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인 게 편하다. 어렸을 때부터 나와 관심 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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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혼자인 게 편하다. 어렸을 때부터 나와 관심 분야가 다른 사람과 억지로 어울리기보다는 혼자 있는 걸 편히 여겼다. 그러다보니 점차 아주 친한 소수 몇 명 외에 교류를 안하게 됐다. 그래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오랜 내 친구를 대하듯, 그 사람에게 관대하게 대하려 하고, 받기보다는 베푸는 쪽이 된다. 처음에는 나에게 감사하던 사람이 점차 받는 걸 당연하게 여기고, 나의 선명한 선을 아무렇지도 않게 밟는다. 지속적인 시간 약속 어기기, 받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걸 넘어서, 마치 그게 본래 본인의 것인데 내가 잠시 맡고 있는 것처럼 말하고 행동한다. 스스로 본인이 무례하다는 걸 모르게 된다. 그걸 지적하면, 오히려 역으로 나에게 실망했다는 말을 하니, 딱히 이유 설명을 하지 않고 점차 멀어진다. 과거에는 정말 내가 잘못한 것인가? 거절이 나쁜 것일까? 내가 좀더 참으면 되는 문제일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그렇게 부대끼며 괴로운 것보다 혼자 외로운 게 좋다. 지금 이런 때에 아주 미약한 미안함과 아주 탁 트인 해방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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