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타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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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타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0blivite95
·3년 전
번호를 바꾸고 주변 모두와 떨어져 살고 싶습니다. 저는 여태 누군가가 무안할 상황을 안 겪게 하려고 말도 조심하고, 나쁜 의도가 아니더라도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내 말이 피해로 느껴질까봐 신중히 말하려 노력했습니다. 한편으론 사람들이 날 어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편한 사람 포지션에서 행동했습니다. 저러면, 편하게 대해주고 배려해주는 사람에게 더 배려할 것 같은데 실상은 다들 강약약강으로 대하더군요. 제가 못한건 후벼파고 잘한건 깎아내리는 사람들에게 정이 떨어집니다. 모두가 저와 같을 순 없다는 걸 압니다. 하지만 늘 누군가 저를 깎아내릴까봐 경계하며 받아칠 준비를 하고 사는게 지칩니다. 과거에 있었던 그런 상황에 대해 화도 나고, 약속을 잡으면 혹여 그런 상황이 생길까 긴장됩니다. 이제 사람에 대한 기대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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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bunny315
· 3년 전
저도 그런 생각을 요즘 더 자주합니다. 저는 이제 고2가 되는 학생인데요, 입시를 뛰고 있다보니 주변의 관계도 그냥 다 가식적으로 보이고 그러더라고요. 정말 필요한 사람은 몇밖에 없어보이고 그런데 어차피 인생은 나혼자 살아가는 거라고 생각하니 그 사람들조차 필요없어보이고 말이죠... 우리 같이 이겨내요 세상이 참...그렇더라고요 또 나만 진심이었고... 상처받는건 나였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