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목을 조이는 답답함이 느껴질 때가 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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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gurmi9
·3년 전
가끔씩 목을 조이는 답답함이 느껴질 때가 있다. 이제는 정말 인정하지 않고서는 안될 것 같다. 나는, 괜찮지 않다. 하루하루 죽고싶단 생각으로 삶을 살아가는 게.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죽을만큼 고통스럽게 우울한 순간도 있었지만 그 시간이 지나서는 무뎌져서 아픈지도 모를 정도였으니까. 나는 거의 매일을 죽고싶다고 생각했는데, 우울한 순간에도 행복한 순간에도 그저 그런 순간에도. 남들은 그렇지 않다는 걸 몰랐다. 아니 알았는데 애써 외면한 걸지도 모르겠다. 내가 이상한 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어서, 힘들단 걸 인정하기 싫어서. 그런데 또 한 켠으로는 이런 생각이 든다. 우울이 너무나 익숙해서, 이걸 굳이 고쳐야 하나 싶은. 치유하는 건 좋은데 병원에 가서 나와 맞지 않는 의사를 대면하기 싫다. 내 아픔이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대하는 건 싫다. 아마도 내가 이렇게 죽고싶어 할 만큼 많이 힘들단 걸 누군가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 때문일 거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 살아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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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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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i0307
· 3년 전
많이 힘드셨겠어요... 제가 다 들어드릴께요! 그러니 여기서는 숨기지 말고 말해주세요! 가끔은 의사보다 다른 사람이 좋기도 하거든요! 그러니 힘내시고 반드시 행복해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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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rmi9 (글쓴이)
· 3년 전
@Jini0307 지니님은 참 따뜻한 분이네요, 고마워요 읽어주고 들어주고 얘기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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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i0307
· 3년 전
아니에요 ㅎㅎ 그렇게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