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생긴지도 벌써 몇개월.
같은 차를 타고 출퇴근 하는 것도 벌써 몇개월.
같은 집에 사는것도 벌써 몇개월.
시간이 그렇게도 흘렀는데 아직도 난 제자리 걸음인건가..
회사에서 마주치는 그녀가 너무나 버겁다.
차를 타고 그들만의 공간으로 가버리는 그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내가 너무나 비참하다.
털어냈다고 씻어냈다고 개워냈다고 이젠 그렇게 됐다고
그렇게 되새기며 다짐하고 또 믿어왔는데
이 또한 어줍잖은 척질일 뿐이었나..
차라리 눈에서 안봐버리면 이 마음 사그라들텐데
이 시점에서 이직은 커녕 이만한 타직장으로의
입사도 불가능하다. 이직사유 또한 말도 안되고..
같지도않은 정말 요만한 돌뿌리에 걸려
넘어지고 있는것 같다.
순간순간은 웃게되나 하루가 불편하다.
내가 선택한 결과이니 받아들여야겠지만.
이 나이를 먹도록 아직도 이***을 하고 앉았다.
나이만 처먹은 어줍잖은 애새끼..
아마도 회사에서의 내 이미지는 이런거지 않을까..
자승자박. 아.. 거 답답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