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사고방식이 너무 싫다 어머니는 비교 없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부모님의 사고방식이 너무 싫다 어머니는 비교 없이 칭찬하는 법을 알려 하지 않고 자식이 왜 엇나가려는지 알려 하지 않고 자식이 엇나가는 것은 전적으로 자식의 어리석음 때문이고 자식의 사소한 실수는 구제할 수 없는 잘못이기에 날카롭게 다그쳐서 바로잡아야 하고 자식에게 들인 양육비 교육비가 꼭 자식이 갚아야 할 빚으로 여기며 자식에게 금전적으로 압박을 가하고 자식이 돈 모으는 것은 두고 못 봐서 틈 날 때마다 뜯을 궁리나 하고 아버지는 자식이 스스로의 주관을 가진 것을 못마땅해 하고 자식은 부모 의견에 순응해야 하고 제 유치한 시비는 순순히 받아줘야 하고 자식이 사소한 실수를 하면 꼭 까내려야 하고 저가 같은 실수를 하면 무안하니까 자식이 눈감아줘야 하며 상식적으로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을 제 자식은 분명 못할 거라며 깎아내리고 자식이 새로운 시도를 하려 하면 무작정 못할 거라 악담해야 성에 차고 집이 너무 갑갑해

스트레스받아힘들다속상해괴로워

yey23

· 3년 전

따뜻한 한마디만 해주셔도 나는 지금보다 훨씬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데.. 그 의지마저 꺽어지게 하는 가슴에 못 박히는 말들 때문에.. 많이 답답하실 것 같아요... 지금 너무 이해가 안되시겠지만... 그래도 부모님은 마카님을 많이 생각하시고 사랑하고 계세요.. 그저 말 표현이 서툴러서.. 그분들도 그런말들을 듣고 자라셔서.. 그게 당연한 줄 아시고 배운대로 하시는 것 뿐이에요... 그렇게 말씀하시고서도 뒤돌아서서 후회하고 계실거에요.. 마카님 숨막히듯 많이 답답하겠지만.. 나 메세지로 말하는 연습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예를들어 부모님께서 상처주는 말을 하시면 그말을 듣고 마카님이 어떤감정이 들고 속상하다 표현하시면 부모님도 사람이기에 아차..싶으실 거에요 그러면서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이지만 말도 조심히 해주실거구요.... 토닥토닥♡ 힘내세요

sshow (글쓴이)

@yey23 음... 말씀은 정말 감사하지만, 저는 잘 모르겠어요. 조부모님들 성향을 생각하면 어릴 적에 그런 말 듣지는 않으셨을 거예요. 그간 들었던 얘기도 있고ㅎㅎ 본래 부모님 성격인 거라고 확신해요. 예를 좀 들어보자면... 얼마 전에 울면서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 끝까지 사과 한 마디 없으시다가 그날 밤에 아버지가 방에 무작정 찾아오셔서 본인 행동의 합당함? 그런 것을 일방적으로 구구절절 제게 가르침을 내려주시는 듯이 얘기하시다 가셨어요. 어머니는 그대로 없던 일처럼 묻으셨구요. 저는 어디서부터 어긋났는지... 아니 처음부터 어긋난 거겠죠. 이 어긋난 모양을 온전히 저만의 노력으로 찬찬히 고쳐나갈 만큼 마음에 여유가 남아 있지 않아요. 해주신 조언과 응원이 무색하게 이런 대답밖에 못 드려서 죄송해요. 말씀은 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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