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에 부정적인 엄마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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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urs0224
2달 전
매사에 부정적인 엄마
항상 매사에 부정적인 엄마를 보면서 20여년간 엄마 아들로 살아왔으니 그간 엄마를 보면서 왜 저렇게 부정적인지 이해가 가기도 하지만 참 한편으론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매사에 부정적이고, 항상 일을 부풀려 생각하고 그런것에 제가 영향을 안받았다 할 순 없겠네요. 엄마 탓을 하는것이 아니라 이런것에 저도 영향을 받아서 부정적인것은 사실이니까요. 그래서 어떤 일이 닥칠때에도 말도안되는 상황까지 자주 생각해요. 오늘도 참 부정적인것만 얘기를 저희 남매한테 하는데 물론 미래를 위해 게으름 피우지 말고 대비하라는 말은 좋지만 너네 아빠처럼 능력없어서 고생하지 마라, 금방 빨리 늙고 금방 죽는다, 젊음이 오래가지 않는다, 등등등... 예전부터도 뭐 아빠한테 먹을거라든지 뭐라든지 사달라 해서 사주면 그것도 항상 너네 아*** 언제까지 너네한테 돈 벌어다줄거라 생각하냐, 이런거(피자나 치킨) 시킬 돈 아껴서 나중에 저축해서 더 좋은데 써라... 언제 나나 니네 아빠나 죽을지 모르는데 미래는 한치앞도 모르는데 그때가면 니들 어떡할거냐, 제대로 일도 안하고 공부도 안하고 그러냐 등등등... 참 너무너무 부정적이세요. 그리고 열등감 덩어리시고요. 고등학교를 졸업하시고 공무원 시험을 보셔서 정말 젊으실때부터 일을 하셔서 지금은 아마 6급에 계장정도의 직위일텐데 고졸이라는 이유로, 같은 직급의 공무원이라든지 학벌좋은 후배들이라든지 알게모르게 계속 비교당하고 무시당하시면서 아득바득 20년 넘게 해오신 회사생활이라 무시당하지 않으려 더 악착같이 노력하셨고 더 성취하신것도 있는것 같아요. 이런 엄마가 존경스럽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안타깝기도 해요. 물론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자기를 무시하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고, 자기가 남들보다 더 잘나다 생각해서 남들을 깔보는 사람을 만날 순 있지만, 그래서 화날 수 있고 이사람을 어떻게든 이기고 싶단 마음... 저도 자존심이 센편이라서 이해는 가지만 한편으론 남들을 무시하고 깔보는 경향의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자신 안에 있는 어떤 열등감이 오히려 내재되어 있어서 그걸 상쇄하려고 어떻게든 자신보다 더 낮아보이는 사람을 찾아서 본인의 열등감을 상쇄하려고 내뿜는 일종의 자기방어적 심리상태라 생각하거든요. 제가 심리학에 대해 자세히 모르지만서도... 오히려 그런사람들을 불쌍히 여기고 그런사람들이 뭐라하든 신경을 최대한 안쓰고 스스로를 아껴주면 되는데 전형적인 옛날 사람의 마인드같아요. 사회가 정해놓은 단 하나의 성공에 대한 정의만 좇아서 그 기준에 부합하지 않음 나는 열등한 사람이고 그 기준에 부합하면 우등한 사람이라는... 물론 저도 그런 한국사회와 그런 어른들 밑에서 자라와서 그것에서 전혀 자유로울 수 없고, 저도 저를 무시하는 사람들을 극도로 싫어해요. 물론 최근 그런 진짜로 저를 무시하는 사람들을 잘 안만나서 그런 감정이 무뎌진거일 수는 있지만 참 안타까운 마음도 들고 또 그런 엄마말에 자주 지치곤 하네요. 여러 부정적인 말들에... 저도 마음공부도 좀 해야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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