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속상해요ㅠㅠ 왜 저만 이렇게 운이 지지리도 없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암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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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속상해요ㅠㅠ 왜 저만 이렇게 운이 지지리도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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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제가 재수때부터 엄마가 암투병을 시작하셨어요 초반에 재수학원 다니면서 마음 다 잡고 열심히 해서 성적도 제가 가고 싶은 학교는 다 프리패스로 갈 수 있을 정도가 나오는 상태였는데 갑작스레 엄마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거에요. 엄마 수술도 해야하고 저한테는 아주 어린 돌봐야 하는 동생이 있는데 간병할 사람도, 막내동생도 봐줄 사람이 없어서 제가 재수 중간에 공부를 중단하고 간병하기로 했어요. 수능 전날까지도 저는 공부를 하다말다 짜투리 시간만 할 수 있었어요. 결국 제가 원하는 학교는 못 갈 성적이 나왔죠 간병하고 동생 돌보느라 공부를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요. 둘째 동생은 그때 학교 다니느라 집안일을 할 수 없어서 제가 다 도맡아 했어요. 삼수도 집에서 엄마 간병하면서 했어요 이번에 원서 쓸때는 어디든 가야겠다는 마음으로 재수때는 쳐다도 보지 않았던 학교를 수시로 쓰기로 했어요 또 실패할 수 있으니까요 안전빵으로. 그리고 삼수때 간병하면서 수능을 기대없이 봤는데 올1이 나온거에요 원하던 학교 갈 성적은 남았었는데 수시에서 안전빵으로 넣은 학교에 붙어버려서 결국 정시는 도전도 못하고 원하지도 않는 안전빵으로 쓴 학교에 다니게 됐어요... 근데 오늘 동생이 제가 원하는 학교에 성적도 안되는데 논술로 붙었어요....저는 그 학교만 봐도 우울하고 그랬는데 동생은 저보다 성적이 안좋은데도 갈 수 있게 된게 솔직히 너무 너무 부러워요........너무 우울해요 저는 대체 왜 성적이 나와도 원하는 학교에 못가게 된걸까요.. 남들은 학교 이름만 듣고 동생이 공부 더 잘했다고 생각할 거 아니에요...너무 속상하고 우울해요...어쩌죠ㅠㅠ분명 축하해줘야 되는데 너무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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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mhyang
· 3년 전
정말 심란하시겠네요... 그 동안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학에 가서 더 열심히 하면 나중에는 언젠가 알아주지 않을까요?