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살아가야 하는 이유 .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직장인|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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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살아가야 하는 이유 . . . 없다. 당장 동물들을 생각해보면 그들은 생존 하기 위해서 거친 환경에서 스스로의 몸을 깎고 다듬으며 진화해왔다. 그 이유는 그저 종족 번식과 후대를 이어나가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그저 본능일 뿐이다. (부모님이 우리를 본능이 아닌 사랑으로 낳아주셨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난자와 정자의 만남에서 다른 정자가 아닌 당신의 정자가 난자와 결합 할 수 있던 이유를 가장 생존력이 높은 정자였기에 가장 생존력이 높은 후손을 낳고자 하는 본능에 부합하였다는 이유 외에 설명 할 수 있을까? 심지어 정말 사랑이 아닌 본능에 의해 태어나서 사랑받지 못하고 고통받는 이들도 있는데 이들의 태생도 진정한 사랑을 원인으로 볼 수 있는가? 나는 배움이 부족해서 아직까지 모르겠다..)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수없이 자신들을 쥐어짜는 환경 속에서 톱니바퀴 모양으로 두개골을 다듬을 수 밖에 없는 이유. 직장인들이 온갖 사회의 흑면을 보고 겪으며 스스로를 쥐어짜는 기계 속에 들어가 남들을 쥐어짜는 기계의 부품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우리가 근면 성실을 선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노동과 피, 땀을 강조하는 이유. 우리가 노력하는 이유. 사회라는 거친 환경 속에서 살아가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삶의 이유를 다양한 곳에서 찾는 경우도 있다. 방과 후 하는 게임 한 판, 영상 한 편. 퇴근 후 혼자 티비 보며 마시는 네캔 만원. 그러한 것들은 우리가 마냥 1차원적인 욕망에 움직이는 동물들이 아니라 1차원 그 이상의 욕망에 움직이는 고차원적이면서 번거로운 존재이기에 단지 본능이라는 말로 살아가기에 버거워서 그러한 이유를 찾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야생에서 도태되는 생물은 그대로 죽는다. 그렇기에 사회가 그렇게 사랑하는 노동과 노력, 의지가 전혀 없는 미개한 돌연변이인 나는 도태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정말 날짜를 정할 시간이다. 사람을 태우지 않는 말은 그대로 말고기가 되듯 공부할 맘이 없는 학생은 그저 살코기가 될 뿐일것이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고 나면 하나의 살코기가 될 수 있다. 더이상 흔들리지 않겠다. "삶은 소중해요 ㅠㅠ" "죽지마요 ㅠㅠ"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이 슬퍼해요 ㅠㅠ" "죽으면 지옥가요 ㅠㅠ" "나중에 좋은 일이 올거에요 ㅠㅠ" 주관적이고 무근거적이며 단지 자살이라는 단어가 풍기는 부정적 어조에 나를 만류하려는 이들의 1차원적인 위로. 절대 그 이상의 위로는 하지 않으려하며 오히려 그것을 귀찮아 하는 위선자들. 내가 삶과 죽음, 심리, 정신에 대해 책 한 권 읽어본 적 없기에 오히려 1차원적이고 원시적인 생각을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괜찮다. 난 어처피 원시인이니까. 내 나이는 18살 고등학생 2학년이다. 코웃음 나오지 않는가? 당신보다 어릴수도, 어쩌면 당신 인생의 절반도 살지 못한 사람일수도 있다. 니가 뭘 얼마나 살아봤다고 아는척이야? . . . 코웃음 친 당신 넌 나의 삶을 살아 봤나요? 아니잖아. 난 내가 겪은 고난들의 연속을 얘기하는게 아니고 내가 태어나서부터 겪은 경험들과 추억들, 그리고 그것들 위에 뿌리뻗고 성장하는 나. 그리고 그 성장물을 바탕으로 다시 경험하고 역경을 겪는 나. 이 모든걸 겪어봤냐는 겁니다. 코웃음친 당신 꼬라지 두 자리수 산수 어려워서 쩔쩔매는 유치원생 앞에서 떵떵거리면서 나는 그정도는 껌이라고 자랑하는 꼴이야. 나이는 먹을대로 다 먹은 사람이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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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sidetree
· 3년 전
누군가 인간이 왜 사느냐고 물으면 저는 그냥 살아있으니까 산다는 말 이외에는 못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그냥 생물이니까 생존과 번식을 위해서 사는 것이죠. 근데 또 인간은 절대 죽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상황은 벗어나고 싶지만 늘 살고 싶어 합니다. 생물의 본능이니까. 누구에게든 죽고 싶다는 건 착각입니다. 죽는다는 건 어떤 생물에게든 가장 최악의 선택이에요. 모든 가능성을 포기하는 거고요. 상황이 꼭 나아질 거라고 낙관적인 말만 하지 않겠어요. 근데 모르는 거잖아요? 혹시 나아질지. 확률이 희박해 보여도 조금씩 어쩌면 나아질 수도 있잖아요. 죽으면 해결되는 건 없어요. 그 생물학적 해석을 넓혀 보세요. 심리적 고통도 진화의 산물입니다. 왜 이런 게 생겼을까요? 생존을 위해서 생긴 것이죠. 심리적 고통은 살고 싶다는 신호지 죽으라고 생긴 게 아닙니다. 살고 싶어서 뇌가 고통을 주는 거예요. 왜 죽어야 합니까? 어떻게든 그냥 살면 안 될까요? 살아있는 것 자체가 기적입니다. 이런 생각 해본 적 있나요? 어떻게 내가 살아있을 수 있지? 우주가 빅뱅으로 생겼다고 하죠. 점이 폭발해서 생겼다. 그럼 그 전에는 뭐가 있었던 거지? 그럼 그게 있기 전에는? 인간은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어요. 하지만 어쨌든 점이 130억년 전에 폭발해서 계속 팽창했고 쿼크가 생기고 원자핵과 전자가 생기고 원자가 생기고 뭔가 물질이 만들어져서 언제는 우주먼지가 지들끼리 충돌하고 뭉쳐지고 하더니 별이 되었고 거기서 먼지덩어리들이 떨어져 나와서는 행성이 되었고 그 행성 중의 하나가 46억년 전에 생긴 지구잖아요. 우주에는 은하가 1천억 개,은하마다 별이 1천억 개씩 있답니다. 그 중의 하나의 별을 돌고 있는 일개 행성입니다 여기는. 근데 놀랍게도 생명이 살 수 있는 행성이네요. 그래서 지구가 생겨서 마그마 바다가 되었다가 식더니 비가 와서 바다도 생기고 한 것이죠. 바다에서는 어떻게 생긴 건지는 몰라도 최초의 생명이 생겨났죠. 무생물이 모여서 생물이 되었네요. 그 단세포 생물이 우리 조상입니다. 소나 돼지하고 공통조상인 거죠. 생물은 우주선 방사선 자외선 같은 것들 때문에 바다에서만 살면서 진화하다가 오존층이 생겨서 뭍으로 올라왔고 계속 진화하다 보니까 인간과 원숭이의 공통조상에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 에렉투스 *** 사피엔스 지금 *** 사피엔스 사피엔스가 되어서 원시인으로 살다가 어쩌다 보니 문명이 생겨서 지금까지 왔네요. 지금 살아있는 건 전 우주의 운명과 함께하고 있는 겁니다. 처음에는 우주먼지였어요 전부. 지금도 그냥 물질덩어리예요. 정신도 그냥 신경전달물질이 왔다갔다거리는 겁니다. 근데 이건 운명 아닌가요? 당신이 태어나기 전에 뭔가 하나라도 수틀렸으면 절대 존재할 수 없어요. 근데 존재하는 건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존재하는 거죠. 130억년 전부터 그리고 그 전부터 시작도 끝도 알 수 없는 이 우주에서 당신이 존재하는 건 숙명입니다. 하나라도 뭔가 달랐다면 지금 모든 건 존재할 수 없어요. 130억년보다도 훨씬 길겠죠. 단순히 길다는 표현이 안 맞을 거예요. 근데 그냥 130억년으로 잡읍시다. 130억년 동안 지금까지와 같은 일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이렇게 일어났기 때문에 이 모든 게 존재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냥 존재합시다. 어차피 지금 안 죽어도 죽을 때가 되면 죽어요. 오히려 그때는 살고 싶을 거예요. 왜 살아야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렇다고 왜 죽어야 합니까? 모든 생물의 목적은 생존과 번식이에요. 그냥 살면 되는 거죠. 노동,노력,의지가 없으면 무슨 상관인가요. 사회가 만족하지 않든 말든 무슨 상관입니까. 그냥 살면 됩니다. 도태될 필요가 없어요. 야생에서 그렇든 말든 여긴 야생이 아니고요. 그런 식으로 도태되어야 할 사람들 다 정부의 지원까지 받아가면서 꿋꿋이 삽니다. 원시인같이 생각한다고 하셨는데 그럴수록 사회가 어떻든 상관없는 거 아닙니까. 그냥 생존과 번식에 충실하면 되잖아요. 아무리 살기 싫어도 진심으로 죽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요? 정말? 부정한다고 해도 사실 살고 싶잖아요. 그냥 고통에서 벗어나서 행복하게 살고 싶은 거잖아요.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죽고 싶지는 않아요. 어디 산에 처박혀서라도 무조건 살 겁니다. 그냥 맹목적으로 살기 위해 살아도 상관없어요. 원래 그런 것 아닌가요? 말씀하신 대로 원시시대에 뭘 위해 살았나요? 그냥 사니까 살았잖아요. 지금은 사회가 복잡하다고는 하는데 그냥 구조인 거지 원시인이나 현대인이나 본질은 같잖아요. 뭔가 겉으로 꾸며져 있기는 한데 다 그냥 사니까 사는 거죠. 사회가 그렇게 대단한 게 아닙니다. 그냥 존재하는 거지. ‘방과후 하는 게임 한 판,영상 한 편,맥주 네 캔’ 하고 싶은 게임이라거나 보고 싶은 영상이라거나 듣고 싶은 음악,마시고 싶은 음료,먹고 싶은 음식 뭐든 하고 싶은 거 없나요? 뭐든지 살아있으면 언제가 되든 해 볼 수도 있고 죽으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는 데 이유가 있나요. 같이 그냥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