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상담같은 이야기를 하면서 나는 아직도 과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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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iraB
·3년 전
친구랑 상담같은 이야기를 하면서 나는 아직도 과거를 다 털어내지 못했다는걸 알았어요. 저는 이제 20살 성인이 되는 여자 그리고 대학입학생이에요. 먼저 사람에게 잘 다가가질 못해 대학 때도 그럴까봐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놓았어요. 이미 제가 놓기만 하면 되는 관계 조차도 미련 때문에 또 다시 이런 관계를 못만들까봐 두려워서 붙잡고만 있는 관계 분명 나만 놓으면 끝나는데 그게 잘 안돼요.. 고등학교 3년동안 쌓은 친구관계가 정상적인 친구관계가 아님을 이미 끝나갈 때 알았어요. 사실 알고 있었어요. 근데 무서웠나봐요. 난 이미 지치고 그 친구와 뒤돌아 서면 스트레스 받는 관계 임에도 제가 놓지 못해서 이어가는 인연을 가요. 항상 무슨 일이 있으면 제가 손해를 보고 힘이 듬에도 항상 참고 말하지 않았고, 항상 뒤에서 울었어요. 이제는 그 친구를 항상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기가 힘들어요. 무조건 적으로 좋게 바라볼 필요가 없음에도 저는 항상 그 친구를 좋게만 바라보려고 해요. 그 친구만 친구인 것도 아닌데.. 친구를 잃을까 두려워서 아무도 나랑 다시 친구해주지 않을까봐 솔직히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나는 다 극복했고 이제 친구도 잘 사귀고 나는 행복하다고. 근데 아니였나봐요. 아직도 친구사귀는게 무서워요. 날 떠나면 어쩌지? 앞에서만 잘해주면 어쩌지.. 날 사실 싫어하고 있는건 아닐까? 친구가 저를 보면 한발짝 물러나서 친구의 손을 잡는거 같데요. 친구가 한발짝 다가오면 나는 한발짝 물러나서 친구의 손을 잡는다고, 정상적인 친구 관계가 아닌 항상 내가 먼저 끊어낼 수 있는 친구 관계를 만드는거 같다고. 그러면서도 친구관계에는 미련가지는게 보인다고. 아직 과거를 벗어나지 못했는데 벗어난 척 티내고 다니는거 같데요. 이제 난 괜찮다고. 알고 있었어요. 알고 있었는데 괜찮다고 생각하고 싶었나봐요 이제 나는 괜찮다고.. 그 과거하나 때문에 묶인사람 같다고, 티 낼줄 알고 행복해 할줄 아는데 과거 하나가 사람망친게 딱 저같데요.. 그 말에 울음이 터졌어요 난 진짜 괜찮은줄 알았는데 아니였나봐요. 항상 저는 티를 내다 말았데요. 그래서 친구가 항상 저를 많이 봤대요. 알아달라고 티내는게 맞는지. 그 말이 너무 고맙고 서러워서 새벽 내내 펑펑 울었어요. 사실 다 알고 있었는데, 그걸 직시 시켜준건 그 친구가 처음이였어요. 아무도 내가 티내는걸 몰랐는데 그 친구는 알았다는게 알아봤다는게 너무 고마워서. 이제 진짜로 괜찮아지고 싶어요. 괜찮은 척이 아니라 괜찮아지고 싶어요. 조금 씩이라도 내 과거를 벗어내면서 진짜로 괜찮아지고 싶어요. 초등학교 3년동안 왕따, 은따를 당했어요. 자그만치 9년을 저는 아직도 안괜찮았네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이제는 괜찮아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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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이수지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괜찮아요, 조금씩 해나가면 됩니다.
#인간관계
#대인관계
#자존감
#자기주장
#감정표현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이수지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의 긴 글을 읽으면서 저의 청소년시절 모습이 떠오르네요..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들은 참 오랫동안 대인관계에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마카님께서도 그러한 상처 때문에 앞으로의 대인관계에 있어 큰 불안을 느끼고 계시는 것 같네요.
🔎 원인 분석
모두 해결되었고 나는 다르게 살 수 있다라고 굳게 믿지만 막상 다시 그러한 상황을 맞닥들이려할 때 느껴지는 불안과 두려움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당당하게 앞으로는 잘 해나갈 수 있을거라고 자신에게 용기를 주고 외쳐보지만 마음만큼 쉽지 않음을 누구보다 더 공감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께 정말 좋은 친구분이 있으시네요. 나 자신이 깨닫지 못한 부분들을 일깨워 준 그 친구분에게 너무나 고마움을 느끼실 것 같아요. 마카님은 이미 과거에서 벗어나는 것과 예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대인관계를 하고자 하는 것에 시작의 발걸음을 하셨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마카님의 마음이 이미 그것을 결정했기 때문이지요.
아직 나 자신이 과거로부터 벗어나지 못했음을 깨달으셨다면 우리가 이제 해야할 것은 바로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랍니다. 어떠한 것을 배울 때 습득해가는 과정이 있듯이 인간관계 또한 처음부터 잘 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져 가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마카님께 새로운 환경 속에서 용기 내어 도전하셔야 할 과제가 하나 생겼네요. 후퇴하지 마시고 그러나 자기자신을 적절히 지켜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세요. 마카님의 친구분처럼 좋은 사람들을 만나 늘 즐거움이 넘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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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ikokim57
· 3년 전
안녕 아름다운 어떻게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