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교한 친구한테연락이 왔는데...죄책감에 어떻게 하죠 ㅜㅜ
squeakerss524·3년 전
저한테는 3년동안 거의 가족처럼 붙어다니던 친구가 있었어요...저는 원래 어렸을 때부터 사람 사귀는 걸 무서워해서 단짝친구 같은 걸 한번도 사귄 적이 없었는데 그 친구는 저한테 생긴 첫 단짝 친구였어요. 둘이 성격이 워낙 달라서 처음에는 티격 태격도 많이 했었지만 나중에는 정말 허물 없이 무엇이든 이야기할 수 있는 사이가 되었어요. 그런데 그 친구와 친해지기 시작할 무렵 갑자기 너무 무서웠어요...어렸을 때 약간 버려지는거(?)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서 그 친구를 밀어내고자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제말을 다 믿어주어서 문제가 시작되었어요...저는 그 시기를 이겨내고 그 친구가 정말 좋아지게 되었는데 좋아하면 할수록 거짓말을 했다는 것에 대해 죄책감에 시달려야 했어요. 그 친구는 제말을 사실로 믿고 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친구를 속이고 있다는 게 너무 죄책감니 들었습니다. 하지만 밝히면 그 친구가 저를 버리고 떠나갈까봐 3년이 된 지금조차도 밝히지 못하고 있었어요. 그 친구를 볼때마다 죄책감에 시달리는 건 너무괴로웠지만 그 친구마저 저를 떠나면 살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이 더 커서 사실을 말하지 못헸고,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아서 더 커져갔어요. 그런데 어느날, 친구가 저에 대한 헛소문을 믿어버리고 저를 불러내서 비아냥거리면서 따지더라구요...웃으면서 불러냈는데 갑자기 태도를 바꾸더니 따지길래 처음에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어요. 너무 터무니없는 헛소문이어서 그걸 믿은 제 친구에게 화가 났지만 다시는 그 친구와 친구하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에 울기만 할 수 밖에 없었어요...그렇게 집에 와서 계속 울었는데, 옛날 트라우마가 다시 올라와서 2주동안 불면증에 시달렸습니다...그렇게 힘겹게 션디다가 1달이 넘게 지난 지금...이제 조금이나마 괜찮아지려고 하는데 오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머릿속이 새하애지면서 받지 못했어요. 그 친구를 너무너무 보고 싶지만, 그 친구를 볼때마다 생각나는 제 거짓말들과 성격차이로 인해 생긴 불화들을 다시 겪기에는 제가 너무지친 것 같기도해요...그 친구는 자기중심적인 면이 강해서 관계를 이끄는 경우가 많았는데 저는 처음 사귄 단짝이다 보니 너무 좋아서 제가 조굼 피해를 보더라도 다 맞춰 주었거든요...절교하고 생각해보니 정말 안 맞고 둘다 비관적이여서 서로의 정서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던 관계인 것 같은데...그렇다고 이렇게 그냥 넘어가기에는 너무나도 보고싶은 소중한 친구에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도와주세요 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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