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간직해온 꿈과 안정된 직장..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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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간직해온 꿈과 안정된 직장..
커피콩_레벨_아이콘sweetie303
·3년 전
현재 취업깡패라는 전기전자공학부에 재학 중이고 공부하다가 현타 온 적이 한 두번이 아닌 것같습니다. 집안형편 때문에 아 그냥 취업 잘되는 학과로 가야지, 그리 생각했었고 당연히 원하던 쪽이 아니니 공부하기가 너무 싫어요. 고등학교 올라가기 전까지만해도 꿈꾸던 건 전혀 다른 언론, 신문방송학 쪽이었거든요. 지금도 부모님이 동생 대학 학비 때문에 쩔쩔 매는 와중에 나이도 많은(?) 제가 언론쪽 가서 잘 할수 있을지 확신이 없지만서도 정말 열심히 살아온 나를 위해서, 무언가 하나만은 이뤄주고 싶었어요. 주간이든 야간이든 틈날 때마다 대타 뛰며 열심히 돈 모았는데... 친척들은 그냥 지금 하고 있는 거 견디고 견뎌서 안정된 직장 갖고 그 때 시작해도 늦지 않는다고 말리십니다. 정말 제가 욕심 부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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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ry97
· 3년 전
. 저는 잘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 중 후자를 선택했었는데, 그 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하긴 해요. 삶에서 갈림길이라는 게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는 가보지 못하는 거라 사실 무얼 선택해도 미련과 후회는 남을 수 밖에 없잖아요. 그래도 저는 님께서 하고 싶은 걸 해보는 거 추천해요, 굳은 의지와 열정만 있다면요. 자신이 원하는대로 했을땐 결과가 나쁘더라도 나만 원망하면 되거든요. 만약 주위 사람들 말만 듣고 가고싶지 않은 길을 걸으면, 그러다 참을 수 없는 날이 오면 그 사람들을 두고두고 원망하게 될 거예요. 또, 나를 믿지 못하고 남들 말만 들은 자신도 원망하게 되겠죠. 저는 아까 말했다시피 좋아하는 걸 택했고, 돌아보았을 때 그 선택이 나쁘지 않았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전 이 일을 하는동안 행복하다는 생각 많이 했거든요. 대신 정말 제대로 노력할 자신이 있을 때 도전해보시면 좋겠어요. 구체적인 목표와 대략적인 플랜이 있고, 도달할 수 있는 방법 또한 대강 아신다면요. 그렇게까지 간절한 마음이 아니라면 글쓴님께서 저까지 원망하게 되실 수 있으니까. (ㅎㅎ) 우리 나이에 늦은 건 키즈모델 밖에 없대요. 아직 살 날 많은 청춘이니까 젊음을 무기로 사용해보세요. 그리고 하나만 더, 이건 제가 경험하며 뼈져리게 느낀 건데, 이상만 바라보는 건 위험해요. 제가 참 태평하고 긍정적이라 쓴 맛 좀 봤거든요.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는 것도 꼭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사실 무슨 일을 하시던 다 잘 하실 수 있어요. 우린 하면 뭐든 다 할 수 있어요! 다만, 님이 그리는 '미래의 나'와 조금 더 닮을 수 있도록, 님이 추구하는 사람에 조금 더 가까워 질 수 있도록 좋은 선택을 하시길 진심으로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