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핀 사람에 대한 증오, 배신감 어떡하죠
안녕하세요.
30대 중반에 결혼 얘기까지 나오던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저는 그냥 서로 다투어서 헤어진 줄 알고 남자친구를 설득하고, 제가 잘못한 부분도 반성하며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지 라는 마음으로 그 친구의 마음이 돌아오길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바로 얼마전 저희가 헤어진 이유가 단지 ... 새로운 여자 때문이란걸 알았어요.
헤어지고 싶어서 싸움을 걸었나 싶고
지난 연애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며 아 다른여자가 있었던 거구나, 내가 느낀 불안감과 촉이 그 사람의 행동변화를 눈치챈 거라는걸 알았어요.
저는 제가 의처증에 불안증에 미친 사람인줄 알았고 남자친구도 저에게 어디서 나쁜 얘기만 많이 듣고 의심한다며 이상한 사람 취급했어요.
근데 그 사실을 확인하고 충격과 분노로 지금 2주째 잠을 거의 못자고 있습니다. 수면유도제도 먹었지만 오늘도 출근시간까지 못자고 화와 증오가 떨쳐지질 않아요.
심지어 연애기간 너무 잘해서 그 사람이 바람필거라는 의심조차 못했어요. 이 증오와 분노 배신감을 도대체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잠을 못자 피폐하지만 밥도 열심히 먹고 달리기라도 하면 나아질까 노력해봤지만 되지 않습니다.
제발 도움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