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이유를 모두 잊는다고 아프지 않은 건 아니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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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아픈 이유를 모두 잊는다고 아프지 않은 건 아니예요. 그래도 기억하는 것보단 덜 아픈 거겠죠? 전 그렇게 울고 죽을 계획 다 세우고 준비까지 했는데도 정확히 이야기를 다 털어놓으라면 할 수 있는 얘기가 없어요. 기억이 안나요. 아픈 기억의 존재까지 잊지 않아 다행이라고 해야하는 걸까요..? 그것마저 없으면 아무것도 기억 못하는 그냥 멍청한 애겠네요. 생각할수록 한심해요. 아니 뭐 때문에 아픈지 힘든지도 모르면서 감정 격할 때마다 죽든 죽여버리든 하겠다며 그렇게 우는 꼴이라니 사람이 참 이상한 게 잊은 게 뭔지 궁금하더라고요. 기억을 찾는다면 지금보다 몇 배는 아프고 힘들거라 생각하면서도 그 기억들이 그렇게 궁금해요. 내 기억인데 잊고 싶지 않아요. 다 내건데 그걸로 인해 내가 죽는다 해도 어차피 기억 없어도 죽으려 했는데 이유라도 알고 싶네요. 억울해요. 결국 언젠가 기억은 없고 새로운 아픔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늙어버린 가해자만 남으면 전 불쌍함에 용서하게 되는 걸까요? 싫어요. 왜 그래야 해요? 정말 용서할 마음이 없다곤 못하지만 있고 싶지 않은데 자꾸만 해이해지는 마음에 저 사람이 불쌍하단 생각이 비집고 들어와요. 다시 상처를 받거나 감정이 파도치며 흘러나오면 죽어야 한다 죽여버려야 한다며 울지만요. 기억을 찾으면 죽는 걸까요? 아니면 이제와서 보니 생각보다 별 것 아니라 헛웃음지으며 이제까지 허비한 시간들이 아까워 허무할까요? 그걸 알고 싶어서 잊은 기억들이 더 궁금하네요. 그래서 아는 것도 무섭긴 해요. 별 것 아니면 난 지금까지 뭐 한거죠? 그런 걸로 같이 사는 사람 미워하고 싫어하고 항상은 아니지만 가끔은 잘 대해주지 않았죠 하지만 만약 정말 별 일이라면 그 사람에게 해준 대우는 정말 과분한 거죠. 그리고 그 사람은 그걸 모르고. 그리고 난 멍청하고 충성스러운 ***끼였던 거죠 멍청하게도 몇 번이고 상처받아도 다시 꼬리 흔들고 웃는 개 그래서 난 개가 좋아요. 무조건적으로 날 사랑해주고 그 사랑이 느껴지니까 내가 사랑해주면 개도 날 사랑해주니까 설령 내가 사랑해주지 않는다고 해도 사랑해줄 만큼 날 사랑할테니까 개한테는 버림받지 않을 거잖아요. 그러니 마음놓고 사랑해줄 수 있어요. 재면서 사랑하는 게 아니니까 이 강아지가 날 최고로 사랑해주면 좋겠지만 얘는 사람을 참 좋아하니까요. 그래도 날 사랑하지 않을 가능성이 없다는 것 만으로도 내가 최선을 다해 사랑할 이유가 충분해요. 그냥 사람 없이 강아지만 마주치며 살고 싶어요. 왜 잘못을 인정하지 않죠? 왜 거짓말하고 다른 이에게 덮어씌우는 거죠? 나로선 이해가 안 가요. 인정하고 미안하다 하는게 빠르고 찜찜하지 않고 좋지 않나? 요즘은 하루에 한 번은 아프다며 우는 것 같아요 아무도 몰라주지만 알아주길 바라지만 바라지 않아요 알면 날 버릴 것 같아서요 그럴 것 같은 게 아니라 버릴 거예요 이미 전에 그러려 했으니까 그걸 알게되고 바로 앞에서 대놓고 드러나지 않게 고쳤죠 그러니까 다시 분위기가 안정되더라고요 난 안정 안됐는데 멍청이 나도 너도 멍청이야 난 멍청이가 싫어
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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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jw
· 3년 전
내생각을 말하자면 정말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사람들이있더라구요 성장하지못하고 어른답지 못한사람들이있구요 그래서 잘못을인정하지않고 거짓말로 덮어씌우고...ㅠ 자존감이 약해서 남탓을해야 맘이편해지니요 합리화 ...다른사람이 나쁜거다 내가나쁘거아니다...하는... 그리고는 스스로를 불쌍히여기고 울거나해서 연민을 일으키려하는등 다른사람을조종해서 자신을 위하는등 자존감이낮으니 다른사람을통해 존재감을 느끼고 자신을 증명하고자하는 다른사람에게 사랑을받고싶은거 알고보면 딱한사람이지만 자신으로인한 다른사람의 고통은 아랑곳없으니 악인이죠 ㅠ이기적이고 사랑받고 싶으면 사랑받을일을하고 존재감을드러내고싶으면 그럴만한 노력을해야하건만 노력을하고 그럴만한능력이없고 게으르니 다른사람을 조정해서 자신의 욕구를 채우려하네요 이런사람들은 방법이없습니다 변화될리도 없구요 원하는데로 해주면 동정심을유발하련는행동 아픈척 하는등의 다른사람을 조정하는 행동이 강화될뿐입니다 내가 할수있는만큼만 해주고 마음의 거리를두어야합니다 단절할수 있다면 가장좋구요 뭘하고 산것이냐면....? 성장하기위해 애쓰고 산거예요 고생하셨네요 ㅠ 얼마나 힘들었을까 아픈것은 잊을수있는게 아닙니다 마음도 몸과 같습니다 피가철철 나는데 잊어버리면 몸이 안아픕니까?? 주사 맞을때 잊어버리면 안아픕니까? 하지만 저절로 잊혀지고 용서가된다면 다행이고 좋은일입니다 일부러 다시상기하고 용서안하려는건 너무 아픈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아프고 많이 힘들고 ㅠ 애 많이 쓰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