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저랑 얘기를 안해요 괴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육아|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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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저랑 얘기를 안해요 괴로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uyui2
·3년 전
엄마가 저랑 얘기를 안해요 전화 카톡 등에 답변이 없어요 제가 아기를 낳고 엄마가 저희 집에 와서 같이 아기를 봐주셨어요 대학생활 시작하면서 10년도 더 전부터 떨어져 살다가 아기 때문에 오랜만에 같이 살게 된 것이지요 같이 살다보니 엄마가 하는 행동들이 마음에 안들때가 있더라구요 그럴때 몇번은 참았고 몇번은 어느 정도 티를 내었던거 같아요 소리지르며 화를 낸 것은 아니지만 엄마가 저랑 얘기를 안한다는 것은 분명 제가 짜증을 내고 엄마를 소중하게 대하지 않았기 때문이겠죠 주로 엄마의 행동이 마음에 안드는 때는 몇가지 상황이 있는데, 우선 첫번째로 제가 기대하는 멋진 장모님의 모습을 하지 않을 때입니다 엄마를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지 못하고 남에게 꾸며서 보여주고 싶은거니 저의 문제겠죠... 사위에게 더 당당하고 쿨하고 멋진 장모님이었으면 좋겠는데 엄마는 안 멋있고 사위를 귀찮게 하고 재미없는 이야기를 하는 그런 장모님일 때가 종종 있어요 가끔은 말실수로 사위의 기분을 나쁘게 할 수도 있는 언행을 하시기도 하거든요 초반에는 그럴때마다 엄마에게 말씀드렸지만 엄마는 그것을 기분 나빠하시고 서운해하고 듣기 싫어하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말해도 고치시지 않고 같은 상황에서 똑같이 행동하시기 때문에 정말 화가 나도 2번에 1번 정도는 참고 나머지 한번은 얘기 했습니다 참았을 때도 얘기했을 때도 엄마는 다 느끼고 속상하셨을거 같아요 두번째는 엄마랑 대화가 안 된다고 느낄때 입니다 엄마는 엄마가 옳다고 결정을 내리면 그 이후로는 대화가 안 됩니다 물론 저도 그런 경향이 있는거 같은데 엄마도 그러세요 그래서 저희 둘이 있으면 의견이 조율이 안되고 서로의 마음대로 행동하고 서로를 마음에 안 들어합니다 예를 들면 엄마가 건강에 좋으니 가물치즙을 먹어라 하십니다 저는 끝까지 안 먹겠다고 하고 엄마는 억지로 먹입니다 이런 식입니다 이런 부분은 육아에서도 똑같습니다 억지로 뭐를 저에게 먹이실때는 화가 나도 참아보지만 육아에서 제 의견과 다르게 행동하실때는 저도 참지 않습니다 그런 부분에서도 엄마는 제게 화가나고 서운하셨을거 같습니다 그렇게 저와 시간을 보내다가 어느 날 또 별거 아닌 일로 엄마와 부딪혔고 엄마는 그 때 이후로 제게 말씀을 거의 안하시다가 엄마의 집으로 돌아가셨고 제 연락은 받지 않으십니다 어떤 일이었냐면 제가 엄마에게 오늘 아기가 낮잠을 많이 못잤으니 조금 일찍 재우자고 했고 엄마는 그래도 평소 재우는 대로 하자고 하셨는데 거기에 제가 화가 났지만 일단은 알았다고 하고 참았습니다 그 이후에 엄마가 다른 집안일을 하다가 저에게 의견을 물어보셨는데 저는 그게 너무 짜증이나서 엄마에게 짜증을 냈습니다 지금은 구체적으로 엄마가 무엇을 물어봤고 제가 어떻게 짜증을 냈는지 기억이 잘 안납니다 여튼 그러고 나서 제가 30분 정도 후에 엄마에게 사과를 하였습니다 짜증을 내서 미안하다고 하지만 엄마는 기분이 풀리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재차 여러번 더 사과를 했지만 엄마는 여전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엄마의 얘기가 듣고 싶어서 엄마에게 엄마의 얘기를 좀 들려달라고 했지만 얘기해주시지 않아서 제가 엄마에게 짜증이 난 이유에 대하서 말씀드렸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두번째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는 엄마와 대충 어느 정도는 풀리겠지 했지만 그 이후로 데면데면 하다가 엄마는 엄마의 집으로 돌아갔고 연락을 받지 않으십니다 어렸을때부터 엄마는 저에게 조금 유난스럽게 사랑해주셨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엄마는 저를 용서할 수가 없으신가봐요 엄마가 제게 유난스러웠던만큼 제게는 엄마의 사랑이 저에게 엄청 큰 부분으로 차지하고 있고 그 큰 사랑을 받는 것이 당연했는데 지금 엄마의 행동들은 엄마가 이제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 같아서 지금 자신이 너무 흔들립니다 뭐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머리 속에는 계속 엄마 생각 뿐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사과를 드려도 받아주시지 않으시니 앞으로 계속 이렇게 지내야 하는지 앞날이 너무 무섭습니다 제가 너무 큰 스트레스를 주어 엄마가 병이라고 날까봐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제가 너무 괴로워서 얼른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뭘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불안불안해혼란스러워걱정돼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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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apeace
· 3년 전
저도 결혼 후 엄마랑 통화하는데 계속 엄마가 과거일을 들추며 용서못한다 하셔서 두번까진 참았는데 세번째에 나도 엄마한테 상처받은게 한두가지가 아닌데 참고있고 잊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가 지금 3주째 연락두절입니다. 저도 싸운 날 사과 편지까지 써서 보냈고 스트레스로 3일을 울며 지새웠습니다. 제 전화는 안받으셔서 사위가 전화해서 좀 봐달라고 아내가 힘들어한다고 했는데도 새해 인사조차 안받으셨어요. 저는 마인드카페에서 전문상담 받았습니다. 님도 근본적인 문제는 저와 비슷한 것 같은데 딸과 엄마가 너무 서로 의지하거나 동일시하면 결국 이런 결과가 나옵니다. 이제라도 정서적으로 독립하세요. 힘들지만 저도 애쓰고 있습니다. 엄마가 날 사랑해주고 돌볼 시간은 끝났다. 나는 나 스스로 사랑하고 나 스스로 돌본다. 나는 내가 정의한다. 이 마인드로 살아야 합니다. 딸을 키울 때도 마찬가지구요. 이미 님은 사과했습니다. 진심으로요. 근데 상대방이 받지 않는다. 그건 그 분 마음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나는 씁쓸해도 내 삶을 살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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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yui2 (글쓴이)
· 3년 전
@inapeace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