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것 밖에는 답이 없을까요. 살고싶지 않아요. 저 위험한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폭력|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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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것 밖에는 답이 없을까요. 살고싶지 않아요. 저 위험한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ihml
·3년 전
살고 싶지 않아요. 스스로 목숨을 끊기에는 그 고통이 두려워 그저 매일 밤 내일 아침 눈을 뜨지 않길 바라며 잠이 들어요. 해외에서 태어나 12년간의 시간을 보내고 한국에 와 적응을 못하고 친구들에게 괴롭힘들 당하며 한국에 대한 증오를 표출하면 엄마는 오히려 저를 미친 사람 취급하며 이해하려 들지 않았어요. 그렇게 곪고 또 곪다 약 7년간 증세를 숨기다 병원까지 가게 되었어요. 이 과정에서 학교폭력 위원회 까지 열렸지만 이제서야 가증스러운 눈물들로 포장된 사과로 허무하게 끝났어요. 여기서 엄마는 겉으로는 저를 아끼는 척 눈물을 흘리며 저의 고통을 대변하듯 행동하였지만 뒤돌아서는 제게 또다시 차가운 말들로 상처를 주었어요. 여러 힘든 일들을 겪으며 잠이 정말 많이 늘었어요. 눈을 뜨고 있는 모든 순간들이 고통스럽거든요. 그런데 저를 가장 가까이서 보는 가족들은 그 어떠한 이해도 하지 않고 그저 게으르다 한심하다는 말들과 욕설을 퍼부었어요. 저도 제가 한심해보이고 게으른 사람이 된것이 싫어요. 사람들은 제가 그저 밝고 잘 웃는 사람인줄만 알아요. 저도 정말 그렇게 되고싶은데. 지금 제가 있는 이 어두컴컴하고 깊은 우물에서 빠져나올 방법을 모르겠어요. 예전에는 작은 이유라도 찾아가며 살고자 하는 이유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그럴 의지조차 사라졌어요. 죽고싶어요 정말 죽고싶어요. 손목 한번 그어보니까 두번은 할 수 있겠더라고요. 저 정말 죽고싶어요. 아빠는 제게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며 사냐고 욕하시는데 차마 죽고싶다는 생각밖에 안한다 언제 죽을지 어떻게 죽을지가 가장 큰 고민이다 라고 말하지 못해 그저 모르겠다 말하고 또 돌아오는 비난들은 저를 더욱 자살에 집중하게 해줘요. 정말 단 하루도 죽고싶다는 생각을 안 하는 날이 없는 것 같아요. 그 하루하루의 감정을 담아 차곡차곡 유서도 쓰고 있어요. 죽고싶어요 하지만 행복할 수 있다면 살고싶어요. 도와주세요. 이기적이지만 부모님 꿈에 정말 딱 한번만이라도 제가 자살하는 모습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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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양석연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지금까지 충분히 애썼어요.
#우울
#외로움
#충분히 소중한 사람이에요.
소개글
안녕하세요. 저는 마인드카페 상담사 양석연입니다. 마카님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합니다.
📖 사연 요약
외국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한국으로 귀국 후 친구들로부터 꽤 오랜 기간 동안 심한 학교폭력을 당해온 것으로 보여요. 그 과정에서 어머니와 아버지는 오히려 마카님에게 상처를 주는 말들을 했던 것 같아요. 힘든 시간들을 겪다 보니, 매일 매일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깊은 우울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급격한 환경변화로 한국에 적응하는 것만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 친구들마저 마카님을 괴롭혔다면 훨씬 한국에 마음을 붙이기 어려웠을 것 같아요. 가족들 또한 마카님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았다면, 힘들고 우울했던 마음이 점점 커졌을 것 같아요. 7년 정도를 참았다고 표현했는데, 그 시간동안 마카님의 마음이 얼마나 병들고 아팠을까 싶어요. 어머니와 아버지가 게으르고 한심하다는 말 혹은 비난을 들을 때, 그 말들이 생각보다 나에게 꽤 큰 영향을 끼친답니다. 내가 정말로 그런 사람이 된 것 같고, 혹은 죽어도 괜찮지 않나 하는 생각이 커졌을 것 같아요. 주위의 많은 비난들이 훨씬 살고 싶은 마음을 갉아먹지 않았나 싶어요. 화분도 부정적인 말을 들으면 금방 죽는 것처럼, 그런 말을 오랫동안 듣고 자랐다면 우울감이 많이 깊고 커졌을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에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찾았으면 싶어요. 그 사람이 가족이 되기 어렵다면, 믿을 만한 친구, 혹은 친구도 믿기 어렵다면 주위의 병원/전문 상담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현재의 마카님도 충분히 귀중하고 소중한 사람이에요. 현재 깊은 우울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마음도 같이 느껴져요. 지금까지 겪은 일들에 대해 마카님의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매일매일 죽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살려고 노력하고 애썼던 내 마음도 알아주세요. 지금까지 얼마나 힘든 시간을 견디고 버텨왔는지. *사이버 1388 청소년 상담센터: https://www.cyber1388.kr/ * 중앙자살예방센터: http://www.spckorea.or.kr
우울했던 마음을 나누고, 누군가가 내 이야기를 귀기울여 듣고 있다는 것만으로 마음의 위안을 얻을때도 있답니다. 마카님을 좀 더 응원하고 살았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이 글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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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ml (글쓴이)
· 3년 전
감사해요 정말 감사드려요. 귀중한 시간 내어서 글 읽어주시고 답변 주심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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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113
· 3년 전
저도 살고싶지 않아요 매일 극단적인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고 죽음의 경계선에 아슬아슬하게 서있는 것 같아요. 살고싶어요. 살고싶어서 죽고싶어요 현실이 죽음과같으니까요. 그런데 그동안 아파온 시간들이 너무 안쓰러워요 독하게 견뎌내고 버텨온 자신이 너무 불쌍해요 그러니 우리 행복을 위해 조금만 더 살아봐요 힘내지 않아도돼요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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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00
· 3년 전
힘내세요. 전 40대인데 15년 미국에서 살다 귀국했는데 솔직히 한국 정말 ***같아요. 귀국후 일이년간 한국이 너무 싫어서 자살 하고 싶을 정도로 문화충격과 사람들과 안맞았어요. 저는 참고로 밝은 성격에 미국에서는 이런경험이 없었어요. 회사 사람들도 매우 미국과 다른 사람들로 성인인데도 왕따기시고 서로 욕하고 싸우고 나가는둥 이건 정말 너무 사람들 인성이 꽉 막히고 못됐더라구요. 저도 교포 친구들하고 한국에서 격은 하루 일과를 하루에 8시간씩 랩을해야 겨우 화가 풀렸을 정도니 틴에이져몀 얼마나 힘들겠어요 힘내시고 정 안맞으면 다시 나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다시 나갈려고 준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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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ml (글쓴이)
· 3년 전
@jenn00 우리 같이 힘내요! 저는 좋은 기회가 닿아서 얼마전에 다시 나왔습니다! jenn님도 꼭 돌아가실 수 있기를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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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6017
· 2년 전
노놉~ 괜찮단다 그거아니? 너는 되게 멋진아이야 너의 글 읽어보니 알겠어 근데 그건 알아둬 니가 하늘로가면 끝이라고생각해? 절대 아니야 내가 보장할수있어 뭐냐 부모를 바꿀수있어 해보자 그냥 무조건 안된다고 말함 서로이해 놉!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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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6017
· 2년 전
그건 결코 답은안돼~ 너의 얘기 헬프없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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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6017
· 2년 전
그럼그럴분들을 찾아. 그리고 너 얘기를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