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년이지만 착한 사람으로 보이지 못할까봐 두려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머리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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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년이지만 착한 사람으로 보이지 못할까봐 두려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goodboysyndrome
·3년 전
전 어려서부터 인생이 꼬일대로 꼬여버려서 몸도 마음도 다 망가졌어요. 남의 비위를 맞추려고 헛소리에 동의한 것도 나중에 업보가 되서 돌아올까봐 두렵고 다른 사람의 시선이 너무 두려워요.. 어릴적에는 분명 밝고 활기차고 활동적인 제가 왜 이렇게 되버린 걸까요. 제 잘못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어요. 하지만 모든 일의 후폭풍은 저한테만 분다는 게 너무 억울하고 서러워요. 진짜 죽고 싶어요. 우울증은 끝이 날 생각은 안하고 무슨 늪도 아니고 빠져나올 기미가 안보여요. 벌써 우울증에 걸린 지7-8년이 되서 그런가 솔직히 미래가 안보이네요. 아무리 상담을 해도 약을 먹어도 운동을 해도 나아지지가 않고요. 남들 보다 2배 많던 머리숱이 남들의 1/2가 되었네요. 그냥 죽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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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chen9012
· 3년 전
다른 사람에게 착한 사람으로 보여야 할까요? 착한 사람이라는 건 애초에 누가 정하는 걸까요? 나쁜 사람이라는 건요 ? 다른 사람들의 틀이 정해놓은 틀이죠 그것도 사람들마다 틀이 다르고요 이걸 다 맞출 수는 없어요 저는 글쓴이 분과 같은 시간들을 살아오지 않아서 완벽하게 이해드릴 수는 없지만 오로지 제 입장에서 말씀드리는 거여서 도움이 될 지 안될지는 모르겠어요 필요하신 내용만 참고하셨으면 좋겠어요 남의 비위 맞추려고 헛소리에 동의한 것이 업보로 돌아올까 두렵다고 하셨잖아요 남의 비위는 사회생활하면서 다 자연스럽게 하잖아요 그 사람들이 사연자분의 반응을 일일이 하나하나 다 기억할 수 있을까요? 전 정말 천재가 아니라면 보통에 사람들은 힘들다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들은 참 사람들에게 관심이 있든 것 같으면서도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생각보다 세상은 내가 뭘하고 살든 관심없더라고요 내 주변에 날 알고 있는 사람들만 관심이 있는 거죠 우울증이 내가 빠져나가고 싶다고 생각해서 빠져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 우울증이 내 머리 속에서 지워지는 순간이 우울증과 이별할 수 있는 날이지 않을까해요 우울함을 없애기 위해 이것을 하면 없어질까 생각하기보다 어떤 일을 하든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보는 건 어떨까요? 소소한 것들에 하나 둘 행복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 제가 글을 잘 못적어서 말이 두서가 없지만 답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