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방금 내가 한 말 좀 사이코같았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사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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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66Hope99
·3년 전
미안해. 방금 내가 한 말 좀 사이코같았다... 나도 점점 감정이 무뎌지나...? 이제 예전과 다르게 남들의 입장도 이해하기 힘들고 남들이 하는 말들에 공감도 잘 안 되는 것 같아. 이런 내 모습이, 변화가 굉장히 낯설고 무섭게 느껴진다. 좋게 생각하면 감정낭비할 일은 줄어드는 건데. 점점 삭막하게 메말라가는 것 같아서 좀 무섭다. 생각을 너무 빠르게, 많이 하면 감정은 무뎌진다는데. 그런 거라 생각해야 하나. 생각이 막 두세개가 동시에 떠오르고 그런 상태도 겪었다. 생각이 너무 빠르게 흘러가서 그걸 빠르게 캐치하는 게 필요한데, 우선 생각나는대로 노트에 적어내려가야겠다. 생각을 글로 적고 눈으로 보는 거랑 그냥 생각만 하는 거랑은 차이가 크니까. 그럼 복잡한 머릿속도 정리가 되서 전보다 더 편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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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herbe02
· 3년 전
끄덕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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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forhappy
· 3년 전
저도 점점 제 해(=감정)이 저무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제 마음이 넓은 사막이 보이는 배경인데 그 배경안의 해가 점점 저물어서 사라지는 것 같은.. 제 강점은 감정인데.. 맞아요, 굉장히 낯설고 무서워요. 지금 이게 괜찮은걸까..그냥 이대로 놔두면 안되는 걸까, 이런 내가 밉고, 감정이란거 솔직히 느끼기 싫기도 하고..근데 점점 비관적으로 바뀌는 낯선 제가 싫어요.. 마카님의 글 하나하나가 다 너무 와닿고 공감되네요. 그래도 노력하시는 모습이 대단하세요:) 그래도 우리들도 노력하면 더 좋아질 순 있겠죠? 내일의 해는 뜨니까 열심히 노력해보며 살아가 보려고요ㅎ 마카님도 저도 나아지길,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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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3년 전
@onlyforhappy 전 감정을 해로 표현한 분은 처음봐서 더 집중해서 읽었어요! 사막의 밤은 춥지만. 그렇기에 공평한것도 같네요 onlyforhappy님만의 세계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뒷북이어서 죄송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