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할 정도인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다툼]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정신과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할 정도인지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yehye0720
·3년 전
어렸을때 부터 부모님이 자주 싸우셔서 계속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어요. 중1때 처음으로 자해를 했었는데 자해한 이유가 혹시나 부모님이 자해상처를 모시면 그만 싸우시겠지? 라는 생각으로 했었어요. 근데 점점 클수록 스트레스를 받을때 마다 호흡곤란(?) 같은게 와서 자해를 계속 하게됬어요. 사실 호흡곤란이 안 와도 조금만 스트레스받고 짜증나면 자해를 하게되더라고요. 그리고 중학교3학년이 되고 자살 생각이 더 깊어진거 같아요. 코로나가 터지고 4월달에 갑자기 아무것도 하기 싫고 방에만 틀어박혀 있었어요. 부모님이랑 장난도 자주치고 밝은 성격 이였는데 부모님이랑도 말하기 싫어 졌고 엄청 무기력 해졌어요. 하루종일 핸드폰만 하고 자기만 하고 입맛도 떨어지고 계속 울기만 했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학교가 다시 개학하고 한달 정도는 괜찮아 진거 같아서 아 그냥 감정기복 이였구나 라고 생각 했었는데 6월달에 다시 심해졌어요. 근데 이 우울한 감정이 4월달보다 더 심해진거 같더라고요.. 자해도 더 심하게 하게되고 더 무기력해진거 같았어요. 그리고 다시 괜찮아 지는거 같았어요.. 중3 초반까지는 엄마하고 사이가 좋았는데 6월달에 다시 우울해 지면서 엄마랑 말을 잘 안하다 보니까 제가 엄마랑 말하는게 어색해져 버렸어요. 365일 우울한게 아니여서 이게 우울증인지도 모르겠고 정신과를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지금은 자해를 잘 안하는데 기분이 좋아지려고 몬스터카페인 음료를 엄청많이 마셔요. 엄청 많이 마실때는 일주일에 8번은 마셨던거 같아요. 지금은 일주일에 5번으로 줄였는데 이 상태로는 진짜 미쳐버릴것만 같아요. 다시 우울해지면 자해도 더 심하게 할거 같고 우울한 감정이 더 심해질까봐 무서워요. 제가 우울증인 건지도 모르겠어서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치료 받아야 할까요..저도 제 상태를 모르겠어요..
신체증상두통분노조절우울불안호흡곤란스트레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5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최영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풀어봐요!
#스트레스
#답답
#호흡곤란
#분노조절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최영진이에요. 마카님의 사연을 함께 나눠 주셔서 감사해요.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부모님의 다툼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는 것으로 보여요.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흡곤란이나 두통 등의 신체증상 등을 겪으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계시네요. 이런 스트레스를 자해를 하거나 카페인 음료를 섭취하시며 해소하고 계시네요. 또한 우울증상을 겪으시며 무기력, 부모님과의 거리가 생기셨네요. 현재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다시 우울해지면 자해를 더 심하게 할 것 같고, 우울한 감정이 더 심해질까봐 무섭다는 점이라고 보여요.
🔎 원인 분석
일단 마카님 얼마나 많이 힘드셨을까요.. 부모님의 다툼이 얼마나 마카님께 어려움을 주고 자해행동까지 하게 만들었을지.. 저도 속상한 마음이 드네요. 마카님의 사연을 바탕으로 문제의 원인을 생각해 보았을 때, 마카님 마음 속에 답답함과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고 쌓여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현재 마카님은 외부로부터 여러가지 스트레스 요인들이 있으신데, 그 중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게 부모님의 다툼으로 보여요. 부모님이 다투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속상하고 부정적인 감정이 드는데 이 감정을 어떻게 해소해야 할 지 몰라서 답답한 마음에 호흡곤란을 겪으시는 것 같아요. 또한 자해를 통해 해소하시는 것 같아요. 아니면 고카페인 음료를 섭취하며 스트레스를 그냥 모른 척 하며 넘기시는 것 같아요. 마카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과 스트레스 요인은 따로 있는데 이 요소들을 직접 마주하지 않고 다른 방법(자해, 고카페인 음료 섭취)으로 기분을 나아지려고 하시는 것 같아요. 특히 부모님의 다툼은 마카님께서 통제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하셔서 마카님께서 통제 할 수 있는 자해행동을 하며 안정감을 찾으려고 하시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또한 부모님의 갈등 이외에도 마카님께 스트레스를 주는 다른 요인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봤어요. 부모님의 다툼이 큰 부분을 차지할 수 있지만 그 이외에도 평소에 마카님께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은 어떤 상황이고, 어떻게 대처하는 지 그 패턴을 생각해보시면 좀 더 명확한 원인과 해결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1. 스트레스 요인 분석 여러가지 스트레스 요인들이 마카님을 억누르고 있는 것 같아요. 여러가지 스트레스가 마카님 안에 쌓여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먼저 마카님을 힘들게 하고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들에 대해 찾아보시길 권유드려요. 아래의 내용을 포함하여 리스트를 만들어서 분석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스트레스를주는 상황] - [당시 나의 감정] - [나의 반응] - [나의 반응과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과의 관계] ex) 부모님이 서로 다투는 상황 - 화가난다, 슬프다 - 호흡곤란을 느끼고 자해를 한다 - 부모님이 다투는 상황을 자해로 해결할 수 있나? 이런 식으로 한번 목록을 만들어 보시고 분석해 보시면 마카님 자신에 대해, 스트레스 상황 등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2. 마카님 감정에 솔직하고 표현해 봐요. 마카님께서는 평소에 마카님의 감정을 잘 인식하시고 남들에게 잘 표현하시나요? 마카님의 사연을 바탕으로 생각해보았을 때 평소에 마카님은 마카님이 느끼는 감정을 인식하는데 어려움이 있으시거나 남들에게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있으시지 않을까 추측해 볼 수 있어요. 만약 그렇다면 1) 마카님의 감정파악 및 인식, 2)타인에게 마카님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보는 연습을 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남들에게 표현하지 않으면 스트레스는 마카님 내면에 쌓이게 되고 결국 마카님에게 심리적인 어려움과 신체증상을 불러 일으키게 될 거에요. 그러면 계속 자해행동을 통해서 해소하게 될 수 있어요. 마카님은 - 마카님의 생각과 감정을 남들에게 솔직하게 표현하실 권리가 있어요. - 타인의 부당한 생각과 감정을 거부할 권리가 있어요. 마카님 내면에 쌓여 있는 스트레스를 적절한 방법으로, 건강한 방법으로 해소하시길 권유드려요. 물론 얼마나 힘드시면 호흡곤란이나 자해행동을 하시겠어요. 하지만 마카님의 이러한 행동은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부모님의 다툼)을 멈추게 할 수 없을 거에요. 마카님께서 부모님께 솔직하게 마카님이 느끼는 감정들, 부모님이 싸우실 때마다 드는 생각들, 감정들을 표현하신다면 부모님의 다툼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요? 사실 마카님이 표현을 안해도 부모님이 먼저 알아차려 주시고 행동을 변화하신다면 너무 좋겠지만.. 마카님이 표현하지 않으면 알기 쉽지 않잖아요. 비단 부모님 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갈등 상황에서도 마카님이 표현하지 않으면 남들이 알아주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솔직하게 마카님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좀 더 연습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위에서 몇 가지 실천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을 작성해 보았어요. 그런데 혼자서 해 보시기가 어려우실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보시기를 권유드려요. 중학생이시만 각 지역에 설치되어 있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나 Wee 센터를 통해서 무료로 적절한 도움을 받으실 수 있으시니까요. 오늘도 마카님의 하루를 응원하며 글을 마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gp8195
· 3년 전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겠는지 짐작이 가네요. 저도 글쓴이와 같은 일이 있었답니다. 정신과가서 전문적인 치료 하기를 권유합니다. 가서 상담한번받아보시는게 좋을것..같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yyeee04
· 3년 전
당신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요 그래도 행복하려면 나 자신을 그 상태로 방치하지 마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nananana1
· 3년 전
분조장이 있으시면 상담을 받아야 할듯해요!! 아니면 주위에 본인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말할수있는 친구나 지인분들이 안계실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eeHyen
· 3년 전
저와 비슷하네요...그래서 더 그 맘을 알것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uckrainbow
· 3년 전
저도 부모님싸움에 질려 자해몇번했는데 다 실패하고 한번은 약먹고 엄마한테 걸렸는데 엄마가 되레 화를내셨어요.. 글쓴이님은 아직 젊으시니 빨리 좋은방향으로 스트레스풀수있는 건강한방법을 찾으시고 스스로 본인을 소중히여기셔야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