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20년 마지막 날이네요 음 .. 모두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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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벌써 2020년 마지막 날이네요 음 .. 모두가 힘든 시기였기에 다들 2020년을 그렇게 좋아하시지는 않은것 같지만 저에게 올해는 너무 소중하고 감사한 해였어요.새로운 동네에서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고 생각 이상으로 좋은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난것 같아요.저 또한 좋은 사람이 되고싶어 더 밝게 지내려고 많이 노력하기도 했어요. 올해는 감사할 분들이 너무 많네요.그 많은분들 중 저와 함께 생활해준 반 친구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참많아요.아직 직접 말하지 못해 먼저 여기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얘들아 정말 말로 다 못할만큼 너무너무 고마워 너희들덕분에 17년동안 가장 행복한 학교 생활을 했던것 같아. 항상 내 자신을 깎아내리는 나한테 예쁘다고 착하다고 잘하고있다고 내가 받기에 과분하다 생각될만큼 수많은 사랑을 받은것 같아 너희는 어떻게 그렇게 조건없는 칭찬과 사랑을 줄수 있었는지 너희는 그런것들이 친구라면 당연한거라고하지만 나한테는 상상도 못했던 것들이라 너희의 그런 말,행동 하나하나에 더 감동받으면서 1년을 지냈던것 같아 너희와 있으면 웃음이 멈추지를 않았고 처음으로 소속감이라는 감정을 느꼈어 너희가 나를 두고 가도 다시 찾아와줄거라는 그런 믿음이 있었던것 같기도 해 이 학교에서 너희처럼 멋지고 좋은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났어 너희는 미래를 위해 오늘을 노력하지만 또 오늘을 위해 오늘을 즐겁게 보낼줄도 아는 멋진 사람들인것 같아 그런 너희가 나한테는 엄청 어른스럽게 느껴질때도 많아 우리가 다른 반이 되더라도 연락하는 사이면 좋겠어 사실은 나 겁나 2021년이 좋은해일 수 있을지 2020년을 마무리하면서 참 여러 생각이 들어서 여기에 두서없이 적은것 같아 이제 곧 한학년이 마무리 되니까 그때 다 말해줄게 얘들아 이렇게 부족하고 부족한 나랑 친구해줘서 너무 고마워 정말로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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