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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nandtonic
2달 전
가족관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가족들이랑 사이가 좋은 듯 안좋은 듯 지낸지 벌써 몇년 째인지 모르겠습니다. 남들은 가족을 안정적인 곳, 안식처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저에게 가족은 너무 힘이 들고 오히려 스스로를 미워하게 만드는 집단인 것 같아요. 엄마와 아빠 모두 상당히 보수적인 편이라 자식은 무조건 부모 말에 복종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편이세요. 학생이 아니고 성인이 되면 나아지겠지 생각했는데 이제 사회인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나아지지 않습니다. 특히 엄마는 원하는대로 가족 구성원들이 행동하지 않으면 엄청 화를 내고 불안해하는 편이세요. 밖에 나가 살더라도 매일매일 연락해야 하고 만약 하루라도 빠지면 그걸로 평생 저는 연락 먼저 안하는 못된 딸이 되어버려요. 이 외에도 복장, 생활습관, 화장 등등 모두 엄마가 원하는 기준이 있고 그에 맞지 않으면 비난 받아요. 가족이 함께 사니 맞춰야 하는 부분이 있는 게 당연하지만 저도 노력하고 있는 건 봐주지 않고 모두 엄마의 기준이 맞고 그 기준에만 맞춰야 하는 게 너무 답답합니다...그 모든 걸 결국 다 너를 위한 것이라는 이유로 정당화 하시고요. 처음엔 가족이니깐, 내가 자식이니깐 다 맞춰야지 생각했는데 이젠 저도 제 삶이 있고 그런데 하나하나 다 맞추는게 스스로가 사라지는 느낌이에요. 이런 걸 얘기했을 때 부모님은 이해해주기보다 오히려 폭언을 퍼부으시고 올해 이런 경험이 몇번 있어서 이젠 너무 지치네요. 지난번엔 처음으로 차라리 날 죽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럼에도 네가 뭐가 그리 잘났냐고 죽어보라고 하시는 말에 정말 지금 당장 창문으로 달려가 뛰어내리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그 뒤로는 가족 관계가 좋을 때에도 뭔가 제 자신이 예전같지 않은 것 같아요. 그냥 기분이 좋을 때에도, 친구들과 좋은 시간 보낼 때에도 문득 그냥 지금 죽어도 별로 후회가 남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가장 무서운 건 스스로가 점점 작아지고 한편으로는 폭언을 퍼붓는 엄마의 모습을 닮아간다는 점이에요. 우선 계속 엄마 틀에 맞춰서 제 스스로를 생각하다보니 항상 부족함이 많은 제 자신이 뭐가 잘나고 뭐가 소중한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 점점 제가 날카로워지는 것 같아요. 남자친구와 싸웠을 때에도 제가 가장 싫어했던 엄마처럼 큰 소리로 화를 내고 생산적인 대화를 하기보다 감정에 취해서 계속 짜증 내고 나중엔 상처주는 말을 하는 제 모습에 충격받기도 했고요... 저는 근데 정말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아요 저도 사랑 받고 싶고 사랑을 줄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도저히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슬퍼스트레스받아속상해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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