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싸웠는데 이게 제 잘못인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제 용돈으로 제가 뭐 산다고 얘기를 했는데 엄마가 계속 참견하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거에요 아니 내 돈인데... 뭐 쓰지말라 그거 살지말고 이거 사라 이러면서 점점 짜증내면서 말하길래 제가 " 아빠가 엄마한테 짜증내는 이유를 알겠네 " 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엄마가 갑자기 그러면 너네 ***들끼리 대화해라 이러면서 니 마음대로 해라 이러면서 욕하는거에요,;; 이게 제 잘못인가요?? 아니 이해가 안 가요.,,,, 그 말을 들으면 자기 잘못이 뭔지 생각해보고 반성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한 사람도 아닌 두 사람다 그럴정도면 자신한테 문제가 있을거라고는 생각 안 하고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그렇게 항상 저 한테 막말 해놓고 나중에는 다시 다정하게 대하는 엄마가 너무 이중인격 같아서 소름돋아요 엄마는 자기가 정상이고 다른 사람들이 다 ***라고 생각하는데 그 생각 자체가... 잘못된거 아닌가요 지 잘못은 생각 못하고 남탓만 하는 엄마가 정말 잘못된거 아닐까요

denny

· 3년 전

물론 용돈을 줬으면 어느 정도 자유를 주는게 좋죠. 그런데, 부부 간의 일은 그리 간단하지 않아요. 엄마도 아빠와의 문제로 나름 힘든 부분이 있으실텐데, 부모님 간의 일에 대해 잘 모르는 글쓴이님이 갑자기 상관없는 아빠를 걸고 넘어지면서 상처주는 말을 하시니 당연히 화가 나죠.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글쓴이님께서 "너가 친구가 없는 이유를 알겠네." 같은 말을 들으면 기분이 나쁘겠지요?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으니 잘못을 인지하고 앞으로 다시는 그렇지 않겠노라 다짐하시면 된답니다. 그리고 엄마한테 용돈 사용의 자유를 요구할 땐 '용돈을 스스로 관리하고 사용해보는게 내 경제관념에 도움이 되지 않겠나' 라던지 정당한 이유를 붙여서 말해보면 어떨까요.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라요

WhoAmI0508

서로 남의 헛점만 보기에 상처만 남을 뿐. 남의 상처와 본인의 잘못을 함께 되돌아보길

MrLaka

서로 잘못이네요... 어머님께서 이것 저것 참견하신게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그걸 자신의 기분과 생각이 아닌 "아빠가 엄마한테 짜증내는 이유를 알겠네" 라고 말한 글쓴이님도 잘못입니다 어머님께서 무슨 마음으로 글쓴이님께 저런 말들을 했는지 아시나요? 그리고 반대로 어머님께서는 글쓴이님의 마음과 생각을 아실까요? 서로 생각하는 바를 서로에게 말하지 않은게 문제입니다 어머님께 드는 불만들을 솔직하고 진솔하게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게 중요합니다 사람은 독심술사가 아니기 때문에 말하지 않고 생각만 해서는 서로를 절대 이해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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