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문득 이런생각에 한참 잠을 못이루는 적이 많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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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요즘 문득 이런생각에 한참 잠을 못이루는 적이 많아요. 이제는 사라져버려도 괜찮을것같은 그런 마음 나의 죽음이 제 가족이나 지인들한테 슬픈일이 될수도 있고 어쩌면 덤덤하게 지나갈수도 있지않을까요? 전 제가 저런 생각을 하고 있고 되돌리수없는 선택을 하게 된다면, 그저 말하고싶어요. 나는 내가 괜찮을거라고 이런 선택을 했고 후회없이 간다고, 너무 슬퍼하지말고 덤덤하게 가끔은 내 생각만 해줬으면 좋겠다고, 나를 위해 슬퍼 하는거 좋지만, 긴 슬픔이 아니였으면 좋겠다고. 미안하다고. 많은 사랑 받고 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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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15
· 3년 전
저도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자살직전에 그런 생각이 정말 들었어요. 내가 죽어도 후회하지말라고 나는 내 선택을 했을 뿐이라고 그대신 내가 죽은 하루만큼은 기억에 남겨줬으면 좋겠다고 그냥 내가 죽었던 하루만은 기억속에 남아서 가끔은 내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나 대신 더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또 나한테 잘해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생각했던 순간이 있어요.. 글이 너무 공감되어서 댓글을 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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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Ming15 너무 힘들고 지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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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15
· 3년 전
지금은 어때요? 지금도 아직 많이 힘드나요? 음..저는 제가 사라지고 싶고 죽고 싶다는 감정이 들었을때 노래를 들어요. 정말 무기력에 지치고 힘들때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니까 정말 내가 아무것도 아닌 존재같아서 아니 이미 사람이 아닌 물건처럼 느껴져서요. 물론 몸을 움직이는게 어렵지만 억지로 일으키고 일으켜서 겨우 노래를 틀어요. 노래를 들으면서 내가 사라지지 않아야하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요. 뭐 이번 신곡을 듣기 위해서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 코로나가 끝나면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서 등등 이런식으로 생각을 하죠... 아직 내가 사라지지 않은 존재니까 하고 싶은 걸 만들어서 하고라도 죽자고 자꾸 만들어내요. 정말 사소한거라고도요. 음.. 누군가에게 말해보는 건 어때요? 뭐 다 드러내지 않고 일부분만요. 그냥 우울하다고 지인이라던지 가족이라던지 좀 내가 힘들다고 좀 털어놓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한명이 드는 짐과 두명이 드는 짐은 크기 무게부터 다르잖아요. 그냥 혼자서 견디려고 애쓰지 말고 누군가에게 기댔으면 해서요.. 혼자서 버티는 거 엄청 힘들잖아요. 저도 친구에게 말했고 사실 엄청 의지하면서 살고 있어요. 근데 그 하나가 크더라고요. 내가 힘들때 누군가가 있다는 그 사실 하나가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냥 힘들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서 누군가에게 말해보라고 적었어요. 말하는 것자체도 힘들다면 안해도 되요. 만약 주변인에게 이런 말조차가 어렵다면 상담이라도 받았으면 좋겠어요. 그냥 누군가 내 얘기를 듣고 끄덕끄덕여주면서 많이 힘들었을거라고 공감해주는 것도 생각보다 많이 털어지더라고요. 음.. 가장 하고 싶은 말은 힘들고 지치면 억지로 버티지말고 사소한거 하나라도 기대요. 저는 님이 너무 막 애쓰고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또 이렇게 힘들때 글 남겨줘서 고마워요. 그냥 고마워요. 덕분에 이런 댓글도 쓸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그리고 오늘 밥은 잘 챙겨 먹었나요? 한국인은 밥심이라던데 밥이라도 든든하게 먹었으면 좋겠어요. 속이라도 든든해야 조금은 낫지 않겠어요? 그리고 버티느라 수고했어요. 참아내느라 수고했어요. 정말 수고했어요. 그리고 괜찮지 않다고 괜찮아요. 억지로 막 밝은척하고 괜찮은 척 안해도 된답니다. 또 나를 많이 안아줬었으면 좋겠네요.. 온라인이기에 안아드릴 순 없지만 스스로가 안아줄 수는 있잖아요? 그쵸? 따뜻하게 수고했다고 토닥토닥해보세요.. 저는 처음할때 눈물이 나더라고요.. 아무한테도 못 들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구요.. 그냥 이런말들을 해주고 싶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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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Ming15 정말 고마워요 서로 힘내지않아도 그냥 이렇게 지내다보면 괜찮아질수있을거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