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것도 없는데 나이만 먹은 것 같아서 이걸 생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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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한 것도 없는데 나이만 먹은 것 같아서 이걸 생각하면 너무 슬퍼요. 노력하지않은 건 전부 제 잘못이고 제 탓이지만.. 그래도 기분이 우울해요.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제 머릿속엔 아무 생각이 없어져요. 다른 사람들은 저마다의 계획이나 버킷 리스트를 만들어서 하나씩 그것을 이루어나가는데 저는 그게 좋아보인다고 생각하면서도 아무것도 하지않아요. 언젠가 멀리 여행도 다니고 그러고 싶다는 생각을 햐기도 하지만 제가 제 무기력감을 떨치지못한다면 아마 영원히 갈 수 없겠죠. 코로나로 인해 여행을 가지못하는 상황도 있긴하지만.. 제가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시간은 가요. 그것도 아주 빠르게요. 어느 날은 시간이 느리게 지나가는 것 같다고 느끼기도 하는데 그런 날도 정오가 조금 지나고 나면 좀 지나면 시간이 훌쩍 훌쩍 지나가있어요. 저는 제 시간을 가치있게 보내지 못해요. 제가 뭔가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 제 하루의 반은 잠으로 채워지는 것 같아요. 지금 상황이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을 것이고, 나는 먹고 살기위해서 일을 하면서 돈을 벌어야하는데 아무런 의욕이 생기질 않아요. 누군가 다른 사람이 저에게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할때 전 무엇을 해야할지 알고 있지만 그 때 뿐이에요. 시간이 갈 수록 특별한 이유없는 슬픔의 시간들이 늘어나요. 저한테서 잡념이 많아질수록 제 기분은 슬퍼지고 눈물이 날 때도 있어요. 친구가 별로 없어서 우울한 이야기를 말할 사람도 없어요. 이제는 새해가 되었지만 작년부터 공허한 기분을 더 많이 느꼈던 거 같아요. 우울한 걸 계속 냅두면, 우울함은 언젠가 행복으로 치환되나요 아니면... 우울한 게 더 심해지나요? 저는 우울함이 늘 저와 함께 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불안의욕없음무서워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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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nova123
· 3년 전
실업이나 우울감이나 개인의 고통은 뭐가 되었든 개인만의 잘못으로 일어나지 않아요. 사회구조적 문제가 엄청나고 인간은 환경에 너무 아주 대박 크게 좌우되거든요 우리 다 힘들어..란 말은 매몰차지만 맞는 말이예요 같은 맥락에서 우리의 고통은 공동책임이란 인식도 맞는 생각이예요 벼락처럼 해결되는 건 없어요 유토피아는 없으니까요 그럼 뭣 때문에 일어서느냐 그걸 우울감 짙은 상태에서는 알 수 없어요 일단 어떻게 일어서냐면... 글쓴님 모든 인생은 다 망한 인생입니다 성인군자고 통치자고 셀럽이고 인간사가 그리 오래됐는데 세상이 이 모양이면 누구 하나 제대로 살아오지 못한 거죠. 무능바가지 닝겐따치.... 쉬세요 사람이 삶에서 추구할 수 있는 정점은.. 휴식이예요 모처럼 기운이 없으니 잘 쉬는 법 검색하셔서 스트레칭하고 산책하고 씻고 죽은듯이 자세요 움직이는 날은 잘 쉬었을 때 알아서 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