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한풀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저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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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풀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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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우선 카테고리는 가족으로 했지만 이게 가족이라서 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언니랑 둘이 살고 있는 직장인 입니다. 저랑 언니는 어릴적부터 성향이 좀 달랐어요. 전 집에서 조용히 있는걸 좋아했고 언니는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는걸 좋아했죠 그래서 인지 한집에 살면서도 초등학교 저학년 이후로는 학원이다 뭐다 하면서 얼굴 마주칠일이 별로 없었는데 제가 타지역에서 일하다 3년만에 본가 근처로 오면서 언니랑 같이 지내게 됐어요. 둘이 살기 시작한지는 이제 2년이 되어가고요. 작년은 모두에게 안좋은 해였던 만큼 저에게도 그리 좋지만은 못한 해였어요. 그래서 인지 조금더 예민해 졌고 예전에라면 참고 넘겼던 일들이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긴 서론이였지만 제 의문은 이거에요. 저희는 밥을 따로 먹거든요. 각자 방에서 알아서 먹고 알아서 치우고 그런데 집에 언니 손님이 오시면 꼭 거실에서 같이 먹습니다. 평소에도 따로 먹는 밥을 제 손님도 아니고 언니손님이 왔다고 거실에서 먹어야 하는게 전 너무 짜증이 납니다. 전 집에 손님을 초대해도 제방에서 먹거든요 언니는 언니 먹으라고 덜어주고요.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아요. 제가 직업특성상 주말이 아니라 주중에 쉬거든요 저는 혼자 조용히 쉬고싶은데 저녁식사를 하자고 사람들이 옵니다. 근데 사람들만나 노는게 언니에 몇안돼는 스트레스 해소법이고 이거라도 못하면 너무 우울해 할꺼 같아 매번 참고 있지만 너무 짜증이나 잠도 안옵니다. 제 쉬는날을 왜 방해받아야하는지 이해가가지 않아요. 언니가 유리멘탈 이라 조심스러워 말도 못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받다가 혹시 안좋은 선택을 하진 않을까 해서요. 근데 저도 그닥 튼튼한 사람이 아니라 정말 미칠것만 같아요. 참고로 부모님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이득과 실을 따져가며 사시는 분이시라 이런 감정적인 부분은 이해 못하시고 어머니는 본인 인생과 우리의 인생을 다르다고 생각하셔서 남에 감정엔 관심이 없으십니다.
불만이야짜증나힘들다화나답답해괴로워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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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wtide
· 3년 전
힘드시죠... 저도 친언니랑 5년정도 같이 살았는데, 죽는줄 알았습니다. 원래도 성향이 극과 극인데 언니는 외향성이라 사람 만나는거 좋아하고 저는 조용히 혼자 있어야 에너지가 충전되고... 청소 성향도 반대 입맛도 반대... 여틍, 그럼에도 불구하고 님의 글을 읽으면서 스치듯 든 생각은, 언니는 동생분이 사람들과 같이 식사하면 본인처럼 좋아할 거라 생각해서 동생분 위해 그러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요...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그냥 툭 던지듯 지나가는 말로 물어보면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요? 언니라는 존재들이 생각보다 의외의 순간에 동생을 챙기기도 하더라구요. 물론 그게 본인 방식이고 나한테 안맞아서 문제죠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