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원하는 꿈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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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부모님이 원하는 꿈으로 계속 가는게 맞을까요 글이 조금 긴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그냥 누군가에게 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서요 새벽 감성인가 ㅋㅋ... 저는 고1 학생입니다 중학생 때 부모님의 추천으로 헤어디자이너라는 직업을 반강제로 준비하게 되었어요 헤어에 관심도 없었는데 부모님이 이거 아니면 하고 싶은 거 있어?라는 말에 말문이 막혀 어쩔 수 없이 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고등학교 때 시작해서 학원에는 저만 중2였고 대부분 고딩과 성인이어서 저는 적응을 못해 항상 혼자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때까지는 나쁘지는 않다고 지냈는데 점점 남들이 나를 좋지 않은 시선(외적인 모습)으로 쳐다보는 걸 혼자 느끼면서 자존감이 그때부터 많이 낮아졌습니다 학원에 다니다보면 이런저런 일들이 많이 생기고 느끼잖아요 그리고 나이가 어려 선생님들의 무관심으로 흥미를 잃어 시험에서 계속 떨어져서 모든게 다 지쳐있었습니다 결국 1년이 훨씬 넘어 자격증을 취득했죠 하지만 저는 제가 미용에 소질이 있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그러다 조금 쉬다 고등학교 올라와서 같은 학원에서 메이크업을 배우고 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올라와서 전보다는 외적인 자신감이 생겼지만 그 학원에 가서는 다시 혼자 있고 저도 모르게 자존감은 내려가더라고요 타이밍도 이상하게 제가 다닐 때만 저와 동갑이 단 한 명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계속 혼자서 했습니다 남들이 저를 쳐다보는 시선이 너무 무섭고 눈에 띄기 싫어서 학원도 안 다니고 싶어요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쉬고 있는데 다시 나갈 생각을 하니깐 벌써 힘드네요 이번에 미용 대회를 나가서 대상도 받았는데 왜 저는 제가 잘한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까요 그냥 대충 평가를 해서 받은 것 같아요 미용 쪽으로 갈 자신도 없고 아직 관심이 없는데 부모님이 기대를 너무 많이 하고 있으세요 제가 원하는 게 뭔지도 모르겠고 자존감만 계속 내려가요 부모님께 다른 직업을 말하고 미용을 안 하고 싶다고 말하고 싶지만 이미 너무 많은 돈을 쓰고 무엇보다 모든 고등학생의 고민이겠지만 저는 하고 싶은 게 없어요 취미나 관심으로는 드라마 보는 걸 좋아하고 asmr 듣는 거 귀파는 영상보기 정도 있어요 미용이랑은 정말 딴 판이죠 정말 학교에서 시험이 끝날 때마다 이 고민이 들더라고요 고민에 대한 조언을 꼭 해달라는 거는 아니고 그냥 혼자 속에 담고 있는게 답답해서 글을 써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들다트라우마우울걱정돼불안스트레스받아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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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JE
2달 전
우선.. 본인이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그걸 쫓는게 맞아요. 하지만 마카님의 경우에는, 꿈이 없다는거죠. 사실, 그 나이에 뚜렷한 목표나 꿈이 있는 사람은 굉장히 드물어요. 원하는 전공을 찾아 들어온 대학에서도 자퇴나 편입을 하는 사람은 널렸고, 30대가 되어서 꿈을 찾아 대학에 들어오는 사람도 있죠. 저 역시 마카님 나이 때는 꿈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밥은 먹고 살아야하니 적당히 취업 잘 된다는 공고에 진학을 했었죠. 하지만 막상 나무판에 드릴질을 하고 있자니 미쳐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이 분야에 그 어떤 비전도, 흥미도 느끼지 못했어요. 그래서 저는 일단 이 길이 아닌 건 확실하니, 뭐든 좋으니 다른 분야를 전공으로 삼자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어릴 적 사진 찍는걸 좋아했던 기억이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그냥 바로 사진학과에 닥치는대로 지원했습니다. 괜찮은 곳에 합격했고, 지금도 다니고 있어요. 너무 갑작스럽게 제 진로를 결정했죠. 물론 처음엔 힘들었습니다. 이게 정말 내 길이 맞나? 수 십번을 고민했고, 동기들에 비해 뚜렷한 재능도 찾을 수 없었지요. 하지만, 하나의 분야에서도 여러가지 연결된 다른 분야들이 많습니다. 전 그 중 하나에 격한 흥미와 재능을 찾았고, 그 누구보다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제 얘기가 너무 길었네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우선 고1 이라는 시기는 절대 늦은 게 아니에요. 충분히 꿈을 찾을 수 있고, 남들이 보기에 뻘짓 처럼 보여도 어느 분야든 체험해 보고 경험할 수 있습니다. 꿈을 찾기 위해서는 뭐든 해보셔야 해요. 갑자기 악기를 배워본다던가, 그림을 그려본다던가, 무술을 배워본다던가.. 뭐든 하지 않으면 자신의 재능을 찾을 수 없어요. 두 번째는.. 이미 많이 들으셨겠지만 내신 관리입니다. 일단 어느 분야를 선택하셨던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려면 최소한의 성적은 갖추셔야 해요. 기껏 꿈을 찾았는데, 성적 때문에 진학을 못 한다면 얼마나 억울하시겠어요. 마카님은 일단 자신의 꿈을 찾는게 먼저일 듯 합니다. 미용을 그만두고 싶어도, 달리 목표가 없으면 부모님을 설득하기에도 어렵지 않겠어요? 부모님의 기대, 신뢰.. 당연히 무겁게 느껴지실거에요. 하지만 세상에 그 어떤 부모도 자식이 불행하길 바라진 않을거에요. 부디 용기내서 여러 분야에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