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감정을 컨트롤하는 게 버거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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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ry97
2달 전
제 감정을 컨트롤하는 게 버거워요
그냥 이유 없이 눈물이 날 때도 있고 죽는 건 무서워서 싫지만 가끔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단 생각을 할 때는 있어요 좋아하는 걸 할 땐 걱정 없이 웃다가도 갑자기 우울이 불쑥불쑥 찾아오는 것 같아요 주위 사람들, 특히 가족들에게 날 선 말을 많이 하고 또 혼자서 울면서 후회하기를 반복해요 감정 기복이 심해진 저에게 지치고 제가 너무 못난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아 슬픕니다 마음이 너무 불안정한 것 같아 걱정이 되어 심리 상담을 받아볼까 검색해보다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잘 웃고 너그럽고 순한 저였는데 요즘의 저는 참 예민하고 사나워서 무섭고 낯선 기분이 들어요 원인이 뭘까 생각해봐도 딱 떠오르는 건 없고 코로나 때문에 알바를 못하게 된 것, 친구들을 거의 만나지 못하고 집에만 있는 것,, 낮과 밤이 바뀐 것? 이정도만 생각이 납니다 마음의 여유를 되찾고 싶어요 좋은 사람이었던 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답해우울우울해걱정돼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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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진 상담사님의 전문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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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나 자신을 인정해 주는 것이 회복의 시작
#감정기복 #우울 #불안 #낯선기분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최영진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는 최근 감정기복이 심해지셨고 잘 지내시다가도 때때로 우울감이 찾아오는 상황이시네요. 이유 없이 눈물이 나거나 가끔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감정기복이 심하다보니 가족들에게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그런 마카님의 모습에 후회하기도 하시고 계시네요. 특별한 일도 없는데 왜 이런 변화가 있지? 라고 생각하며 답답한 마음도 가지고 계신 것으로 보이네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사람은 살면서 자신도 모르게 여러 환경의 영향, 과거의 영향, 사람들의 영향 등의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어요. 마카님께서는 최근 우울이 불쑥불쑥 찾아오시고 불안감을 느끼고 계신 상황이에요. 예전에는 잘 웃고 순하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어떤 사건을 기점으로, 혹은 어떤 시기를 기점으로 이런 변화가 찾아오셨을까요? 어느 시점부터 마카님이 예민해졌는지 지속적으로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특별한 사건이 없더라도 때때로 언급하신 심리적인 어려움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마카님의 사연이 구체적이지 않아 제가 딱 집어 이런 이런 상황이 현재 가지고 계신 심리적인 어려움의 원인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가능성을 두고 말씀 드려 볼께요.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심리적인 어려움의 인식에서 오는 불편감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의 무리 안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혼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것 같아요. 예전에는 바빠서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지 못했다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더 생긴 것 같아요. 이런 맥락에서 평소에 마카님께서 마카님의 감정표현을 잘 하시는지 여쭤보고 싶어요. 최근에 감정기복이 심하고 우울감을 느끼신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사실은 마카님이 예전부터 어려워 했던 부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에는 순했는데 요즘은 예민하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예전에 사람들과 지내며 순했던 마카님의 모습을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예를 들어, 타인에게 싫은 소리를 하기 싫어서,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니까 마카님이 느끼는 생각이나 감정들을 표현하지 않고 그냥 순하게 남들을 인정하고 받아드려 보시진 않았는지 여쭤보고 싶어요. 만약 그렇다면 평소에 마카님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셨고 이런 패턴이 마카님도 모르게 마카님에게 스트레스가 되었을 가능성도 있어요. 예전에는 바쁘니까 생각할 겨를도 없고 타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니 그럭저럭 넘겼을 수 있지만 코로나로 인해 나 자신에 대해 생각을 하며 예전에 답답했던 감정들과 스트레스들이 현재 마카님을 괴롭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특히 사연의 내용 중에 가족들에게 날선 말을 많이 하신다고 언급하시며 "감정기복이 심해진 저에게 지치고 제가 너무 못난 사람이 되어 가는 것 같아요"라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가족들의 말투나 표현에 마카님이 기분이 나쁘셨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바꿔서 말하면, 타인이 마카님의 기분을 상하게 했을 때 마카님이 가지는 "분노"나 "슬픔" 등의 감정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가족들에게 예민하게 반응을 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즉, 너무나 당연한 감정이 들었고 너무나 당연히 든 감정을 표현했을 뿐인데 "너무 못난 사람이 되어 가는 것 같다"고 표현하신 부분에서 마카님 자신에 대한 비합리적인 신념이나 부정적인 자아상이 있진 않을까 추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왜 저렇게 말하지? 나를 무시하나?" "내가 그렇게 엉망인가?" 등등.. 예전에는 마카님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해 그냥 넘어가거나 참았다면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환경에 도달하여 폭발한 것은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을 해 봅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1. 지속적인 심리적인 불편감 원인 찾아보기 제가 정확하게 마카님의 이야기를 잘 알지 못해서 위에서 제가 마카님의 사연을 바탕으로 추측해서 말씀을 드려보았어요. 제가 한 접근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마카님께서 스스로 지속적으로 이런 심리적인 불편감이 드는 이유가 뭘까? 한 번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최근에 이러한 변화가 있었다면, 그 기준점이 되는 때가 언제인지 한 번 생각해 보세요. 특정 사건이 발생한 날일수도 있고 특정 시기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기준점을 찾게 되신다면 어떤 원인이 있었는지 보다 자세하게 찾아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동시에 마카님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합리적인 신념들, 예를 들어 "나는 항상 성공해야 한다" "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야 한다" "내 감정을 표현하면 상대방이 나를 싫어할 가능성이 있다" 등등의 당위적인 사고를 가지고 계시는 지도 점검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평소에 마카님께서 마카님 자신의 감정을 존중해 주고 인정해 주시는지, 슬픔을 느낄 때 슬픔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는지, 분노를 경험할 때 분노를 잘 표현할 수 있는지 등 감정인식과 감정표현의 패턴을 파악해 보세요. 어떤 부자연스러움이나 어려움이 있다면 그 분야를 좀 더 탐색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돼요. 2. 마카님 자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드리기 마카님이 예전과 다르고 예전 모습보다 못 났다고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사람은 누구나 변할 수 있고, 예전의 모습도 마카님이고 현재의 모습도 마카님 자신의 모습이라고 생각돼요. 예전에 순했던 마카님 모습만 좋은 게 아니고 현재 마카님이 느끼는 예민한 마카님 자신도 마카님의 모습임을 받아드려보시는 건 어떨까 싶어요. 만약 이 부분이 잘 받아드려지지 않는다면 1번에서 언급한 부분들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어요. 왜냐하면 "나는 항상 순해야 한다 혹은 순할 필요가 있다" 등의 비합리적인 신념이 있을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불안을 느끼신다면 불안을 주는 요인이 있을 거에요. 불안을 느끼는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요. 불안한 상황인데 "불안은 안 좋은 것이니 불안을 느끼면 안돼"라고 한다면 나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한 것이고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못해서 오는 거라고 생각돼요. 마카님 자신의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여 주시는 건 어떨까요?
사연이 구체적이지 않아서 제 나름의 추측으로 답변을 작성해 보았어요(제 접근이 마카님과 전혀 다른 상황일 수도 있을 가능성도 있을 것 같아요.). 상담을 통해 좀 더 자세히 마카님의 상황, 성장배경, 사고감정행동 패턴 등을 나누신다면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분석과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낮과 밤이 바뀐 이유나 무섭고 낯선 기분이 든다는 점, 죽는 건 무섭지만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은 생각이 드는 상황이나 당시의 감정 등등 좀 더 말씀해 주시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요즘 코로나로 인해 다들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시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오늘도 하루를 살아가시는 마카님을 응원하며 글을 마칩니다.
NIJE
2달 전
환경이 바뀌는 건 마음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요. 특히 이 안좋은 시기에는 일상이라고 부르던 사소한 행동 마저 강제적으로 제한되고 있으니까요. 머리로는 친구 좀 안 만나면 어때, 혼자 있으면 어때 하지만.. 마음은 그게 아닐 수 있어요. 밤 낮이 바뀌는 것도 기분에 큰 영향을 미쳐요. 수면이 늦어질수록 몸의 신체 리듬도 망가지고, 정신이 피폐해지죠. 그렇게 무기력증에 빠지면 자신이 한심하게 보일 때가 있어요. 이리 나태하고, 게으르고 난 대체 뭐 하는걸까.. 이런 상황에서 마음의 여유가 생길 순 없으니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컨트롤도 잘 안되는 게 아닐까 합니다. 우선 바뀐 밤낮부터 원래대로 만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본인이, 본인의 상태를 인지하고 있고 고칠 생각이 든다는 것 부터가 바꿜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죠. 잘 하고 계신거에요. 이제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시기만 하면 됩니다. 무언가 변화시키지 않으면, 상황이 악화될 뿐이에요. 부디 이 어려운 시기 잘 이겨내시고 극복하길 바라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