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종교를 떠나려고 하자 부모님이 자살을 애기하십니다. 전 어떻게하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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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종교를 떠나려고 하자 부모님이 자살을 애기하십니다. 전 어떻게하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lkj8388
·3년 전
저희 가족은 현재 엄마와 할머니가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어렸을때부터 자주 집을 나가시다 결국 이혼을 했고 그 뒤로 할머니와 같이 생활을 했습니다. 저희 어머니와 할머니는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여호와의 증인이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자연스럽게 여호와의 증인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제 주변엔 여호와의 증인인 사람밖에 없었고 이제와 생각해보면 제 기준으로 생각하지를 않고 그들을 기준으로 생각해서 그들에게 인정받을 행동들을 하게되었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제가 그렇게 하길 바라셨습니다. 그러다 제가 종교적 가르침과 다른 것을 원할때마다 기겁을 하시면서 저를 종교인으로 키우셨습니다. 저도 그 바램에 따르려고 노력해봤지만 점점 종교에서 마음이 떠나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떠나면서 종교에 서훌해지자 부모님은 저를 더 닥달하셨고 제가 종교랑 다른 행동을 한다 싶으면 저를 의심하고 추궁하셨습니다. 사실 의심받는 것도 별것도 아니고 아주 평범한 일상을에소 그런 행동을 하셨습니다. 종교적으로 볼땐 평범한 일상이 올바른게 아니었나봅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날 부턴가 부모님께 완전히 허락받지 않은 일들이면 마음이 불안하고 무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20살이 되었지만 아직도 부모님에게 허락받지 않는 일들이 무섭습니다. 그리고 어머니 방에서 소리가 나거나 발걸음 소리가 나거나 문소리가 나면 심정이 두근거리고 불안합니다. 이렇게 살다가 고등학교 2학년 쯤 이 종교를 떠나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이 종교에선 교인이 종교에서 떠나면 모든 인간관계가 끊어집니다. 친구든 가족이든 그렇기에 저도 많은 고민이 되었지만 이 종교에서 벗어아야 할 것 같아서 결심을 했습니다. 그러다 그저께 어머니께 종교를 떠나겠단 말을 했습니다. 어느정도 극단적인 반응은 예상했지만 그 이상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아무렇지도 않은척 하다 집을 나간걸 말씀하시면서 너도 똑같은 놈이라고 하고 저에게 욕도 하셨습니다. 이런건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그 뒤 자기 탓이라고 하시면서 자기는 지쳤다며 죽으려고 하셨습니다 끈을 매듭짓고 손에 쥐고는 유서를 쓰려하고 카톡방들도 나가면 저에게 힘들었던 애기들을 하셨습니다. 셀 수도 없이 가출하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에 대한 걱정과 다른 신세진 사람들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얼마전 죽은 언니에 대한 죄책감들을 말씀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여러 일들 때문에 정신적 문제가 있었고 그럴 때 제가 종교를 떠나겠다고 하자 그런 반응이 나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제가 종교에 대해 다시 고민해보겠다고 말하고 종교장로들에게 이야기를 해볼테니 어머니도 종교적으러도 도움 받고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일단 그렇게 상황을 정리해놨지만 저는 이 종교를 떠나고 싶고 제가 종교와 가족을 떠나고 남은 가족들이 멀쩡하개 살았으면 하지만 그게 잘 될 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저와 부모님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중 여호와의 증인이 아닌 삼촌에게 대화를 해보기로 했고 시간이 지나야 해결책이 나올 듯 하지만 하루하루가 너무 불안하고 죄악감이 들고 잠들기도 힘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만 생각하면 이기적인걸까 걱정되면서 어머니에 대한 여러가지 감정이 같이 듭니다. 너무 싫고 벗어나거 싶지만 그렇다고 제 선택때문에 고통받는다면 그건 저에게 죄책감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할까요 제가 지금해놓은 선택들이 괜찮은 선택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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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d0129
· 3년 전
너무 괴롭고 힘드시겠어요...죄책감 가지지말아요 선택지가 두개있다고 생각해봐요 1 영원히 그종교안에 가면을쓰고 있는다 적어도 부모님 돌아가실때까지 향후 사오십년 2 그종교를 떠나고 부모님이 자살시도를하셔서 혼자남아 인생을 살게된다 어느쪽이 더괴로우실거같으세요? 저같으면 괴로워도 후자를 택할거같아요. 누군자는 무조건그 종교를떠나라 할수도있지만 전 정답은 없다고 생각해요. 어느쪽을 택해도 후회가있을거에요. 그걸염두에두고 더 마음가는쪽을 따라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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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h2011
· 3년 전
너무 어려운 문제네요... 그러나 확실한건 어머님의 옆에는 님이 필요하다는겁니다. 종교에 남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님은 종교에서 나오고 님과 함께 어머님은 절망에서 나오게 해야 합니다. 지금 어머님께서는 이별 등의 슬픈 과거로 인해 '사람'에 대한 절박함에 집착하신듯 합니다. 종교 특성상 그 집착이 더 커진거고요. 이와중에 님이 종교에서 벗어나겠다고 했으니 어머님께서는 님이 자신의 인생에서 사라진다고 느꼈을 것입니다. 치료를 받게 한건 정말 잘하신거고 님은 지속적으로 어머니와 관계를 유지하며 종교에서 나가는게 어머니를 버리는게 아님을 계속해서 알려드려야 합니다. 많이 어려울겁니다. 오래 걸리고 짜증이 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머님의 얽히고 설킨 죄책감을 곧바로 풀 수는 없고 어머님께 확신을 줄 수 있는건 님뿐입니다. 함께 치료나 상담을 해도 좋고 모자간 대화를 해도 좋습니다. 서로를 지지하는 관계를 만들려면 가까이서 지켜주는게 가장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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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j8388 (글쓴이)
· 3년 전
@handh2011 저도 그러고 싶지만 어머님은 종교에 따라 제가 종교에서 벗어나면 저와 대화든 뭐든 하지않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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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h2011
· 3년 전
@lkj8388 다시 읽어보니 상황이 생각보다 더 심각했네요. 어머님이 과거에 죄책감을 가질 필요도 없고 님도 자신의 종교관으로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는데 안타깝습니다. 20살이라면 곧 대학에 가실텐데 집과 먼 거리라면 자취 핑계로 종교와 멀어지는 방법도 생각해봤습니만 저로서도 이 상황에서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대로라면 님은 평생 어머님의 기분에 종속될겁니다. 그리고 안 믿는다고 가족의 연을 끊는 종교에 따르는건 슬픈 일이고요. 어느 정도 반항할 필요는 있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