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성적을 볼 때마다 후회만 생깁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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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성적을 볼 때마다 후회만 생깁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Ji0999
·3년 전
안녕하세요. 이제 3학년이 되는 고등학생입니다.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힘들 것 같아서, 또 그러기 위한 제 노력이 부족했던 것 같아 지난 날들이 후회되기만 합니다. 방학 보충수업 과제가 진학에 대한 고민을 하고 가고자 하는 대학의 입시에 대해 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원하는 진로나 학과는 정해뒀어도, 가고자 하는 대학교는 영 정하지를 못한데다가 크게 관심이 없었기에 이번에 거의 처음으로 관심을 가지고 대학의 입시 요강을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대학은 대부분 서울권이었고, 그래서 그 대학들에 대해 알아보는데... 작년 합격자들 등급이 만만치가 않더라고요. 제가 3학년에 제 최선의 등급을 낸다 해도 조금 부족할 정도였습니다. 그냥 제가 아주 성적이 모자랐거나, 혹은 꾸준히 제 수준의 성적을 냈다면 그러려니 넘어갔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2학년 2학기 성적이 여러 일이 겹쳐 갑자기 떨어진 것 때문에...정말, 정말 조금 부족한 걸 보고 정말 슬퍼서 눈물이 새어나오더라고요. 원래도 그것 때문에 근심을 많이 했던 것 때문에 너무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부모님이 학생 때는 공부 안 하면 후회한다고, 제가 중학생일때부터 그렇게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후회하지 않으려고 노력까지는 했었는데... 정말 확 와닿는다는게 이런 느낌일까요? 사실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때의 저는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지만 정말 저를 쥐어짜내서, 조금 더 노력할 수 있었다는 걸요. 그것 때문에 너무 우울해지네요. 그 부족했던 제 노력이지만 싸그리 물거품이 된 것 같기도 하고...제가 쓰레기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이런 고민 할 시간에 문제라도 더 푸는 게 맞는 일인 건 알지만 정말 후회만 드네요. 진짜 어떻게 감정을 추스리고 집중해야할지, 제가 할 수는 있을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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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one
· 3년 전
21학번 입니다. 일단 목표 대학 밀고 가세요. 3학년 내신 비율이 정말 크고, 2학년 2학기 비율은 정말 작습니다. 그리고 인서울을 원하신다면 정시도 그렇게 어렵지 않을 거예요. 수시 6장, 정시 3장 카드 있으니까 겁 먹지 말고 꾸준히 밀고 가세요. 입시는 정말 모르는 겁니다. +. 저는 아예 밀려쓴 적이 있었지만 생각보다 내신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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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ibik2
· 3년 전
저도 21학번입니다. 질문자님과 비슷하지만 다른 경우인데.. 저는 1학년 때 수학을 너무 못했어서 전체 내신을 깎아내린 경우예요 다행히 2, 3학년 때는 올리기는 했지만 타격이 크더라구요. 질문자님과 다르게 저는 제 노력이 부족했고 공부방법이 잘못되어서 그런 거라 원망할 대상도 없고 속만 끓였어요. 사실 아직도 그 생각만 하면 화가 나고 제 자신이 미워요 제가 1학년 때 수학을 지금처럼만 했어도 대학 라인이 두 단계는 더 올라갔을 거라서요. 하지만 이미 일어난 일은 어쩔 수 없잖아요. 저도 후회 많이 했지만 할 수 있는 일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었어요. 질문자님도 남은 3학년 최선을 다해 보세요... 그리고 정시도 있어요 저도 최저만 맞추려고 열심히 했는데 어쩌다보니까 수시로 갈 수 있는 대학과 정시로 갈 수 있는 대학이 비슷해질 정도로 수능을 잘 봤었거든요. 결국 수시로 왔지만... 어쨌든 질문자님! 인생은 진짜 모르는 거예요 당연히 지금은 화나고 앞으로의 입시가 불안할 수밖에 없지만, 그때는 후회했던 일들이 지금 생각해 보면 다행스럽기도 하고, 망설임 없이 택한 일들이 후회와 열등감으로 돌아오기도 하잖아요. 저도 수시 6탈락한 줄 알았는데 추가합격으로 3개 붙고 수시로 대학가요..ㅋㅋㅋ 님 진짜 인생 모르는 거예요 심지어 님은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못 본 거고 님 잘못도 아니잖아요.. 저는 제 잘못이었어요ㅠ 진짜로 고민 그만하세요 바꿀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님이 할 일은 지금 겨울방학부터 3학년1학기 내신과 수능준비를 독하게 병행하는 거예요 입시는 진짜 모르는 겁니다 진짜로요 너무 걱정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