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느끼기에
난 그동안 사람들이 나에게 호감갖는 부분이
엉뚱해서 묘하게 재미있게 느껴지는 행동과
순수함에서 오는 귀여움과ㅋㅋㅋ
깊은 부분까지 생각하고 배려하는 섬세함과
예의를 지키는 정중함과 잘 웃는 표정이라고 생각했는데,
누군가 나보고 내가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말을 예쁘게 한다는 칭찬(?)을 해서 좀 놀랐다.
난 내가 사람과 있을 때 불편하기에
상대도 나랑 있으면 불편해할 줄 알았는데
내가 상대를 편하게 해준다는 말을 듣고 놀랐다.
내가 사람을 대할 때 노력하는 부분이긴 한데
이제 자연스럽게 내 모습이 되어가는 것 같다.
생각보다 내가 인간적인 매력이 겉으로 많이 드러나는구나... 싶었다.
난 스스로를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나에게 큰 호감을 갖는 사람들이 신기할 따름이다.
그럴때면 나도 그 사람들의 시각에서 나를
바라보고 싶어진다.
내가 누군가를 부러워하듯이
나 역시도 누군가가 부러워하는 대상일 텐데,
그 사람들은 나의 어떤 모습이 대단하다고 느껴졌을까.
궁금해진다. 자신과 남을 비교하는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이
날 부러워하는 사람들에게는
나의 빛나는 순간들만 크게 느껴졌을텐데,
그 빛이 스스로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