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인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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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인데...
커피콩_레벨_아이콘sooocc
·3년 전
우리집에 돈이 없기도 없는데 방이 좁아서 침대를 두려면 책장이랑 책상이 붙어있어서 둘다 못 쓰고 책상을 작은거로 사야해요 근데 제 방에 컴퓨터 책상을 두겠대요 근데 오빠가 거기에 침대가 들어가냐고 비꼬더라고요 엄마가 침대 사주겠다고 했는데 몇개월이 지났어요 저는 돈이 없어서 그동안 눈칫밥 먹으면서 산지 3년+@이에요 저 너무 지쳐요 저 아직 어린거 아닌가요? 이런 일은 항상 제가 떼쓰고 난리를 쳐야만 해주겠다고 해요. 저는 제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하고 싶은게 없는 줄 알았어요 근데 많더라고요. 근데 항상 못 했어요 저는 제 방을 보면 스트레스 받아요 제 맘에 들지가 않아요 내가 여기서 할 수 있는 거? 공부...... 맞아요 아주 현실적이에요 그런데 그럼 난 앞으로 더 3년동안 버티라는거네요 차라리 죽어버릴래요 사람 사는 거 같지가 않아요 저는 밥도 잘 못 먹어서 엄마가 예전부터 하시던 소리가 있죠 다른 나라 애들은 먹고 싶어도 못 먹는 밥이라고 그렇게.. 불행한 나보다 더 불행한 다른 아이들을 비교하면서.. 난 그나마 괜찮은 거라고 합리화하는게... 의미가 있을까... 나도 불행하다고 느끼는 건 피차 마찬가지인데... 그럼 난 불행하지 않은 건가...? 내가 예민한거라면....... 그런거라면.... 그냥......다 포기할래...남들한테 이게 그저 떼쓰는 거라면.... 내 생각이 부정당하는 것 같다고 생각할 것 같아... 내 생각이 존중받지 못 하고 있다고... 남들의 기준과 나는 다른데도... 내가 그렇게 쓸모가 없고 무의미한 사람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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