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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그만둘 공부와 미래?
2021년 고3되는 학생입니다. 제 게으른 성격을 몇 년 전엔 겨우 억누르고 있었지만 중3 입시 이후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의 봄방학에 게으름의 달콤함에 중독되어버리고 그렇게 하루하루 조금씩 게으름을 키웠어요. 그런데 게으름을 극복하려고 생각을 많이 해봤지만 생각만 하게 되더라고요. 무엇을 해야하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누구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알지만 생각만 하게 됐어요. 이런 상황엔 사소한 것부터 차근차근 하는 것이 맞겠지만 전 너무 늦어버린걸까요 당장의 우울감은 가실지 몰라도 그 우울감은 부모님의 밑에서 생기는 하루의 달콤함으로 급급하게 해결하는 것이고 더이상 그 무엇도 하기 싫어졌어요. 사소한 것조차 학교 공부에 관해선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어요. 이번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수업으로 바뀌어버린 학교 일정에 전 출석조차 하지 않았고 2학년 마지막 기말고사엔 책 한 장 깊게 보지 않았어요. 그래서 여러가지 길을 찾아보고자 시험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여러사람에게 상담해보려고요. 1. 상담과/정신과 전문의 2. 부모님 3. 미술학원 선생님 그런데 제 공부가 의미 없음을 표현하려면 "난 공부 답없어서 포기해요" "공부에 아직 기회가 남아있고 아직 늦지 않았더라도 제가 도저히 못할 거 같아요." 같은 얘기 뿐만 아니라 이후의 계획에 대해서 얘기 해야하잖아요. 개인적으로는 유튜버가 되고 싶은게 꿈이었습니다. 게임이나 먹방 보다는 그런 컨텐츠는 누구 유튜브에 가도 볼 수 있으니 제가 지금도 가지고 있는 수십개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창작, 제작 등 그림이나 만들기 위주의 것으로 올릴거 같은데 재치있게 유머도 섞어보고 노래도 직접 만들어보고싶어요. 유튜버 같은 경우엔 제가 무기력해있던 시간에 주로 보던 것이었지만 그렇기에 유튜브의 분위기나 영상에 대한 이해, 시장정보 등을 자세히 알 수 있었어요. 흥미가 생겨서 다양한 곳에 가서 시청자들이 뭘 원하는지, 영상의 제작방법 등 정보들을 얻어가곤 했어요. 그래서 제가 그나마 잘 아는게 유튜브일 것이라는 판단이 이유이기도 하고, 하고싶은 일을 하는 것도 그렇지만 회사같은 커다란 외부의 사회보단 훨씬 더 사회에 대한 부담이 적고 그와 동시에 다른 사람들과 인터넷 상으로 섞일 수 있어서 지망하기도 했어요. 유튜브 플랫폼 전반적으로 성숙하지 못하고 ***이 부족하여 저를 상처줄 사람들이 많고, 항상 좋은 이미지로 머물러야 하기에 연예인처럼 행동에 제약이 있는 것도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런 무***들 때문에 제 꿈을 뭉개고 싶지 않고, 저는 유튜브를 진행해도 마냥 모두의 연예인, 맞춤형 로봇같은 공적인 이미지가 아니라 재미있고 인간적인, 아는 친구 같은 이미지를 가져가고 싶기 때문에 제약이 조금 더 적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유튜브를 하는 것이 괜찮겠다 생각했어요. "인생에서 제일 쉽다는게 공분데 그거조차 못하고 게을러 빠진 놈이 무슨 공부야?" "그래봤자 몇 주 하고 뒹굴다 때려치겠지 뭐" 나도 알아요 도망치고 직면하지 않으려는거. 솔직히 전 무기력 때문에 자살하려고 했어요. 지금도 자살을 생각중이에요. 하지만 제가 중3시절, 12월 쯤의 봄방학때 기숙학원에서 1달 안에 고등학교 1학년의 1년치 교육과정을 다 끝내려다 울면서 포기하고 나온 후 고등학교 1학년 3월쯤엔 "아 그때 별거 아니었는데 다닐걸" 하는 후회가 있었어요. (물론 지금은 아니에요. 난 그때 나름의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기숙학원 12월의 악몽을 고1때 아무것도 아니었던 시련으로 잠시나마 기억했던 것처럼, 지금의 우울감과 무기력, 자살충동이 시간이 지나고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처럼 가볍게 기억되길 바라기 때문에 차라리 유튜브로라도 더 오래 살고 제가 이러한 감정들을 잊거나 약화시킬 여지를 만들고 아무것도 아니었던 시련으로 기억하고 싶어요. 설령 가더라도 가기 전에 제가 하고싶은 것 한 번 해보자 하는 심산으로 계획중이에요. 어른들의 허가와 지원이 "쟤 허락 안해주면 그냥 죽어버리겠어 어쩔수 없잖아;;" 가 아니라 "쟤도 쟤 나름 생각이 있다보다" 쪽으로 허락을 받고 싶은게 지금 시점의 마지막 자존심이에요.. 그런데 대체 미래에 대한 계획들은 얼마나 구체적으로 세세하게 짜야하는건가요?? 일과부터 달 단위 계획, 영상 콘티 및 아이디어 보고서, 내 유튜브의 방향성, 운영방식, 유튜브가 망했을때의 차후 계획 등까지 싸그리 다 모아서 말씀드려야 하나요? 대체 어느정도 선까지 제가 계획을 짜야 어른들을 납득시킬 수 있을까요? 제가 그들을 납득시키고 싶다면 위의 것들을 정말 세세하게 작성하고 보고서나 영상샘플, 아이디어 콘티 같은 문서와 사진으로 하나하나 보여드려야 하는걸까요? 매번 그렇게 문서로 나타내고 설득을 위해 정식적으로 복장과 문서, 자료를 갖추고 ppt 화면을 통해 발표와 입장표명을 진행핳까 생각했지만 너무 스케일이 커지는 것 같기도 하고 오히려 그런 부담감이 다시 절 무기력과 죽음으로 몰아넣을 요소 중 하나로 자리잡지 않을까 두려워서 여쭤봅니다. 저조차 랩하겠다고 학교 자퇴하고 마냥 노는 힙찔이 같은 사람이 되지 않을까 걱정되는데 근데 제가 정상적으로 학교를 가고 취직을 해도 그러한 두려움은 있단 말이에요. 어처피 막연하고 두려운 길이면 차라리 제가 원하는 길을 가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요. 물론 학교로 가는 길이 더 나을 수도 있고 그 외 다른 길이 있을 수도 있어서 상담/정신과 전문의(나의 무기력, 감정에 대한 질문을 위해), 저희 부모님(내가 지원을 받아야할 수도 있는 투자자이자 나의 미래를 걱정하는 부모님을 위해), 미술학원 선생님(대학을 진학하는 편이 나을지 다른 진로를 택하는 것이 나을지에 대한 질문과 진학한다면 앞으로 해야할 것에 대한 질문) 세 그룹의 어른들에게 물어보려고요. 마냥 고집피우면서 나는 무조건 유튜브를 할거야!!!! 가 아니라 우선 감정이나 우울감, 무기력을 잡고 그 후에 약간의 노력과 의지를 가졌을때 다른 어른들과 학업에 대해 이야기 하고 진정 내가 갈 길이 무엇인지 조언받고 싶어서요. 여쭤보고 싶었던건 1. 제 생각에 대한 의견 (ex : 계획이 있다지만 그럼에도 막연한 것 같다, 하고싶은 걸 하는게 낫다 등..) 2. 설득할 자료와 계획을 만든다면 어느정도의 기간과 양, 디테일을 갖추고 만들어야 할까? 크게 두가지네요. 부디 작은 실마리라도 주시면 감사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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