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적인 면에서 자꾸 저희 부모님을 친구들 부모님하고 비교하게돼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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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적인 면에서 자꾸 저희 부모님을 친구들 부모님하고 비교하게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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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길지만 꼭 봐주세요..ㅜ 저희 부모님은 자식 교육에 관심이 없는 분들이에요 아니 어떻게 보면 관심이 있고 어떻게 보면 관심이 없어요.. 부모님 두분 다 바쁘시고 해서 공개수업 온 적도 없고(엄마가 전업주부일 때도 안왔어요.. 그냥 수업하는건데 굳이 와야되냐면서요) 운동회도 달리기때만 잠깐 와서 저랑 인사하고 뛰는거보고 갔구요 졸업식때도 와서 꽃다발주고 사라졌어요ㅋㅋㅋ.. 엄마는 제가 하고싶어하는 거는 대부분 하게 해주세요 가끔가다가 돈문제가 있을때는 저한테 얘기하고 하염없이 미룰때도 있지만요.. 그리고 제가 하고 싶은게 있으면 알아서 하겠지~ 주의라 어릴적부터 제가 다 알아서 해야됐어요.. 학원도 제가 알아보러 다녔고 끊을때도 제가 정리하고 끊는다고 말씀드리고 학원에서는 대부분 부모님이 아이들 교육을 관리하니까 공지사항있으면 부모님한테 연락드리거든요? 엄마는 매일 "너한테도 학원에서 공지문자 보내는 거 아니였어? 니 학원인데 왜 나한테 공지문자를 보내냐" 하며 공지문자가 있으면 안알려줘서 제가 일일이 물어봐야 됐어요.. 학원비 결제도 날짜맞춰서 갖다드려야되는데 엄마가 까먹어서 카드를 안줘서 몇달씩 밀린적도 허다하구요.. 엄마가 저보고 니 학원이니까 앞으로 똑바로 챙기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지금 다니는 학원도 제가 알아본건데 원장쌤이 학원등록날에 "부모님이 다 관리하시지? 공지문자나 교재비 안내, 등원시간/하원시간 이런거 다 부모님한테 보낼테니까 연락처줘봐" 하셨는데 제가 "아 그냥 저한테 다 주시면 돼요. 등원시간이랑 하원시간은 엄마한테 안보내주셔도 되고 학원비, 교재비도 저한테 알려주시면 카드 가져올게요"라고 당연히 말했는데 되게 놀라시더라구요 이런 학생 처음이래요 학원상담하러 혼자 온 학생도 처음이였고 등록날까지 부모님안데려오고 부모님한테 연락안해도 된다는 학생이요.. 원래는 부모님들이 한번씩 찾아오셔서 상담도 받고 공지문자, 등원시간, 하원시간, 심지어 진도계획, 진도진행정도 이런거까지 문자로 보내달라고 요구하신다더라구요... 이런거에 비하면 저는 참.. 학교생활도 관심없어요.. 제가 담임쌤한테 모욕적인 말과 욕을 듣고 와서 엄마한테 너무하지않느냐 라며 토로했더니 "그정도는 욕이 아니다, 하하하하 웃으면서 그 쌤 왤케 웃기냐"했어요.. 물론 담임쌤이 그 상황에서 농담식으로 던진 말이긴 하지만 저한테는 상처였는데 엄마마저 웃어넘기니 더 힘들더라구요.. 담임쌤이 모욕적인 말과 욕을 저한테만 계속해서 항의전화 넣고싶다고 엄마한테 말하니까 곧 있으면 그 반 생활 끝나는데 무슨 항의전화냐 그냥 좀 참아라 했어요.. 동생 교육에도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 회사생활로 바빠서 그런건지 매일 저보고 동생 공부 좀 시키래요.. 저번에 시험기간이였어서 바쁘다고 엄마가 좀 시키면 안되냐고 맨날 어린이집이랑 학습지에서 공부하면 뭐하냐고 집에서 복습을 하는 게 중요한거라고 했더니 농담식으로 누나니까 니가 공부시켜야지 는데 와.. 진짜 너무 서러웠어요.. 아빠도 비슷해요 아빠는 제 학원이나 학교 이런거를 케어하기가 힘들어요 일이 바빠서 연락이나 톡같은거를 보지못하거든요 근데 아빠는 중간이 없어요 그래서 제가 학원이나 학교 공부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아빠한테 이렇게 하는게 좋을까? 물어보면 그럼 그렇게 해~ 이러고 저렇게 하는게 좋을까? 이러면 그래 그렇게 해~ 이러고.. 제 의견을 따라줘서 고맙긴 한데.. 제가 결정을 못할 때 조언같은 걸 안해줘요.. 학원도 다니고 싶으며 다니라고 하는데 엄마 말로는 지금 빚때문에 다니기 힘들다는데 아빠는 다니고 싶으면 다녀야지! 너 학원보낼 돈은 있어! 이러면서 무작정 보내줘서 월말에 장부계산..? 뭐 그런거 할때 엄마랑 저한테 드는 돈때메 맨날 싸워요... 학교에서 담임쌤한테처럼 부당한 일을 겪고 왔다고 말을 하면 정말 불같이 화를 내고 욕을 하면서 당장 전화건다고 하고 거기 다니지말라고 해요 항의전화를 걸어도 차분히 따질 수 있는건데 싸움직전까지 갈 뻔한 적도 있어요.. 근데 이에반해 제 친구들 부모님들은 정말.. 정말 교육쪽으로 관심이 많아요 그리고 제 친구들이 성적이 월등하기도 하고 그래야하는 대학을 목표로 두고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일단 학원관리도 부모님들이 다 하시구요 공지 이런거 다 챙겨서 제 친구들한테 알려주시고 학원 알아보는 것도 친구들이 알아봐오면 부모님이 방문해서 상담도 받고 더 알아보시기도 하고 끊을때도 부모님이 끊는다고 연락한다더라구요... 제가 담임쌤한테 당한 일들을 친구들에게 말했더니 본인들 부모님같았으면 그때그때 담임쌤한테 연락해서 혹시 저희 딸 문제는 없냐~ 얘기하면서 따졌을거래요.. 그리고 학교행사있으면 다 참여하시더라구요 공개수업, 운동회, 졸업식, 담임쌤과의 상담 이런거 다 오고 하고 그런대요.. 그래서 자꾸만 부모님이 친구들 부모님과 비교돼요 막 미운감정이 생기고 그래요 그래도 아예 손놓는게 아니라 지지해주고 이럴때도 있는데 미운감정 생기는 제가 싫어요 어떻게 해야 비교를 안할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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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45393852fdd6495ede6 댓글 감사합니다 조금씩 얘기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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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ort
· 3년 전
부모님에게 서운한 부분 충분히 이해되고 힘들것같아요. 부모님께 자녀교육에 대해 무관심한 부분과 서운한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를 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모가 되었다고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모는 아니니 우리부모는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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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comport 하긴 제가 원하는 부모의 모습을 다 볼 순 없겠죠.. 다르다는 걸 인정하는 거! 잊지않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