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상처를 어떻게 보듬어 줘야 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소외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친구의 상처를 어떻게 보듬어 줘야 될까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3년 전
고등학교때 애들 그룹짜서 (고액) 과외 자주 하곤 했었는데 친구중 한명은 부모님이 형편이 안된다고 과외를 안시키셨어요. 그래서 그 친구는 항상 과외 받는 친구들이 부럽고 소외감 느끼고 속상했나봐요. 당시에는 그 친구의 그런 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제가 더 중요하니 신경을 별로 안쓴것 같아요. 그런데 얼마전 그 친구를 만났는데 고등학교때 그런 상처가 있었다며 얘기하더라구여. 10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그게 되게 상처였나봐요. 근데 저한테 은연중에 가시돋힌 말을 할때 마음이 불편해요. 제가 고등학교때 과외 많이 받은걸 비꼬고 그러는 본인도 힘들어하는것 같아요. 근데 꼭 과외를 해서 대학을 잘갔다 이건 아니에요. 과외 안해도 잘간애들 있고, 해도 못간애들 있고, 해서 더 잘 간이들 있고, 경우가 다 달라요. 본인도 그걸 인정하구요. 저는 과외의 도움을 받았어요. 그치만 본인 의지가 제일 중요하고요. 그친구는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과 관심이 대학을 결정한다는게 못마땅한가봐요. 소위 말하는 금수저..극성 엄마..극성 아빠..이런거에 심한 반감이 있어요. 그걸 누리지 못한 사람들은 당연히 안좋게 보는건 이해하죠..저도 지나치게 극성 떠는 부모들은 좋게 보이지 않으니까요.. 근데 앞으로 이친구를 보기가 썩 내키지 않아요. 만나면 그런 친구의 괴로운 마음이 느껴져서 제 마음도 불편해서요 ㅜㅡㅜ 다른 친구 한명도 이친구 이런 모습이 힘들다고 좀 멀리하구요..이친구를 어떻게 위로해 줘야 될지도 모르겠어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Pyyww
· 3년 전
친구의 상처를 보듬어줄려는 생각자체는 매우 좋지만 그렇게 나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그에 대해 상처를 주는 친구는 연을 끊는데 답입니다. 친구에게 너가 그렇게 말해서 솔직히 당황스럽고 불편하다 너 입장에선 그리 보일지몰라도 내 입장에선 그렇지 않다라고 솔직히 말하고 이 이후에도 계속 님에게 상처를 주면 그만 만나는걸 추천합니다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Pyyww 본인도 그 마음을 누르려고 하는것 같은데 새어나온다고 해야 되나..대놓고 그러는 한 대학 친구는 좀 심해서 손절했는데 이 친구는 그 마음이 노골적이진 않아도 괴로워하는게 느껴지니깐 거부감이 드는것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hsk10
· 3년 전
그게 그렇게 상처받을 일인지 잘 모르겠네요.살면서 보니까 대학이 그렇게 중요한 것도 아니고 부모 입장에서 해줄 수 있는 만큼 해준 것인데 못 마땅해할 필요가 있나요. 그냥 나보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서 고액 과외도 받나보다 생각하면 될 것을 쟤넨 받는데 난 왜 못받아? 가난하면 대학도 못가야하나라고 너무 꼬아생각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식으로 생각하면 저소득층 전형도 있는데 그것도 특혜라고 따지고 봐야하는 거 아닌가 싶네요. 그냥 그 친구가 지 자존감이 떨어져서 그런 생각하는 걸로 밖에 안보여요. 자기 혼자 감정 잘 추스릴 때까지 내버려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