이 있어도 밀어내게 돼요 그렇게 억지로 일을 하면서 살면 바빠서라도 우울하지 않을거란 사람들의 말에 그렇게 해봤지만 우울증이 더 악화돼서 죽는 생각밖에 안들어서 요즘은 단기알바만 가끔씩 하고있어요 새벽에도 잠이 도저히 안와서 뒤척이다가 겨우 잠에 들면 두세시간 잤다가 깨고 그러다 일어나서 폰하면서 아침까지 뒤척이다가 머리가 너무 어지러워서 다시 잠에 들어요 그러다가 무거운 몸으로 오후 두세시나 일어나서 들어가지도 않는 밥 억지로 구겨넣고 (뭘 먹으면 시간이 잘가니까..) 어떻게 시간이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폰이나 멍하니 보고있거나 밖에 시장이나 마트가서 반찬할거 조금 사고 그러면 저녁되니까 또 저녁 억지로 먹고 폭식하고 그럼 2시간정도 지나있어서 침대에 앉아서 드라마나 영화 보는데 집중도 별로 안되고 재미도 딱히 없더라구요 예전에 비해선 이렇게 별일 없이 사는것도 나쁘지 않다 괜찮다 하면서 버티며 살긴 하는데 너무 우울해서 죽고싶단 생각만 자꾸 들고 앞으로도 계속 똑같을 것 같아서 답이 없는 것 같아요 정신병원 가서 우울증 약 먹으면 좀 나아지나요? 돈도 돈이지만 부작용이라던지 먹어도 그때 뿐이라는 말들 때문에 망설여지긴 하는데.. 사실 이런데 글쓰거나 상담 받아도 나아지는건 아무것도 없는걸 알면서도 그냥 내 말을 누가 들어준다는게 조금은 위안이 되는 것 같아서 혼자 끄적이게 되는 것 같아요 혼자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너무 막막한데 방법이 있을까요..
불안해지루해망상섭식스트레스받아트라우마어지러움공허해호흡곤란두통답답해불안콤플렉스괴로워힘들다신체증상강박조울불면공황슬퍼의욕없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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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minimi0
· 3년 전
일단 약먹는다고 해서 큰 부작용은 없어요 수면제도 좀 받으시면 잠도 잘 수 있을 거구요 그리고 혼자서 그렇게 우울에 빠지면 끝이 없다고 생각해요 다시 자기관리도 좀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손 내밀어봐요 분명 잡아줄 사람이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